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7.01 콘사로 뜨는 시원한 발매트 1
  2. 2017.01.27 발매트로 변신한 패브릭얀 바구니
  3. 2016.09.21 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4. 2015.01.30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테두리 작업 완료

콘사로 뜨는 시원한 발매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7. 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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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모르고 구입했던 동방콘사

그물백 뜨는 실인가 싶어서 샀는데 그러기엔 너무 무겁고 굵었어요.

 

그래서 창고 안에 내팽개쳐두다가 갑자기 여름용 매트를 뜨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핀터레스트를 구경하다가 본 심플한 매트를 보기로 삼아 시작코를 잡아 뜨기 시작했습니다.

 

 

50코 정도로 시작 사슬을 뜬 후 한길 긴뜨기로 첫 단을 떴습니다.

 

 

실이 마치 작은 밧줄 같아요.

코바늘 색을 보아하니 6mm 짜리 코바늘인 것 같습니다.

 

 

양끝코에서는 6개의 한길 긴뜨기를 떠서 둥글려줬어요.

 

 

2단도 거의 꽉 채운 한길 긴뜨기 단인데

네 군데 꼭지점 코에서 사슬 2개를 넣어주었습니다.

 

 

3단까지도 꽉 채운 한길 긴뜨기단에 꼭지점에서만 사슬 2개 추가!

 

 

4단 부터는 구멍이 무늬로 들어갑니다.

방안뜨기/모눈뜨기 방식으로 '한길 긴뜨기 + 사슬 1코 + (한코 건너뛰고) 한길 긴뜨기' 쭉 떠나갑니다.

 

 

고양이 모리씨가 콘사 짜임의 느낌을 매우 좋아하더라고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그 위에 앉아보거나 실타래를 물어뜯거나 합니다.

 

 

이럴 때는 잠시 쉬어가면 돼요 :)

 

 

다행히 콘사가 워낙 질기고 튼튼한 실이라 고양이 이빨에는 쉽게 끊어지지 않는답니다.

 

 

스크래쳐용 로프 느낌이라 발톱으로도 뜯고 ㅠㅠ 난리통이네요.

 

 

잘근잘근 씹어보기도 하고-

 

 

너무 많이 씹으면 침이 흥건해져서 이쯤되면 뜯어 말려야겠죠.

 

 

이제 한길 긴뜨기 2단, 방안뜨기단 1단을 반복해서 원하는 크기가 될 때까지 뜨면 됩니다.

8단을 뜨니 딱 고양이 매트 사이즈가 되었네요 ㅋㅋ

 

 

굵은 실이라 손목도 아프고 사이즈도 커서 어디 들고 다닐 수도 없어서

소파 밑에 슬쩍 밀어두었다가 시간 날 때마다 한 단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발매트 프로젝트와 모리는 항상 세트로 붙어다닐 지경이지요.

 

 

너무 너무 좋은가봐요 ㅎㅎㅎㅎ

 

 

기둥 세운 부분이 너무 티가 나네요.

 

제가 코바늘을 어려워 하는게 바로 단 넘어가는 기둥 부분 때문인데

한 번 고수분께 제대로 방법을 배워놔야 자리가 잡힐 것 같습니다.

 

 

올록볼록한 짜임이라 여름에 덥지 않고 시원한 느낌으로 깔고 앉거나 밟고 있기 좋더라고요.

 

 

데싱디바를 붙여 나름 말끔한 상태의 발과 함께 발매트 과정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이 콘사를 언제 털어낼 수 있을지 미스테리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는 꼭 이 매트를 완성시켜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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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매트로 변신한 패브릭얀 바구니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1. 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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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 클러치가 대유행 할 때

저도 울앤더갱의 져지비굿 실을 사다가 스코츠맨 클러치를 만들었었죠.

그러고 남은 애매한 양의 져지비굿 실과 그 후에 랩탑 슬리브를 만드느라 샀던 르네상스 실 등

처치곤란의 공간만 많이 차지하는 패브릭얀들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 중 프린트된 무늬가 있던 흑백의 르네상스 실은 화장실 앞 발매트로 재탄생했고...

 

응...?

 

근데 은근히 화장실 앞에 놔둔 그 발매트가 꽤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는 싱크대 앞에 둘 기다란 발매트를 뜨기로 했습니다.

푹신푹신해서 밟는 느낌이 좋다며 엄마가 요청하셨죠!

 

이번 프로젝트의 희생양은 뜨개 서적에 나온 설명을 따라 만들었던 사선무늬 뜨개 바구니

뭔가 용도가 애매해서 낙동강 오리알처럼 거실을 맴돌던 아이템입니다.

 

 

마무리를 지어놓지 않았기에 위에서부터 슥슥 풀어나가며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짧은뜨기로 줄무늬를 넣어 떴습니다.

 

 

테두리는 청록색으로 마감하면 깔끔할 것 같아서 적당한 시점(?)에 테두리를 두르기 시작했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실이 부족할 것이 팍팍 느껴지는 것이 전혀 적당한 시점이 전혀 아니었더라고요 ㅋㅋㅋㅋ

 

 

민트색 실도 바닥만 남기고 거의 다 사용된 상태입니다.

 

 

결국 위 사진처럼 끝에서 20코 정도를 남기고 청록색실이 오링이 나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몇 단 푸르고 두르면 되는 거지만 너무 귀찮고 어차피 발로 마구 밟을 발매트라 그렇게 신경쓰기 싫어서

남은 민트색실로 마저 뜨고 마무리를 해버렸습니다~!

 

 

싱크대 앞에 넉넉히 깔 수 있도록 기다란 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면실이기 때문에 더러워졌다 싶으면 그대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되는 장점이 있죠!

 

아무튼 랩탑슬리브 외에는 다 발매트가 되어 버린 걸 보면

저는 패브릭얀과는 잘 맞지 않는 듯 하여 당분간 패브릭얀은 안 살 듯 합니다 ㅋㅋㅋㅋ

가방 외에는 딱히 활용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데 가방으로도 사실 좀 무겁거든요.

서핑을 하다보니 패브릭얀으로 만든 태슬 장식이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뭐 얼마나 많이 필요하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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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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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세일 상품이라는 이유로 아무 계획없이 사두었던 패브릭얀이

정신없는 무늬로 인해 어디에도 쓰이지 못하고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만든 검은색 랩탑 슬리브에 포인트로 약간만 사용했었죠.

 

뭘 떠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화장실 문 앞의 오래된 발매트를 보고

저걸 대체할 직사각형의 편물을 만들자 하고 후다닥 뜨기 시작했습니다. 

 

 

20코를 세로 길이로 잡고 주구장창 짧은뜨기로 왔다갔다 떠주면 됩니다.

굵은 실을 코바늘로 꿰고 있자니 손가락이 아파서 이틀에 걸쳐서 완성한 것 같아요.

 

 

중간 부분은 검은색 프린트 부분이 적어서 밝게 보네요.

 

왼쪽 끝 부분이 마지막 단인데 랩탑 슬리브 꾸밀 때 실 굵기를 맞춘다고

실을 1/3 정도 잘라서 쓰고 남아있던 흰색 부분을 두겹으로 떴더니 겨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실을 탈탈 털어서 남는 부분 없이 만든 미니 발매트!

 

약간 작은 듯 싶긴 했지만 사방으로 쭉쭉 늘여서 깔아놓고

며칠동안 자근자근 밟아서 사용했더니 살짝 납작해지고 모양도 자리잡은 것 같더라고요.

 

 

패브릭얀으로 매트 뜨는 걸 강추드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사진에 보이듯이 편물을 뒤집어가며 뜨게 되면 오돌토돌한 요철이 만들어지는데

이것 때문에 매트를 밟을 때 꼭 발바닥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 든답니다 ㅋㅎㅎ

 

패브릭얀의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다면 대형 러그를 무리없이 떴을텐데...

제겐 너무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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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테두리 작업 완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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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실로 두 바퀴를 돌려 짧은 뜨기를 해준 후,

베이지색 실로 한 바퀴를 돌려서 뜬 상태입니다.

 

꼭지점 부분의 코늘림을 매단 어떻게 늘려야 할지 몰라서

주먹구구식으로 늘렸더니 과하게 늘렸는지 좀 우그러지네요 ;ㅅ;

천천히 늘렸어야 하나봅니다... 그치만 전 이미 늦었으므로 단념 ㅋㅋ

 

 

그리고 다시 검은색 실로 한 바퀴 떠줬어요.

베이지색 배색 부분이 아주 얇아졌습니다.

 

 

갈색 실로도 배색을 한 바퀴 정도 넣어주면 실은 거의 다 쓸 것 같습니다.

베이지색 실도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뜨고 나니 얼마 안 남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뒤, 친구들이랑 뜨개 모임을 했는데

저 우그러져 있는 네 귀퉁이가 계속 신경쓰이기도 하고...

친구가 과정샷을 보더니 베이지색으로 끝내는 게 예쁘다고 해서

결국 또... 검은색 실 한 단만을 남기고 과감하게 풀어냈습니다 ㅋㅋㅋㅋ

실이 털이 많이 날리는 편이라 짧은뜨기 부분을 풀어내니 역시나 털이 많이 빠지더군요.

 

 

검은색 실로 두 단, 갈색 실로 두 단 둘러서 떠준 모습입니다.

귀퉁이에서 코늘림을 할 때는 뭐 이번에도 감으로 늘려주긴 했는데

처음보다는 조금 천천히 늘려줬더니 우그러짐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데 아래 두 방법을 각 단마다 적당히 선택해서 떴습니다.

한 귀퉁이를 먼저 떠보고 부족하면 풀어서 한 코 더 늘려주고

넘치는 것 같으면 풀어서 한 코 줄여서 늘리는 식으로 조정했습니다.

 

- 꼭지점 1군데에서 2번 뜨기

- 꼭지점 양 옆 2군데에서 2번 뜨기

 

 

마지막은 베이지색 실로 한 단 둘러서 마무리했습니다.

검은색 실이 많이 남았지만 테두리가 너무 넓어져도 이상하길래 이 정도로 끝냈어요.

지금은 찬물 세탁 후, 직사각형으로 블로킹하는 중입니다.

 

전 뜰 때부터 발매트나 고양이 방석으로 쓰려고 했던 거라 다 뜨고 바닥에 깔려고 하니

엄마께서 열심히 뜬 건데 아깝다고 테이블 위에 놓거나 벽에 걸자고 하시네요 ㅋㅋ

 

아래는 모리가 사용하는 모습을 디카로 찍어본 사진이에요 ;)

 

 

가로 길이가 아주 딱 맞아요.

자는 장소 중 하나인 안방 작은 옷장 앞에 놔뒀더니 잘 올라가있더라고요.

 

 

아직도 신기한지 카메라 렌즈만 보면 얼굴부터 들이대는 모리입니다.

 

 

털이 날려 처치곤란인 이 남은 실들로는 코바늘 인형 소품 같은 걸 떠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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