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향 소이왁스 향초 만들기

my handicrafts/candle making 2014. 2. 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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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이하여 또 다시 향초 제조!

 

이번엔 fresh의 애프리콧 블러썸 향을 딴 프래그런스 오일로 작업했습니다.

이것도 메탈레이블에는 apricot blossom이 아닌 fig apricot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원래 fresh에서 나오는 제품에도 살구향과 무화과향이 섞여있나 보죠? @ㅅ@a

 

저는 꼼수를 발휘하여 품절된 figuier 메탈레이블을 대신하기 위해

fig 부분과 apricot 부분을 따로따로 붙여서 썼답니다. :D

 

유리용기로는 선물 세트용 3oz 컵 하나와 딸기잼병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잼병은 계량도 안 한 채로 심지를 아무 생각없이 붙여버려서...

몇 ml인지 모르고 눈대중으로 작업했다가

추가로 2번인가 녹여서 채웠던 거 같아요;;

 

 

심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투명테이프로 이리저리 고정을 시켜놓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일이 배송 도중에 좀 샜는지 오일이 묻은 부분에는 인쇄된 글자가 지워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애프리콧 블러썸중에 '애프리'만 남아있었습니다. ㅋㄷ

 

 

선물용은 순수 소이왁스로만 만들었지만,

저희집에서 쓸 딸기잼병 향초는 살구향에 맞춰 살구빛을 만들어주기 위해

며칠 전 아버지 회갑때 산 케이크에 있던 초 몇 개를 골라서 넣었습니다. (비추천, 나중에 생일초 냄새가 납니다-ㅅ-;;)

분홍색, 노란색, 빨간색을 각각 하나씩 넣어서 녹이고 나니 아래와 같이 얼핏 살구빛이 만들어졌네요!

 

 

문제는 이 초 조각들을 다 녹이기 위해서는 거의 7-80도는 되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미 프래그런스 오일을 혼합한 상태였지만 고온으로 다시 올려야 했습니다.

향이 다 날아가버릴까 노심초사...했는데 어찌됐는진 나중에 피워봐야 알려나요;

 

 

이렇게 조심조심 부어놓고 굳혔더니 아래 사진처럼 여리여리한 살구빛이 되었습니다.

 

 

딸기잼병이라는 걸 확실히 어필하는 뚜껑이 있어서 좀 ㅋㅋ

딸기향을 만들었어야 더 잘 어울렸을텐데 :$

 

 

나무심지도 뚜껑을 닫을 수 있게 짧게 다듬어주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든 향초 중에 두번째로 큰 것 같네요.

도자기로 된 조미료병이 거의 300ml 였는데 이것도 대충 250ml 이상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애프리콧 블러썸 향의 후기를 간단히 적자면,

은은한 살구향보다는 사탕이나 샴푸에서 맡을 법한 향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향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살짝 인공적인 느낌이 있다고 해야 하나... :)

 

향초 재료는 모두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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