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파전, 아니 낙지파전 만들기
my kitchen/meals 2018. 1. 7. 22:40식사는 끝났지만 입이 심심할 때 생각나는 야식!
바로 부침개죠 ;)
냉장고에 파와 각종 채소, 해산물(오징어, 새우, 조개, 굴 등)이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 해물파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것도 부산에서 먹고 감동받은 동래파전st로요! ㅋㅋ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파, 양파, 애호박, 느타리버섯
- 청양고추, 홍고추
- 반죽: 전분, 밀가루, 물
- 달걀
달걀은 반죽에 섞는게 아니고 파전을 부치면서 부어줄 거에요.
냉장고를 탈탈 털어서 채소를 모두 채썰어 준비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홍고추는 식감이 좋지 않아서 썩 반기는 재료는 아닌데
그래도 빨간색이 들어가면 먹음직스럽게 부쳐지기 때문에 넣어봤어요.
느타리버섯(아, 만갈래버섯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무슨 차이지?)을 뒤늦게 발견하고
손으로 찢어서 넣었습니다.
반죽은 밀가루(아래 깔린 미색의 가루)와 전분(위의 하얀 가루),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넣고
물을 부어 잘 풀어준 후에 앞서 준비한 채썬 채소 그릇에 부으면 됩니다.
반죽 묽기는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ㅅ-a
보통 부침개 만들 때보다 좀 더 묽게 만들어서 크리미한 파전을 만들거에요.
재료는 이렇게 준비하면 되고- 이 둘은 곧 섞을 겁니다 ㅋㅋ
아 그리고 중요한 해물!
보통 오징어를 넣는데 집에 낙지가 있었던 지라 ㅋㅋㅋㅋ
값비싼 낙지를 아낌없이 송송 썰어서 넣었습니다.
자 드디어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반죽은 흥건하지 않게 재료들을 엉겨붙게 해줄 정도의 양이면 됩니다.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되시겠지만 달걀물을 중간에 부어줄거라서 하나로 붙게 돼요.
달군 팬에 기름을 둘러 적당한 한 판 크기로 얹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풀어둔 달걀물을 끼얹듯 부어가며 틈새를 잘 막아주세요.
한 쪽 귀퉁이를 살짝 들어보고 아랫쪽이 노릇노릇해졌으면 휙 뒤집어줍니다.
다시 뒤집은 모습인데요. 달걀이 잘 익어있는게 보이시죠 :)
반죽의 비율이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과연 칼로리는...?!) 낙지파전이 완성되었습니다.
반죽에 물을 좀 더 섞으면 훨씬 크림같은 질감의 파전이 완성되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입에 맞더라고요.
힘들게 젓가락을 찢지 않아도 먹고 싶은 만큼 콕 집으면 딸려오는 파전!
간장과 식초를 적당히 섞고 깨를 뿌려서 장을 준비하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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