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 호떡가루로 만든 시나몬롤 & 누텔라롤
my kitchen/desserts 2014. 12. 25. 00:34원래 그냥 호떡믹스로 만들어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집에 '찹쌀 호떡가루'가 있어서 이걸로 만들어봤습니다.
한살림 제품인데 타사 호떡믹스처럼 속재료인 설탕은 들어있지 않아요.
딱 찹쌀 호떡가루 두 봉과 드라이이스트 두 봉이 들어있습니다.
속재료는 집에 있던 재료들로 준비해야합니다.
저는 시나몬 파우더, 황설탕, 다진 호두를 사용했습니다.
우선 가루류, 즉 호떡가루와 드라이이스트를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180ml의 따뜻한 물(약 30도 이상)을 부어 잘 치대어줍니다.
너무 손에 달라붙기 때문에 실리콘 주걱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마르지 않도록 랩을 씌워 이불 속과 같이 따뜻한 곳에 40분 정도 놔두면!
짜잔-! 이렇게 가스가 생성되어 두 배 이상 부푼 반죽을 보실 수 있어요.
그런데 전 물을 180ml 조금 넘게 넣었는지 꽤나 질게 만들어졌더라고요 -ㅠ-
매우 성형하기 어려웠습니다... (역시 계량은 정확히;)
깨끗이 닦은 식탁에 반죽이 달라붙지 않게 메밀가루(밀가루가 없어서 대체)를 뿌려두고
그 위에 반죽을 납작한 네모모양으로 잘 펴줍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녹인 버터를 반죽 위에 슥슥-
아까 준비한 속재료인 황설탕, 시나몬 파우더, 다진 호두를 골고루 뿌립니다.
오른쪽에 약간 남겨놓은 부분은 시나몬롤 대신 누텔라롤을 만들어볼까 해서요 :$
반죽이 너무 질게 만들어져서 달팽이집 모양의 예쁜 단면은 볼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돌돌 마는 작업도 정말 손이 많이 갔어요.
돌돌 말아준 반죽을 칼로 잘라 머핀틀에 단면이 보이도록 넣어줍니다.
너무 뭉개져서 모양을 알아볼 수 없...네요 ㅠㅠ
180도로 예열한 미니오븐에서 10~15분 정도 구운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탈까봐 걱정하며 오븐 주위를 맴도는 안전주의라 정확한 시간은 없습니다 ㅋㅋ
머핀처럼 꽤 부풀어 올랐습니다.
모양이 아주 나쁘진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위 사진은 똥이 아니에요!
누텔라를 바르기 힘들어서 조각조각 잘라 얹어놓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바닥으로 설탕이 새는 문제가 있어서 오른쪽 6조각을 머핀틀 바닥에 각각 깔아줬어요.
누텔라롤을 만들 때 즈음 되니 반죽이 그새 더 발효가 되었는지
감당할 수 없는 물렁거림을 보여줘서 아무렇게나 담았습니다 -ㅅ-a
오~ 구워진 냄새가 먼저 구웠던 시나몬롤 뺨을 칩니다.
달달한 초콜릿향이 온집안에 풍겨요!
호두가 씹히는 시나몬롤도 맛있었지만 제 입엔 누텔라롤이 딱이네요.
아! 그리고 찹쌀 호떡가루라 기존 호떡믹스처럼 말랑말랑한 빵 느낌이 아니라
엄청 쫄깃쫄깃해서 마치 떡을 씹는 듯한 식감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엄마, 아빠께서도 떡 먹는 것 같다며 더 좋아하셨어요 ㅎㅎㅎㅎ
특히 누텔라롤은 더도 덜도 말고 딱 찰떡파이 먹는 느낌이었어요.
다음 번에 다시 만들게 된다면 물의 양을 좀 줄여야 모양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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