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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미에서 단호박 파이 포장해오기

save the planet/zero waste items 2021. 4. 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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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원래 알맹상점에서 파는 비건도넛을 구매하려고

필수 준비물인 도넛을 담아갈 용기를 챙겨갔습니다만...!

오픈 20분 만에 도넛이 완판되는 바람에 당황하고 말았죠.

 

그래서 친구랑 커피나 마실까 하고 주변을 검색해보다가

평소 가보고 싶던 뭄미가 이곳에 이사온 걸 알게 되었어요.

원래 마곡에 있던 카페인데 망원동으로 이사를 왔더라고요.

망원역에서 만나 알맹상점을 들렀다가 그대로 뭄미로 향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방문하니 뭔가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곡일 때는 낯설고 먼 동네라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망원동엔 친구도 있어서 겸사겸사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던 강렬한 네온 컬러의 문입니다.

 

빈티지 찻잔들과 유리컵을 한쪽에 진열해두고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고 사진을 남겼는데 가격표로 보이는 스티커가 붙어있군요.

 

계속해서 구워져나오는 귀여운 펌킨파이들

 

계산대 근처에 진열된 초들도 너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길쭉한 초 여러개 꽂는 것 보단 저렇게 오리나 곰돌이 하나 꽂는 게 더 예뻐 보여요.

 

요즈음 케이크는 미니사이즈로 나오니 심심하지 않게 꽂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바닥이 왜 이리 거칠었던 걸까요... ㅋㅋㅋㅋ 핸드크림을 잘 바릅시다!)

 

뭄미의 입간판은 이렇게 귀여운 사이즈로 문 가까이 붙어있어요.

그래서 길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서 친구랑 한참을 찾다가

'카페가 오늘 안 열었나 보다', '마곡에서 온게 아니라 마곡으로 갔나 보다'

아무런 추측을 다 하다가 여기 이 호박머리를 발견하고는!

아, 누가봐도 이 건물에 뭄미가 있겠구나 했죠 ㅋㅋㅋㅋ

 

도넛을 담지 못한 용기를 건네면서 이 통에 담아달라고 요청을 드렸더니

통 크기를 이리 저리 살피시더니 낮아서 크림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바로 집에서 먹을 거라고 괜찮다고 해서 받아왔습니다.

 

일부러 찾아서 챙겨 나왔는데 무용지물이 될 뻔한 두 개의 용기를

아주 알맞게 뿌듯한 마음으로 사용하게 된 날이에요.

 

에스닉한 테이블러너 위에 올려둔 모습입니다.

왼쪽 통에 담긴 크림이 뚜껑에 살짝 눌린 상태에요.

 

하나는 친구 냉장고에 고이 모셔두고

크림이 눌린 녀석만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단 작지 않은 크기의 펌킨파이에요.

크림도 한 주먹(?) 크게 올려져있고, 파이속은 단호박 필링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옆에서 보니 파이 높이감이 좀 있죠?

1인 1파이로 먹으면 든든할 정도 ㅎㅎ

 

뭐 이리 사진을 많이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용기내챌린지 미션 성공한 기분이어서 신이 났던 것 같긴 해요 :D

 

친구가 내려준 커피와 함께 :)

 

특별히 예쁜 접시를 꺼내줬어요 ㅋㅋ

 

불은 안 붙일 거지만 고양이 초가 있어서 괜히 꽂아봅니다.

커피잔과 비슷한 크기의 펌킨파이

 

귀여운 건 크게 ㅋㅋㅋㅋ

여기 아까워서 불을 어떻게 붙이죠?!

 

플레이팅을 위한 나무도마까지 나오고 나서야 촬영이 끝납니다.

 

맛있다는 말을 듣고 가도 기대치 이상으로 맛있는 집이 있잖아요?

뭄미의 펌킨파이도 그랬습니다.

 

맛있다는 후기밖에 못 봐서 과연 얼마나 맛있을까 하며 먹었는데도

크림을 떠먹는 순간부터 '음- 맛있는 거구나' 했거든요 ㅋㅋ

파이는 바삭하고 필링은 촉촉하면서 진한 맛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에 앉아서도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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