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2.02 완벽한 재활용을 위한 페트병 분리수거 준비 2
  2. 2014.01.21 스위트 바질 0일차 - 씨앗 파종
  3. 2014.01.21 자동급수 페트병 재사용 화분 만들기

완벽한 재활용을 위한 페트병 분리수거 준비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0. 2. 2. 00:55
728x90
728x90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페트가 제대로 재활용이 되려면 깨끗이 세척하는 것 뿐만 아니라

라벨과 뚜껑을 제거하여 순수한 투명페트 부분만 수집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거리 쓰레기통을 보면 마시던 커피를 따로 버리지 않고 혹은 다 마셨지만

음료수 찌꺼기가 덕지덕지 묻은 채로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많이 버려져있던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재활용 대상이 아니어서 소각처리됩니다.

그러니 조금 무겁고 귀찮더라도 항상 텀블러를 휴대하면서 사용해주세요 :)

집에 예쁜 텀블러 하나씩은 다 있으시잖아요?

 

결국 일반적인 음료수 페트병만 재활용 대상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마저도 음료가 든 상태로 버려지거나 헹궈진 상태가 아니어서 남은 음료가 썩어있거나 한다면 바로 폐기됩니다.

기껏 플라스틱이라 생각해서 구분하여 버렸지만 더럽기 때문에 헛수고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내가 씻지 않아도 수거업체에서 누군가 그 작업을 하지 않나요?" 라고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

 

막상 재활용 쓰레기 처리업체에 가면 처리해야하는 쓰레기의 양이 너무나도 많아서

음료가 담겨있거나 더러운 경우 재활용 대상에서 대부분 제외해버린다고 합니다.

아무리 페트로 분리하여 버렸더라도 결국엔 재활용이 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거죠.

 

페트 쓰레기가 무진장 발생하는 업장이 아니고서야 개인 쓰레기의 경우는 몇 개 안 될테니

음료를 다 마시자마자 바로 물에 헹구고 라벨 및 뚜껑을 제거해서 모아두면 되겠습니다.

 

다 마신 펩시콜라병을 수돗물로 깨끗이 헹군 후 말려두었어요.

그럼 라벨부터 뜯어볼까요?

 

???

 

최근엔 많은 업체에서 접착제를 안 쓰거나 적게 사용해서

작은 힘으로도 한 번에 잘 떨어지게 만들고 있는데

펩시는 너무 안 떨어지네요... ^^ 후- 스트레스!

 

라벨을 뜯다 말고 왜 라벨을 뜯는지 잠시 말씀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병은 PET이고 뚜껑은 HDPE, 그리고 라벨은 PP 소재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셋 다 플라스틱의 한 종류이고 각각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PET는 PETE 및 Polyester로도 불리는 소재이며, Polyethylene Terephthalate의 약자입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재이며 일반적으로 보이는 생수병이나 음료수병이 그 예입니다.

 

두 번째 HDPE는 High-density Polyethylene(고밀도 플라스틱)의 약자이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PET보다 훨씬 단단한 소재입니다. 음료수 뚜껑도 매우 단단하죠.

손으로 눌러도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 원통 모양이나 사각기둥 모양의 화장품이나 샴푸통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요새는 단단한 통에 담긴 음료, 특히 건강쥬스들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PP Polypropylene의 약자이며, 매우 쉽게 변형이 가능한 얇은 비닐 느낌의 소재입니다.

 

세 가지 모두 환경부에서 고지한 재활용 대상에 포함됩니다.

소재별로 구분되어 수집되어야만 고품질의 플라스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재활용 쓰레기통을 열개씩 둘 수는 없을 노릇이니 일단 일반가정에서는 한데 모아서 배출하고

재활용 쓰레기 분류업체를 통해 다시 소재별로 세세하게 구분한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뚜껑이나 라벨은 모아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배출하고, PET는 따로 네프론으로 가져가는 중이지요.

네프론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바로 다음 포스팅에 네프론 사용후기를 올려두겠습니다 ;)

아무튼 뚜껑과 라벨을 분리해두는 것도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뚜껑도 돌려서 열고 페트병 입구에 남아있는 뚜껑의 나머지 부분도 제거해야 합니다.

손톱에 걸고 살짝 당기면 쉽게 빠지는 것도 있고 아무리 힘을 써도 빠지지 않는 것도 있더라고요.

칼과 가위도 동원했다가도 그래도 안 되면 그냥 포기하고 이대로 가져가기도 했어요.

 

무사히 분리된 HDPE 소재의 뚜껑들! 얘네들과 앞서 뜯은 PP 소재의 라벨은

집에 비치된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넣어줍니다.

 

근데 아직도 PP를 플라스틱에 넣어야 할지, 비닐에 넣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좀 더 공부해서 제대로 정리를 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다음에 :$

 

네프론에 투입될 준비를 마친 페트병의 모습입니다.

아주 깨끗하지 않습니까? :)

 

다 쓰고나니 너무 궁금해지는게 각 부분별 소재는 라벨에 적혀있고

분리수거를 위해 라벨을 떼어버리면 뚜껑이나 병의 소재는 무엇인지 어떻게 구분하는 거죠?

분류업체 전문가분들이 보면 척 보면 딱 알아차리려나요... -ㅅ-a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끝이 없는 플라스틱 쓰레기

그냥 만들지 말아요! 그게 젤 쉽고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ㅋㅋ

 

제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하는 아주 작은 노력들을 공유해드립니다.

 

1) 텀블러를 놓고 온 날이면 매장에서 마시고 나오거나 시간이 없으면 그냥 커피를 쿨하게 포기해요.

    하루 안 마신다고 안 죽더라고요 :D 텀블러를 가지고 나오지 않은 제 잘못이니까요.

2) 평소 편의점 음료를 잘 사지도 않지만 만약 사게 되면 의식적으로 재활용률이 높은 캔이나 유리병 음료를 고르고요.

3) 주로 뜨거운 커피나 차를 마시는 편이라 빨대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지만

    종종 아이스 음료를 마실 땐 입을 대고 마시거나 개인 빨대(스테인리스 또는 실리콘 소재)를 이용합니다.

4) 저어 마셔야 하거나 슬러쉬 느낌의 음료처럼 입을 대고 마시기 어려운 음료는 빨대 대신 티스푼을 요구해요.

    그리고 나서 3번과 마찬가지로 컵에 입을 대고 마시거나 개인 빨대를 이용합니다.

5) 간혹 매장에서 먹더라도 일회용 포크나 숟가락을 제공하는 카페도 있는데,

    개인 빨대와 함께 휴대하고 다니는 개인 젓가락을 사용해 샐러드나 케이크 등을 먹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스 음료를 시킬 때 빨대를 꽂아서 서비스하려는 직원에게

'빨대는 필요 없습니다.'라고 미리 요구하는 거에요.

 

그냥 쟁반에 뉘어서 올려주시기만 해도 되는데 많은 카페에서 음료에 꽂은 상태로 제공하더라고요.

빨대를 사용하지 않을 선택권을 좀 주셨으면 좋겠는데 너무 일괄적으로 그렇게 하셔서

매번 매의 눈으로 어떻게 서빙하는지 보고 있다가 말하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참, 마지막으로 또 생각났는데 근래 유행하는 밀크티컵(플라스틱 컵에 비닐 뚜껑)은

플라스틱과 비닐 사이의 접착성분 때문에 아예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차피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재활용이 안 된다고 서두에 말씀드리긴 했네요 :D;;

 

쓰다보니 자꾸 이것 저것 생각나서 적느라 포스팅 마무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네요.

 

그럼 여기서 진짜 끝!

728x90
728x90
:

스위트 바질 0일차 - 씨앗 파종

my sweet home/gardening 2014. 1. 21. 13:39
728x90
728x90

1/13, 배양토를 사다 넣어 화분을 완성했어요.

그리고 씨앗카드에 있던 씨앗을 빼내 흙에 심고

고양이와 소녀 판은 장식용으로 꽂아두었습니다.

 

왠지 그대로 심으면 새싹이 나기 어려울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사실 모종도 아닌 씨앗을 심어본 적이 많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그냥 심었는데

나중에 친구한테 들어보니 처음에 발아될 때까지는 그냥 적신 솜위에 놓고 기다리는게 좋다고 하네요.

 

이미 흙 속에 들어가버려서 어떻게 할 수 없으니 -ㅅ-a;;

스위트 바질의 씨는 검정깨보다도 작더라고요.

 

다이소에서 단돈 천원에 파는 배양토인데, 총 10개의 흙덩이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를 풀면 1L의 흙이 만들어진다고 되어 있어요.

흙 1L에 100원이네요!

 

 

한 덩이를 빼내어 아래와 같이 물에 담가줍니다.

뽀글뽀글 소리를 내며 젖어들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모양이 부풀어요.

 

 

어느정도 부드럽게 부풀면 이렇게 마구마구 찔러서 풀어주면 됩니다.

보통 모종삽이나 나무젓가락으로 하면 되는데 저는 집에 일회용 숟가락이 있어서 이걸로 작업했어요.

 

 

그 다음 페트병의 위쪽에 흙을 살살 부어넣고 스위트 바질 씨 6-7개를 군데군데 뿌린 후,

위에 아주 살짝 흙으로 덮어주고 완료했습니다.

고양이는 장식으로 옆에 꽂았어요 ;) 

 

 

옆 소녀 화분에는 사실 아무것도 없는 생흙 화분입니다만...

흙이 남아서 하나 더 만들 수 밖에 없었어요 ㅋㅋ

 

 

조만간 봉선화 씨앗이든 뭐든 사다가 여기도 뿌려놔야겠습니다.

아, 여기는 미리 발아를 해두고 심어봐야겠어요.

728x90
728x90
:

자동급수 페트병 재사용 화분 만들기

my sweet home/gardening 2014. 1. 21. 13:28
728x90
728x90

집에 쪼그만 화분들만 두어개 있고 그닥 만만한 화분이 없길래

남아도는 2L짜리 생수병을 가지고 화분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페트병을 재사용한 화분 만드는 법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자동급수 기능을 갖춘 화분은 간단히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서 겹쳐끼우면 됩니다.

 

그리고 뚜껑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서 거즈/부직포/천 아무거나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걸 끼워준 후,

마사토 혹은 자갈을 잔뜩 채우고(저는 집에 어항이 있어 여과재 남는 걸 약간 넣었어요..이 비싼걸!!),

끼워준 후에 위의 통에는 흙을, 아래 통에는 물을 담으면 됩니다.

 

 

 

 

사진에는 천에 매듭이 지어져있지만 나중에 풀었어요. 잘 안 적셔질 것 같아서...;

천이 물을 흡수하여 위에 있는 흙을 촉촉히 적셔주는 원리라고 하네요.

 

흙을 회사 근처 다이소에서 얼른 사와야겠어요.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