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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12.12 안 입는 니트를 풀어서 털실로~ 2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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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고무뜨기는 2번의 겉뜨기 2번의 안뜨기를 반복하면 되는데

이게 사람이 뜨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잠깐 딴 생각하면 반대로 뜨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몇 단 안 되는 경우 그 단까지 풀어버리고 다시 뜨거나

너무 많은 단을 뜬 경우에는 쿨하게(하지만 전혀 쿨하지 않게 계속 신경쓰이겠죠...) 넘어갔었지만

이제는 방법을 알았기에 코바늘을 사용하여 간편하게 코를 예쁘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핸드메이드라지만 실수가 제 눈에 보인 이상 그냥 넘어갈 순 없죠 -ㅅ-!!

 

 

코를 수정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찍어봤습니다.

 

틀린 코에서부터 이미 너무 많은 단을 떠올린 상태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새 타래를 이어 뜨개를 진행합니다.

풀어내지 않고도 깨끗하게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기 때문이지요 :)

 

'대바늘 뜨개의 기초' 책을 사서 참고해보니

틀린 단까지 다 풀어낸 후에 다시 뜰 필요 없이 해당 코만 풀어내는 방식으로 수정을 하더라고요.

 

전 공학도니까 엑셀이나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로 따지면

row(행 = 단)와 column(열 = 코) 정도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제가 쓰고도 제가 뭐라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중요한 건 거꾸로 풀어낼 필요없이 그냥 계속 뜨개를 진행하면 된다는 겁니다.

쭉쭉 코를 오른쪽 바늘로 옮겨 뜨다가 아까 안뜨기코가 발견된 코에서 멈춥니다.

안뜨기코가 있는 바로 그 코의 열을 틀린 코까지 세로로 풀어낼 거에요.

 

 

대바늘에서 하나의 코만 빼냅니다.

나머지는 작업중 실수로 빠지지 않도록 코마개를 끼워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코바늘을 사용하여 안뜨기코(틀린 코)까지 훌훌 풀어냅니다.

어차피 코 하나만 대바늘에서 빠져있고 나머진 바늘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 풀어지면 어쩌나... 불안해 할 필요없이 쭉쭉 풀어나가면 됩니다.

 

혹시라도 양쪽을 당겨서 생기는 불상사는 그냥 한 열이 다 풀어지는 것 뿐이에요.

풀어져봤자 저렇게 가로로 늘어진 부분이 생긴다는 것 뿐인데 이건 코바늘로 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겉뜨기코(앞에서 봤을 때 V자 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의 앞에서 코바늘을 넣어서

바로 위 가로로 걸쳐진 실을 코 가운데로 당겨오면 됩니다.

 

코바늘을 뺄 필요없이 쭉 이어서 위로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되는 거죠.

사진을 단계별로 찍어보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짜잔- 완전 감쪽같이 복구가 된 모습입니다 :D

근데 이렇게 한 코를 복구하고 나니 다른 쪽에서 못 보던 안뜨기코가 하나 더 발견된 건 안 비밀;

 

사진으로는 정확히 과정을 잡아내기가 어려워서 찜찜하던 차에

똑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게 되어 겸사겸사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버벅거리는 저의 손이지만 실이 자꾸 갈라져서 그랬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

 

 

주의!

소리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서 잡음이 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끄고 보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코바늘 집어던질 때 소리가 좀 크더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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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입는 니트를 풀어서 털실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2. 1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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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께서 목도리를 하나 풀어내시고 은근 재미를 붙이셨는지

옷장안에 잠자고 있던 오래된 니트 스웨터를 꺼내 풀자고 하셨어요.

 

이 니트의 구조는 목폴라, 양 팔, 몸판 앞뒤.

이렇게 다섯 부분이 박음질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옛날에 백화점에서 샀던 옷이었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SPORT REPLAY.

풀어서 다시 뜨면 뭘로 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택은 고이고이 모셔둬야겠죠.

 

 

털실은 자르지 않으면서 박음질실만 찾아 조심조심 제거해야 합니다.

귀찮다고 털실 부분까지 가위로 잘라 판을 나눠버리면 실이 갈래갈래 끊어지게 돼요.

 

 

저는 분리된 팔 한 쪽을 어깨 부분부터 풀어내봤습니다.

꼬불꼬불 라면발같은 털실이 생성되고 있습니다 +_ + ㅋㅋㅋㅋ

 

 

며칠 후, 총 여덟개의 털실 뭉치로 바뀐 모습입니다.

주전자로 스팀 쐬어주고 나면 좀 뽀송해지겠죠.

 

그런데 수고에 비해서 털실로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들고

이미 여러번의 세탁에 의해 펠팅도 조금 진행돼서 실도 뻣뻣하네요.

일단 풀어내보는 첫 번째 옷이니까 재미로 해보는 걸로 만족을...-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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