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요리 4탄: 양념새우장
my kitchen/meals 2020. 10. 12. 01:56지인으로부터 2Kg의 흰다리새우를 주문한 후,
신나게 새우요리를 해먹으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열심히 인증했더니
지인이 기특하고 고맙다며 새우 1Kg을 선물로 또 보내주었어요 ㅋㅋ
2Kg 주문했을 때도 넉넉히 주는 바람에 새우손질에 시간이 정말 많이 갔는데
1Kg 정도가 하루 안에 손질하기 적당한 양이란 게 느껴지더라고요.
1Kg 전체를 다 사용하진 않고 당일 튀겨먹을 양만 남기고
400g~500g 정도를 양념새우장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우 다듬기
흰다리새우 약 15마리(약 400g)를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모두 벗긴 후
소주 50ml를 뿌려 양념을 만들 동안 잠시 놔둡니다.
양념 만들기
- 양파 1/4, 배 1/16개, 고춧가루 60ml (양념의 베이스가 됩니다.)
- 간장 2.5T, 멸치액젓 1.5T, 맛술 1.5T, 매실청 1T, 쌀엿 1.5T
- 생강즙 1T, 다진마늘, 1.5T, 다진파 2T
-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통깨 1.5T
참고로, 완성하고 나니 어차피 밥이랑 먹을 거라서
더 맵거나 간이 좀 더 세도 될 것 같았어요.
매콤한 걸 좋아하면 간장을 3T, 청양고추 2개로 늘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머리와 다리, 껍질을 제거한 새우를 소주에 재워둡니다.
아마 비린내를 빼는 작업인 것 같아요.
새우가 소주에 재워지는 동안 양념 재료를 한데 모아 섞어줍니다.
양념은 중간중간 맛 보면서 기호에 따라 매운맛이나 짠맛, 단맛을 조절해주면 돼요.
양념을 섞기 전에 사진을 한 번 찍어봤어요.
양념을 섞은 후에 고춧가루가 물기를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바로 새우에 버무리지 않고 잠시 상온에서 숙성을 시킵니다.
섞어놓고 간간히 뒤적여보면 양념이 촉촉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양념 숙성이 끝나면 준비된 새우에 붓고 골고루 잘 버무려줍니다.
벌써 맛있는 냄새에 침이 슬슬 고입니다 ㅋㅋ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해야 양념이 잘 배어서 맛있는데
이대로 하나 먹어봤는데도 양념맛이 있어서 먹을만 하더라고요 :q
동그랗게 모양을 다듬어가며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양념도 층층이 듬뿍 발라주면서 채워주세요.
남은 양념으로 맨 위에 코팅하듯 채워주면 끝입니다.
이대로 냉장고에 넣고 하루나 이틀 뒤에 반찬으로 꺼내먹으면 돼요.
간장새우장과 양념새우장, 두 개의 밥도둑입니다.
새우살만 발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쪽파와 통깨를 뿌리면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됩니다.
아무래도 한 번 만들어두면 꺼내먹기만 하면 되는 새우장이 결국엔 인기가 제일 많았어요.
담글 때는 손이 은근 많이 가지만 먹을 때 이만한 반찬이 없거든요 ㅎㅎ
이로써 제가 할 수 있는 새우요리는 웬만큼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 맞는 양념 비율을 기록해두고자 포스팅까지 정리한 것이고요.
다음에 또 제철 새우를 주문하게 되면 이 포스트를 참조하게 될 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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