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P'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1.14 문득 끓여먹고 싶어서 만든 토마토 수프
  2. 2017.01.16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 오뚜기 양송이스프
  3. 2016.02.17 시판 수프에 양송이를 넣어 만든 양송이 수프

문득 끓여먹고 싶어서 만든 토마토 수프

my kitchen/meals 2018. 1. 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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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새언니 조카가 놀러와있는 와중에

정말 갑자기 문득 토마토 수프를 만들어 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냉장고 야채칸을 털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준비한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 토마토 1개

- 양파 반개

- 파프리카 1/4개

- 가지 약간

- 마늘 3개 (다질 것)

- 완두콩깍지 5개

- 표고버섯 2개

- 치킨스톡

 

그러고보니 한살림에서 구독중인 야채꾸러미(상품명: 설레임보따리)에서

잘 보지 못 했던 콩깍지가 왕창 들어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수프 생각이 났던 것 같네요!

 

 

대부분의 재료는 뭉근하게 끓일 때 뭉개질 수 있도록 다질 예정입니다.

 

 

토마토는 껍질을 제거하기 위해 십자로 칼집을 내어놓고

끓는 물을 살살 끼얹어줍니다.

 

어느정도 식으면 껍질 끝 부분을 잡고 당겨주면 쉽게 벗겨집니다.

껍질은 먹는 게 영양학적으로는 더 좋다고 하지만 식감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방울토마토가 아니면 전 무조건 벗겨요 ㅋㅋ

 

 

문제의(?) 콩깍지들

 

 

열어보기 전까지는 완두콩인 줄 몰랐습니다.

그 일본선술집 기본찬으로 나오는 기껏해야 콩 두 세개 들어있는 그 콩인 줄 알았다가

열자마자 이렇게 와글와글 들어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저만 몰랐나요 ㅋㅋ)

 

 

옹기종이 모여있는, 약간은 짜부러진 귀여운 완두콩들

 

 

앞서 준비한 재료를 작은 크기로 손질해줍니다.

양파와 파프리카, 마늘, 가지는 다져주고 표고버섯은 편으로 썰어서 준비했어요.

 

 

기름을 두른 냄비에 다진마늘을 넣고 달달 볶다가

마늘이 노릇노릇해지면 나머지 야채를 넣어줍니다.

 

 

가지와 양파, 파프리카를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완두콩을 언제 넣는게 맞는지 몰라서 이때쯤 부어줬어요.

 

 

그리고 수프의 주인공인 토마토를 투하!

토마토 자체에 물이 많기 때문에 따로 물을 넣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뭉근하게 약불로 끓이면서 나무주걱 등으로 토마토를 뭉개주면 됩니다.

 

 

보글보글 끓이다가 간이 맞나 싶어서 먹어봤는데 좀 싱겁길래...

냉장고를 뒤져서 하인츠 케첩을 발견하고 털어 넣었어요.

 

신기하게도 진한 맛이 나기 시작합니다 ㅎㅎㅎㅎ

깜빡 잊고 있던 치킨스톡도 넣어주고 조금 더 끓입니다.

 

 

토마토의 형태가 거의 없어지고 토마토 수프에 가까운 모습을 띕니다.

그 어떤 레시피도 참고하지 않고 손 가는 대로 만든 나만의 토마토 수프! :D

 

작은 수프컵에 덜어 허브를 살짝 뿌려서 먹었어요.

 

사진만 많이 찍었을 뿐 고기가 없는 요리여서

후딱 완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식구들 모두 한 컵씩 나눠 먹고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배는 부르지 않지만 상큼한 맛에 가볍게 먹을 수 있던 간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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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 오뚜기 양송이스프

my kitchen/meals 2017. 1. 1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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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침대용으로 먹을 스프를 가루로 된 걸 사놓으려고 한 건데

엄마께서 코스트코에 가셨다가 양송이스프가 있다고 사오셨는데...!?

가루인 줄 알았던 스프가 레토르트 식품이었지 뭐에요 ㅋㅋㅋㅋ

어쩐지 생각보다 너무 무거우셨다고 합니다.

 

 

먹기 좋게 1인분씩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잘못 산 거니 이번에 사온 만큼만 먹으면 다음엔 가루로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우유 성분때문인지 유통기한은 길지 않았습니다.

2016/12/06까지로 되어 있지만 저 날짜 전에 먹었어요 ㅎㅎ 포스팅이 늦었을 뿐!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되는 사기그릇에 포장을 뜯어 스프를 담고 2분 데우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좀 더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우유를 살짝 첨가했어요.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뮌스터 치즈도 잘게 잘라 위에 얹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데울 때는 반드시!!! 뚜껑을 덮어야 합니다.

엄청나게 튀기 때문에 뚜껑을 안 덮는다면 스프를 먹기 전에 전자레인지 청소를 해야할지 몰라요 -ㅠ-

 

 

치즈가 녹은 모습이 뭔가 그로테스크하지만... -ㅅ-a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스프와 잘 섞입니다.

 

 

후추도 착착 뿌리면 식사 준비 끝!

 

 

끈적끈적해 보이는 건 녹은 치즈입니다 ㅋㅋ

양송이도 꽤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이 좋은 스프입니다.

 

확실히 레토르트로 나온 스프가 먹기는 편한 것 같아요.

나중에 가루로된 크림스프를 사서 종종 먹고 있는데

바쁜 아침에 대충 끓이게 되니까 농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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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판 수프에 양송이를 넣어 만든 양송이 수프

my kitchen/meals 2016. 2. 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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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s 체다 브로콜리 수프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와중에

그냥 먹기는 심심하기도 하고 질리는 감이 있어서 양송이 수프로 바꿔봤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는 짭짤한 치즈와 양송이가 그렇게 썩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던지라

양파와 생크림, 우유로 수프를 새로 만들거나 혹은 크림수프 정도라면 부드럽게 어울릴 것 같아요.

 

아무튼 전 냉장고에 애매하게 남아있던 양송이 버섯 4개를 1.5인분의 수프에 모두 사용했습니다.

 

 

우선 체다 브로콜리 수프 가루를 미리 물에 잘 개어놓습니다.

끓이다가 중간에 가루를 넣으니까 뭉쳐서 익어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찬물에 거품기로 덩어리를 잘 풀어주면서 저어두기만 하면 됩니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준비한 양송이 버섯을 달달 볶아줍니다.

 

 

그리고 블렌더에 찬 우유를 반컵 정도 넣은 후 양송이 버섯을 함께 넣고-

 

 

곱게 갈아서 수프에 넣을 준비를 합니다.

아주... 시멘트스러운 색감이 나왔어요 ㅋㅋㅋㅋ -ㅠ-

 

 

끓고 있던 체다 브로콜리 수프에 그대로 투하합니다.

얼핏 작은 사진으로 봤을 때 달의 표면 같이 보이는 사진이 있어서 뭔가 했더니...

바로 아래 사진이었지 뭐에요 ㅋㅋㅋㅋ 비주얼이 썩 아름답지는 않으나 잘 만들어지는 중이에요!

 

 

골고루 잘 저으면서 적당한 농도가 될 때까지 약한 불에 끓이다가 그릇에 내면 완성입니다.

아까 볶았던 양송이 버섯 중 일부를 데코용으로 빼뒀다가 위에 올려놨어요.

 

 

색감이 딱! 진한 양송이 수프의 그 색이었는데

체다 치즈의 짭짤한 맛이 너무 강해서 조금 상쇄되어버린 아쉬움이 있습니다 ㅠㅠ

 

뭐 그래도 먹다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요...?!

 

 

다음 번엔 그냥 다른 재료들을 공수하여 제대로 수프를 끓이거나

크림수프 가루를 새로 구매하게 되면 그걸로 재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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