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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5 수면사로 뜬 아기용 네키목도리와 보넷 세트
  2. 2016.01.04 함께뜨기로 뜬 스텔라보넷st 귀마개

수면사로 뜬 아기용 네키목도리와 보넷 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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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만든 아기 선물 세트입니다.

 

지난 번엔 한코 고무뜨기 비니모자와 네키목도리를 만들어 선물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재료로 조금 다르게 모자 대신 보넷을 만들어서 세트를 완성했습니다.

 

 

사실 저 보넷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좀 긴데...

 

원래는 가터뜨기로 직사각형을 만들어서 긴 모서리 한 쪽을 돗바늘로 꿰매 보넷을 만들려고 했지만

네키목도리를 먼저 완성하고 남은 실의 양이 그렇게 뜨기에는 한참 부족하더라고요.

뜰 수 있을까 싶어서 몇 번을 떴다 풀렀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면적이 적은 모자로 돌아와서 한코 고무뜨기보다 실이 적게 들 것 같은

sideway garter stitch 모자를 검색해서 24코를 잡고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치만 3/4 정도를 뜨고 나니 역시 실이 한참 부족한 걸 알았죠 ㅠㅠ

 

다시 풀러서 떠봤자 다른 묘책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제맘대로 중간에 코를 주워서 보넷 모양이 되도록 떠서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모자가 되려다가 중간에 보넷으로 바뀐 엉망진창 도안이지만

수면사의 특장점!! 코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떠졌는지 보이지 않는 점 때문에

그럭저럭 아기 보넷처럼 보이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D

 

 

좀 넓은 귀마개 정도 되겠습니다.

 

끈을 만들 여분마저 부족했기에 다른 비슷한 색의 램스울 털실을 꺼냈습니다.

어차피 수면사로 떴다면 좀 약했을 것 같기도 해서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코바늘로 장식끈 뜨기 기법으로 양쪽 다 45코 길이로 만들어줬습니다.

45코의 사슬을 만든 후에 사슬산을 주워서 거꾸로 떠올라가는 기법입니다.

 

60코 정도로 떴으면 여유롭게 리본도 묶을 수 있었을 테지만

그냥 너무 길게 뜨고 싶지 않아서 이 정도로 떴어요.

 

 

성분은 한참 다르지만 둘 다 브라운색 계열이라 다행히 서로 잘 어울립니다.

 

이제 기나긴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

 

나홀로 조용히 진행중이던 탑다운 스웨터 프로젝트를 빨리 마무리 하고 싶지만!

이벤트로 받은 서적의 서평을 써야 해서 아마 냄비받침을 만들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색색깔의 실로 다양한 디자인의 냄비받침을 떠서 벽을 장식하는 게 로망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한 두개 뜨면서 그 로망을 현실화하게 되겠지요 +_ +//

 

그치만 1월 내로 완성하겠다던 아이스크림 갈런드는 아직도 진행중인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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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뜨기로 뜬 스텔라보넷st 귀마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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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 카페에서 함뜨, 즉 함께뜨기를 하는 걸 여태 지켜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신청해서 함께뜨기에 참여해본 스텔라보넷st 귀마개입니다.

 

저는 손이 느린데다가 심심할 때만 바늘을 잡는 편이라

시작은 많이 해두고 진행상태인 프로젝트도 많고 마무리도 미루고 미뤄서

함께뜨기에 쉽게 참여 신청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조카를 위한 신생아 패키지를 만드는 와중에!

보기에 작고 간단해 보이는 귀마개가 올라오자 처음으로 신청했죠 :D

 

 

함뜨를 위해서는 이렇게 사용하게 될 실과 바늘 인증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바늘은 좀 더 작은 호수로 바꾸어 진행하긴 했지만 올려둔 실은 그대로 사용했어요.

 

 

경사뜨기 기법인 Wrap & Turn (W&T)을 터득할 수 있는 도안이었습니다.

예전에 플레어 스커트를 뜰 때 Short row 기법으로 단늘림을 했었는데

그거랑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왜 기법의 이름이 다른지는 아직 파악이 안 되었지만)

 

 

일단 귀마개 몸판(?)을 완성하고나서 포인트가 될 꽃을 떠봤는데

코바늘을 최근에야 시작한 코바늘 초보라 그런지 도안을 완전 잘못 해석했더라고요.

 

입체적인 꽃이 떠졌어야 하는데 우글우글 이상한 꽃이 떠졌습니다.

푸르기 전에 뭐가 문제인지 사진을 찍어 카페에 물어봤더니

다른 분이 꽃잎의 코가 아닌 기둥에 바늘을 넣어야 입체꽃이 된다고 답변을 주셨어요.

 

함께뜨기의 최대장점이 바로 이렇게 쉽게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할 수 있다는 거죠!

혼자 뜨면 막히는 부분도 같이 똑같은 도안으로 작업하니 답변도 금방 받을 수 있고요.

 

 

유튜브 동영상(Three-layered crochet flower로 검색)을 보면서

천천히 입체꽃을 다시 뜨기 시작했습니다.

 

 

실이 굴러다니니 모리가 참지 못하고 와서 실을 물고 뜯고 -ㅠ-

실을 끊어먹지만 않으면 되니 저정도는 애교로 봐줍니다 ㅋㅋ

 

 

3단 입체꽃이 완성되었습니다~! 역시 인터넷이 최고의 선생님인가 봐요.

뜨고 나니 가운데가 휑한게 눈에 자꾸 거슬려서 흰색실로 메워줬습니다.

 

 

귀마개 양 끝에는 세 코씩 주워서 3코 아이코드를 쭉쭉 떠주면 됩니다.

 

 

위치가 조금 삐뚤어져서 다시 달아야할 듯 하지만 ㅠㅠ

양 끝에 꽃 모티브를 단단히 붙여주면 완성이에요.

 

자세히 보면 꽃의 크기가 살짝 다른데 동영상을 보고도 잘못 떠서 ㅋㅋ

첫 번 째로 뜬 꽃의 꽃잎 하나가 우그러져서 그렇더라고요.

다시 뜰까 말까 하다가 일단 마감기한을 맞춰 완성샷을 올려야 하니 패스했어요.

 

 

예쁘게 완성샷을 찍어 카페에 올려 과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뜨고 나니 조카의 성별이 남자아이라는 청천벽력(!?)같은 결과가...

 

뭐 일단 이렇게 보관하다가 나중에 친구 딸이라든지 선물할 일이 있으면 되겠죠~ :)

얇은 면사로 뜨다보니 원래의 스텔라보넷과는 느낌이 한참 다르게 만들어졌습니다.

이걸 뜨기 전까지는 스텔라보넷이 뭔지도 몰랐는데 요새 인기 프로젝트인지 자주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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