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반찬'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1.01.31 남은 방어와 참돔으로 만든 생선장
  2. 2020.10.12 새우요리 4탄: 양념새우장
  3. 2018.02.26 최애반찬 중 하나인 숙주나물 만들기
  4. 2018.02.26 쌓여가는 부추 소탕을 위한 부추겉절이 만들기
  5. 2015.08.08 만능간장으로 만든 매콤한 버섯,가지,양배추 볶음 2

남은 방어와 참돔으로 만든 생선장

my kitchen/meals 2021. 1. 31. 21:58
728x90
728x90

겨울엔 역시 방어죠!

 

방어회가 먹고 싶어서 노량진까지 지하철을 타고 와서

대방어만 사려고 했었는데 이미 많이 팔려나갔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사장님 추천으로 방어와 참돔, 연어까지 골고루 포장을 해왔습니다.

 

점점 해체되어 가는 방어... 켁

연어 머리와 뼈도 모아서 포장해두신 게 있네요.

 

그대로 집으로 돌아와 식구들과 저녁으로 회와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2018년 1월, 노량진 구시장이 있을 때 사온 건데

지금처럼 플라스틱 줄이기에 열중하지 않을 때라

다시 사진을 보니 비닐 쓰레기가 참 많네요.

 

지금이라면 회나 매운탕을 담아올 용기를 챙겨가고

초고추장이나 매운탕 양념은 거절하고 가져왔을 것 같아요.

다음에 노량진에 회를 사러 갈 때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맨 처음에 아는 사람 소개로 찾아간 후로

쭈욱 같은 집으로 갔더니 반갑게 인사하며 매번 푸짐하게 주시는 사장님

 

아마 이집은 지금 없어졌거나 옮겨가셨을 것 같은데

두툼하게 썰어주시는 게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다.

 

무심하게 투박하게 썰어 씹는 맛이 일품인 방어회

 

껍질이 살아있는 참돔회까지 너무 맛있었어요.

 

매운탕거리와 양념으로 식사까지 배부르게 마쳤습니다.

꼭 뜨끈하고 매운 매운탕까지 먹어줘야 밥을 먹은 기분이더라고요.

 

남은 생선회는 다음 날 다시 꺼내서 먹어도 되긴 하지만

일부는 생선장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간장을 꺼냈습니다.

 

간장과 물을 1:1로 한 컵씩 냄비에 넣고 매운맛을 넣어줄 고추도 함께 끓였어요.

많은 양을 만들 생각은 아니고 글라스락 한 개 분량만 만들거라서 조금만 부었습니다.

 

방어와 참돔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한 접시 준비하고

양파와 대파, 통후추, 월계수잎도 준비했습니다.

 

양파와 파를 깔아주고-

 

도미회를 한 겹 쌓고,

 

방어회도 한 층 쌓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양파와 파, 향신료를 켜켜이 쌓아주면 끝!

 

한소끔 끓인 간장이 식으면 글라스락에 부어줍니다.

 

모든 재료가 자박자박 잠길 정도로 붓고 2-3일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위 사진처럼 생선회에 간장물이 들어 진해집니다.

보기보다는 짠맛이 강하지는 않아요.

 

연어장 덮밥처럼 방어와 참돔장을 밥 위에 얹어서 와사비와 함께 떠먹었어요!

꼬득꼬득한 회의 식감과 짭쪼롬한 간 때문에 완전 별미였습니다.

 

이렇게 밥 반찬으로 꺼내 먹어도 좋더라고요.

비싼 회로 만들어 본 생선장 ㅋㅋ

 

사실 회로 먹을 때 가장 맛있는 생선들이라 다시 만들 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회가 너무 많아서 남는 일이 생긴다면(!?) 한 번쯤 담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728x90
728x90
:

새우요리 4탄: 양념새우장

my kitchen/meals 2020. 10. 12. 01:56
728x90
728x90

지인으로부터 2Kg의 흰다리새우를 주문한 후,

신나게 새우요리를 해먹으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열심히 인증했더니

지인이 기특하고 고맙다며 새우 1Kg을 선물로 또 보내주었어요 ㅋㅋ

 

2Kg 주문했을 때도 넉넉히 주는 바람에 새우손질에 시간이 정말 많이 갔는데

1Kg 정도가 하루 안에 손질하기 적당한 양이란 게 느껴지더라고요.

1Kg 전체를 다 사용하진 않고 당일 튀겨먹을 양만 남기고

400g~500g 정도를 양념새우장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우 다듬기

흰다리새우 약 15마리(약 400g)를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모두 벗긴 후

소주 50ml를 뿌려 양념을 만들 동안 잠시 놔둡니다.

 

양념 만들기

- 양파 1/4, 배 1/16개, 고춧가루 60ml (양념의 베이스가 됩니다.)

- 간장 2.5T, 멸치액젓 1.5T, 맛술 1.5T, 매실청 1T, 쌀엿 1.5T

- 생강즙 1T, 다진마늘, 1.5T, 다진파 2T

-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통깨 1.5T

 

참고로, 완성하고 나니 어차피 밥이랑 먹을 거라서 

더 맵거나 간이 좀 더 세도 될 것 같았어요.

 

매콤한 걸 좋아하면 간장을 3T, 청양고추 2개로 늘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머리와 다리, 껍질을 제거한 새우를 소주에 재워둡니다.

아마 비린내를 빼는 작업인 것 같아요.

 

새우가 소주에 재워지는 동안 양념 재료를 한데 모아 섞어줍니다.

양념은 중간중간 맛 보면서 기호에 따라 매운맛이나 짠맛, 단맛을 조절해주면 돼요.

 

양념을 섞기 전에 사진을 한 번 찍어봤어요. 

 

양념을 섞은 후에 고춧가루가 물기를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바로 새우에 버무리지 않고 잠시 상온에서 숙성을 시킵니다.

섞어놓고 간간히 뒤적여보면 양념이 촉촉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양념 숙성이 끝나면 준비된 새우에 붓고 골고루 잘 버무려줍니다.

 

벌써 맛있는 냄새에 침이 슬슬 고입니다 ㅋㅋ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해야 양념이 잘 배어서 맛있는데

이대로 하나 먹어봤는데도 양념맛이 있어서 먹을만 하더라고요 :q

 

동그랗게 모양을 다듬어가며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양념도 층층이 듬뿍 발라주면서 채워주세요.

 

남은 양념으로 맨 위에 코팅하듯 채워주면 끝입니다.

이대로 냉장고에 넣고 하루나 이틀 뒤에 반찬으로 꺼내먹으면 돼요.

 

간장새우장과 양념새우장, 두 개의 밥도둑입니다.

새우살만 발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쪽파와 통깨를 뿌리면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됩니다.

 

아무래도 한 번 만들어두면 꺼내먹기만 하면 되는 새우장이 결국엔 인기가 제일 많았어요.

담글 때는 손이 은근 많이 가지만 먹을 때 이만한 반찬이 없거든요 ㅎㅎ

 

이로써 제가 할 수 있는 새우요리는 웬만큼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 맞는 양념 비율을 기록해두고자 포스팅까지 정리한 것이고요.

다음에 또 제철 새우를 주문하게 되면 이 포스트를 참조하게 될 것 같습니다 :D

728x90
728x90
:

최애반찬 중 하나인 숙주나물 만들기

my kitchen/meals 2018. 2. 26. 01:47
728x90
728x90

어쩌다보니 밑반찬 만들기 러쉬를 하고 있네요.

 

다시 느끼는 거지만 채소꾸러미는 아무나 구독하는 것이 아닙니다 ㅋㅋㅋㅋ

정말 부지런히 만들고 부지런히 상에 올려 부지런히 먹어치울 수 있는 분들께만 추천합니다.

 

숙주나물! 그나마 숙주나물은 깨끗이 씻기만 해도 되는 다듬기 편한 식재료죠.

저는 시들거리는 뿌리를 좀 떼내긴 했는데 이 뿌리쪽에 영양소가 많다고 하니 굳이 안 떼도 될 것 같아요.

 

 

우선 데치기 위해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서

그 사이에 배송된 숙주 한 봉지를 몽땅 털어서 씻고 다듬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숙주의 숨이 죽을 때까지만 살짝 데쳐주세요.

 

 

숨은 죽었지만 아삭아삭한 맛은 살아있는 정도가 좋겠지요.

양조간장 한 큰술!

 

양조간장이 없다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진간장은 아니에요~!

 

 

소금 약간!

 

 

참기름 한 큰술,

다진마늘 원하는 만큼!

 

 

마지막으로 통깨도 솔솔 뿌려주고 무쳐주면 끝!

 

몇 번 만들어보니까 데쳐서 무치는 나물은 간장, 참기름, 다진마늘, 깨만 넣어도 대충 맛이 납니다 ㅎㅎ

 

 

글라스락 두 개 분량의 숙주나물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숙주나물 먹을 때 한 번에 엄청 많이 집어서 먹기 때문에 금방 없어질 것 같아요 ㅋㅋ

너무 아삭아삭하고 시원하고 짭쪼롬하고 맛있어요 +ㅁ+//

 

 

좋은 건 크게크게(?)

 

나물 뭐 별거 없네요.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신선한 나물채소만 있으면

그저 간만 잘 맞춰주면 되는 반찬이었습니다.

728x90
728x90
:

쌓여가는 부추 소탕을 위한 부추겉절이 만들기

my kitchen/meals 2018. 2. 26. 01:36
728x90
728x90

채소꾸러미 구독으로 쌓여가던 부추를 드디어 다듬었습니다.

 

끝부분은 말라가는 중이어서 미련없이 잘라냈고,

뿌리쪽은 흙도 깨끗이 씻어줬어요.

 

그리고 부추겉절이를 만들기 위해 손가락 마디 길이로 싹둑싹둑 잘라 준비했습니다.

레시피는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는 재료들로 적힌 걸 선택했어요.

 

- 채소    : 부추, 쪽파, 청고추

- 양념    : 멸치액젓(1/2큰술), 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 다진생강, 통깨

 

 

밭에서 바로 뽑아온 듯한 비주얼을 자랑하던 부추를 다진 것만으로도 일의 반은 끝낸 기분입니다 -ㅠ-

 

 

그리고 냉장고에 남아있던 다른 채소도 써서 없앨 겸(?)

쪽파 몇 대와 청고추 2개 정도를 같이 섞어봤습니다.

 

무채나 당근채를 넣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위 분량의 재료들로 양념장을 만들면 되는데

제가 처음에 계량을 잘못했는지 전체적인 양이 엄청 많아졌지 뭐에요...

 

 

일단 만든 건 다 집어넣었는데 겉절이나 김치라는 것이

양념이 좀 부족한 듯 만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익어가면서 충분히 맛이 배는 것 같더라고요.

 

 

얼핏 괜찮아 보이는 부추겉절이가 완성되었습니다.

포인트는 액젓이었던 것 같아요. 맛이 확 사는 느낌!

 

그치만 양념이 과다했던 관계로 난감해하던 차에

그 다음 채소꾸러미 속 부추가 어찌나 반가웠던지!!

그것도 다듬어서 몽땅 섞어버렸더니 간이 맞더군요.

 

넉넉하게 만들어서 오래오래 먹은 부추겉절이 아니 부추김치에 가까웠던 반찬!

시간이 지나 신김치처럼 푹 익어도 아주 맛있더라고요.

특히 삼겹살이나 라면 먹을 때 궁합이 딱 :Db

728x90
728x90
:

만능간장으로 만든 매콤한 버섯,가지,양배추 볶음

my kitchen/meals 2015. 8. 8. 01:19
728x90
728x90

며칠 전에 케이블 재방송으로 집밥 백선생 프로를 보다가

말로만 듣던 만능간장 레시피를 알게 되었는데 무지 간단하더군요!

 

만능간장 재료

- 간장 6컵

- 다진 돼지고기 3컵

- 설탕 1컵

 

(단위는 컵이라서 많이 만들어놓고 보관하며 사용하라는 것 같은데

큰술로 만들면 1-2회 정도 분량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간장 하나로 가지볶음, 양배추볶음, 고사리볶음 등등

다양한 밥반찬을 후다닥 만들어보이길래 저녁 반찬으로 한 번 만들어보려고

만능간장부터 만들어보려는데...?! 엄마께서 이미 만드신게 있다고 하네요?! ㅋㅋ

 

근데 그 때는 백종원씨가 설탕량을 너무 많이 알려줘서 무지막지 달콤한 간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려 간장의 반에 해당하는 설탕 3컵을 넣으라고 했다네요... 말만 들어도 달달

그래서 미리 만들어두셨다는 만능간장에서 고기만 두 스푼 정도 건져내고

간장을 따로 한 스푼 넣어서 준비했습니다.

 

고기는 집에 있던 재료로 하느라 쇠고기로 넣으셨다는데 더 맛있겠죠 뭐 :)

 

 

주재료인 가지와 새송이 버섯은 하나씩 사용했습니다.

 

 

가지는 길쭉하게 편으로 썰었고, 새송이는 반으로 뚝 잘라 역시 납작하게 썰었습니다.

 

 

그 외에 양배추 약간(먹어보고 나니 양배추가 많아야 식감이 좋을 것 같아요.),

송송 썬 파, 청양고추, 다진마늘을 준비했습니다.

 

 

팬을 달군 후 카놀라유를 두르고 파와 마늘-

 

 

그리고 청양고추도 넣어 달달 볶아 매운향을 내줍니다.

 

 

기름은 좀 많다... 싶을 정도로 둘러도 가지를 넣고 볶고 나면 쫙 흡수가 돼요.

 

 

바로 이렇게!

 

 

가지가 말랑거리기 전에 나머지 재료를 넣어야 가지가 물러지지 않습니다.

저는 저 기름이 흡수되는 걸 구경하다가 타이밍이 좀 늦어서 가지가 물렁물렁해졌어요.

 

준비해뒀던 양배추와 만능간장을 넣고 살짝 볶아준 뒤,

 

 

마지막으로 새송이 버섯까지 다 넣은 후 마저 볶으면 되는데

그냥 한꺼번에 다 넣어도 됐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볶는 동안 마늘과 청양고추 때문에 알싸하고 매운향이 올라옵니다.

 

 

이렇게 모든 재료에 간장이 잘 배면 완성이에요.

 

 

한 끼 식사량으로 만든 거라 보관할 걱정없이

이렇게 커다란 접시에 올려 따끈하게 먹으면 되겠죠.

 

 

중국식 요리 느낌이 살짝 나는 버섯,가지,양배추 볶음입니다.

 

엄마가 만들어두신 장조림과 페타 치즈 샐러드와 함께 맛있게 먹었어요!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