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향이 폴폴 나는 사과잼 만들기
my kitchen/desserts 2014. 11. 12. 01:03사용된 재료부터 기록!
- 사과 4개
- 레몬 1/2개 분량의 레몬즙
- 설탕 (사과 1개 무게의 분량)
- 시나몬 파우더는 기호에 따라!
큼지막한 사과를 한 박스 선물로 받게 되어
그 전에 있던 사과 남은 것 몇 개로 사과잼을 만들었습니다.
냉장고 속에 마지막 남은... 약간 물렁물렁해진 레몬이 있더라고요.
사과는 껍질을 깎아 평방 5mm 정도의 아주 작은 깍두기 모양으로 썰었습니다.
처음엔 저 냄비에다 하려고 담기 시작했는데 담고 나니 사과만으로 꽉 차버려서
좀 큰 냄비에 옮기고 레몬즙을 6큰술 넣었습니다.
레몬즙은 갈변을 막아준다고 하는데...
제껀 시나몬 색이 워낙 강해서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네요 @.@
그래도 레몬의 상큼한 향이 더해진다고 하네요.
불에 올려놓고 사과 무게의 1/4 분량의 황설탕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시나몬 파우더를 2큰술 넣었는데 좀 과했던 것 같아요.
또 순서도 설탕을 다 졸인 이후에 마지막에 섞어줘도 된다고 하네요.
어쩐지 잼 졸일 때 향이 너무 진해서 머리가 어질어질~
암튼 설탕과 기호에 따라 생략 가능한 시나몬 파우더까지 다 넣으면
이제 불을 켜고 한 번 보글보글 끓였다가 중불에 놓고 계속 졸이시면 됩니다.
바닥 부분의 잼이 타거나 눌지 않게 열심히 저어야 해요.
부지런히 저으니 김도 더 많이 나는게 왠지 더 빨리 졸아드는 것 같기도 하고 뭐...
여튼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물이 거의 없이
진득진득한 캬라멜처럼 된 사과잼이 되면 완성입니다.
시나몬 양이 너무 많아서 무슨 자장소스같기도 하죠 ㅋㅋ
아예 넣지 않으면 예쁜 노란색 사과잼이 됩니다.
근데 먹어보니 걱정했던 것처럼 무지막지한 시나몬향이 나지는 않고
적당히 달달하고 쌉싸름하고 사과도 아삭아삭 씹히는 게 실패는 아니었어요!
다음 번엔 시나몬을 아주 조금 넣거나 아예 넣지 않고 사과로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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