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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6 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2. 2016.05.03 속는 셈 치고 저지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의 첫 구매

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7. 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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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옷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입니다.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조카 소식이 있지도 않을 무렵

아기옷을 뜨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시작을 했던 것이었던 것이었...

 

아무튼 베이비코튼이라는 유기농 면사중 제가 좋아하는 연보라색을 골라서

줄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가 처음 완성한 탑다운 스웨터이기도 할 거에요.

 

이 아기스웨터를 일찌감치 완성한 뒤에

제 겨울용 래글런 스웨터를 떴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완성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넘쳤던 거죠 ㅋㅋㅋㅋ

별 탈 없이 사이즈가 맞아 다행이었지만 정말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베이비코튼 실은 50g인데 실이 가늘고 가벼워서 이정도 크기의 옷은 2볼이면 충분합니다.

위 사진까지 뜨고 나니 연보라색 한 볼을 다 쓰고 흰색은 한참 남았더라고요.

 

 

허리쪽을 마무리한 뒤에 한 쪽 팔을 진행하던 중에 실이 동나서

우연히 같은 실을 샀다가 안 쓰고 있던 친구에게 건네받아 이어서 작업을 했습니다.

 

 

제 옷차림을 보아하니 지난 겨울에 뜨는 작업은 완료를 했었습니다.

다만 실꼬리 정리를 미루고 미루다가 잊어버리고서는...

얼마 전 태어난 조카 소식에 부랴부랴 다시 꺼내서 마무리를 했죠 ㅋㅋ

 

 

잊어버리고 있던 사이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폼폼메이커 세트 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모자에 달 방울도 만들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거라서 얼만큼 감아야 할지 감이 없었는데

하나 만들어보고 나니 위 사진 속 가운데 구멍이 없을 정도로 감아야 예쁘더라고요.

 

 

날이 잘 드는 가위로 테두리를 싹- 잘라준 뒤에

 

 

가운데 별실로 매듭을 꽉 지어주고 틀을 빼내면 방울이 나타납니다.

 

 

물론 가위로 길이가 다른 부분을 일정하게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긴 해요.

모자는 여유있던 흰색 실로 원통으로 주구장창 겉뜨기를 해서 만들었습니다.

베이지색과 연보라색을 배색에 조금씩 사용했습니다.

 

 

짜잔~!

 

이로써 잠자고 있던 아기스웨터가 제짝을 만나 하나의 선물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D

스웨터만 달랑 있을 때는 뭔가 부족해보였었는데 모자와 같이 있으니 초라해보이지 않네요 ㅋㅋ

 

스웨터 목부분도 원작에 따르면 코를 주워서 겉뜨기단을 추가해야 하는데

그러면 신축성이 줄어들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도르르 말리는 느낌도 나름 귀여운 것 같지 않나요?

 

 

두 개의 방울을 달아준 건 잘 한 것 같아요 ㅋㅋ

방울이 작아서 실을 크게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두 가지 색이라서 귀여워요!

 

그리고 모자와 스웨터 모두 메리야스 뜨기여서 역시 좀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제가 만들어둔 스마일 뜨개 브로치를 달아줬더니 훨씬 상큼해진 것 같습니다 +_ +b

 

 

그러고보니 뜨개모임 할 때 마다 간간히 들고 다니면서 뜬 프로젝트 같습니다.

중간에 다른 것도 많이 뜨면서 쉬엄쉬엄 작업하다보니 마무리까지는

수 개월이 걸렸지만 마음만 먹었으면 몇 주 내에 완료할 수도 있었겠죠 :$

 

지금은 깨끗이 빨고 예쁘게 다려서 고이 개두었습니다.

주말에 오빠네 놀러가면서 챙겨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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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는 셈 치고 저지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의 첫 구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5. 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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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친구에게 받은 레이스용 타래실도 하나 있고

최근엔 타조실을 잔뜩 쟁여놓은 관계로 실감개, 즉 실 와인더를 하나 사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타조실은 가운데 커다란 스티로폼 심지가 있고 실이 감겨있는 형식이라서

뜨다 보면 실뭉치가 이리저리 굴러다니곤 합니다...-ㅅ-a

그리고 거의 다 써가는 실이어도 스티로폼 때문에 부피가 줄어들지가 않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고 싶어도 너무나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영-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제가 사게 될 줄 몰랐던 실 와인더를 찾아나섰죠.

우리나라 쇼핑몰에서는 대체로 2만 5천원에서 3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싸요 ㅠㅠ!

 

코바늘 모임 멤버분 중 한 분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뜨개용품을 싸게 구입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처음으로 알리 익스프레스에 접속해서 yarn winder로 이리저리 검색을 했습니다.

단돈 $12도 안 되는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_ +b

 

우선 하나를 장바구니에 넣었고 기왕 결제하는 김에 더 둘러보고는

역시 눈독 들이고 있던 폼폼메이커와 단수링도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가격은 각각 $1.94와 $0.78이라는 놀라운 가격!!

 

 

근데 보면 실 와인더와 나머지 제품들은 판매자가 다릅니다.

그치만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게 어차피 둘 다 Free Shipping 이니까요 ㅋㅋㅋㅋ

배송비를 받지 않는 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알리는 정말 신기한 것 같습니다.

 

결제까지 완료했으니 주문은 끝났습니다.

자, 이제 남은 것은 기다림......

 

지인의 말에 의하면 30일에서 60일 정도까지 배송기간을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잊을 만 하면 선물처럼 도착한다는 친구의 말이 이해가 가는 기간입니다.

 

혹시라도 물건이 너무 안 온다 싶으면

Buyer Protection Time이 남아있는 동안 Claim을 걸면 되겠죠.

물건이 도착하지 않으면 판매자에게 환불을 요청하면 대부분(?) 돌려준다고 하네요.

 

전 아직 물건이 비행기에 타지도 않은 관계로

일단은 두근두근하면서 그동안 벼르고만 있던 뜨개용품들을 기다려야겠습니다 :-)

 

 

 

아래는 상품구매부터 상품 도착까지의 Tracking 날짜 정보입니다.

 

2016/05/01 - 상품구매

2016/05/16 - 실와인더 도착

2016/05/18 - 폼폼메이커 도착

2016/05/25 - 표시링 도착

 

다 오긴 오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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