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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07 해물파전, 아니 낙지파전 만들기
  2. 2015.10.25 동래파전을 떠올리며 부친 푸짐한 해물파전

해물파전, 아니 낙지파전 만들기

my kitchen/meals 2018. 1. 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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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끝났지만 입이 심심할 때 생각나는 야식!

바로 부침개죠 ;)

 

냉장고에 파와 각종 채소, 해산물(오징어, 새우, 조개, 굴 등)이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 해물파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것도 부산에서 먹고 감동받은 동래파전st로요! ㅋㅋ

 

제가 사용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파, 양파, 애호박, 느타리버섯

- 청양고추, 홍고추

- 반죽: 전분, 밀가루, 물

- 달걀

 

달걀은 반죽에 섞는게 아니고 파전을 부치면서 부어줄 거에요.

 

 

냉장고를 탈탈 털어서 채소를 모두 채썰어 준비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홍고추는 식감이 좋지 않아서 썩 반기는 재료는 아닌데

그래도 빨간색이 들어가면 먹음직스럽게 부쳐지기 때문에 넣어봤어요.

 

 

느타리버섯(아, 만갈래버섯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무슨 차이지?)을 뒤늦게 발견하고

손으로 찢어서 넣었습니다.

 

 

반죽은 밀가루(아래 깔린 미색의 가루)와 전분(위의 하얀 가루),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넣고

물을 부어 잘 풀어준 후에 앞서 준비한 채썬 채소 그릇에 부으면 됩니다.

 

 

반죽 묽기는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ㅅ-a

보통 부침개 만들 때보다 좀 더 묽게 만들어서 크리미한 파전을 만들거에요.

 

 

재료는 이렇게 준비하면 되고- 이 둘은 곧 섞을 겁니다 ㅋㅋ

 

 

아 그리고 중요한 해물!

보통 오징어를 넣는데 집에 낙지가 있었던 지라 ㅋㅋㅋㅋ

값비싼 낙지를 아낌없이 송송 썰어서 넣었습니다.

 

 

자 드디어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반죽은 흥건하지 않게 재료들을 엉겨붙게 해줄 정도의 양이면 됩니다.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되시겠지만 달걀물을 중간에 부어줄거라서 하나로 붙게 돼요.

 

 

달군 팬에 기름을 둘러 적당한 한 판 크기로 얹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풀어둔 달걀물을 끼얹듯 부어가며 틈새를 잘 막아주세요.

 

 

한 쪽 귀퉁이를 살짝 들어보고 아랫쪽이 노릇노릇해졌으면 휙 뒤집어줍니다.

 

 

다시 뒤집은 모습인데요. 달걀이 잘 익어있는게 보이시죠 :)

 

 

반죽의 비율이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과연 칼로리는...?!) 낙지파전이 완성되었습니다.

반죽에 물을 좀 더 섞으면 훨씬 크림같은 질감의 파전이 완성되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입에 맞더라고요.

 

힘들게 젓가락을 찢지 않아도 먹고 싶은 만큼 콕 집으면 딸려오는 파전!

 

간장과 식초를 적당히 섞고 깨를 뿌려서 장을 준비하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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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파전을 떠올리며 부친 푸짐한 해물파전

my kitchen/meals 2015. 10. 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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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많이 사오셨길래 몇 대 빼서 파전을 부쳐먹었습니다.

 

예전에 부산에서 결혼한 친구 덕에 부산에서 1박으로 여행을 하고 왔었는데

그 때 인터넷에서 보고 복잡한 골목골목을 헤매다 찾아갔던 동래파전집이 있었죠.

처음에는 가는 길이 어려워서 중간에 딴거 먹자고 ㅠㅠ 하는 친구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기도 했는데 결국 찾아서 들어가서 먹어보니 대박 맛집이었지 뭐에요?!

 

그렇게 부산 여행을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TV에서 그 집이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식당 전체적으로 한옥 분위기가 물씬 나기 때문에 오랜 전통이 있어 보였고

아주머니들 께서 파전을 부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지요.

 

아무튼 저희집은 보통 파전을 부칠 때 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부침반죽에 골고루 섞어 부쳐먹곤 했는데 동래파전은 파를 통째로 넣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파를 통째로 넣고 그 때 아주머니가 부치던 모습을 떠올리며 만들어봤습니다 :D

 

 

주재료인 싱싱한 파와 청양고추입니다.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1:1로 섞고 멸치 우린 물로 풀어주라고 되어 있는데

멸치 육수를 낼 시간이 없어서 그냥 치킨스톡을 가루내어 조금 섞었습니다 ㅎㅎ

 

 

파와 청양고추를 깨끗이 씻어 다듬어 놓고 빠져서는 안 될 해산물도 준비합니다.

그리고 계란은 반죽에 풀지 않고 따로 준비해둡니다.

 

 

파를 반죽에 좀 담갔다가 팬에 올리라고 하는데...

반죽이 잘 묻지 않아서 그냥 막 올렸어요.

 

 

그리고 그 위에 반죽을 뿌려줍니다.

동래파전은 파전의 형태가 거의 유지되지 않고 크림처럼 물렁물렁한 게 특징인데

그런 식감을 원하면 반죽에 물을 좀 더 넣어 질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저는 약간 되직하게 만들어졌는데 그 다음날은 더 묽게 만들었더니 그게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위에 해산물과 각종 야채를 올려주고-

 

 

풀어놓은 계란물도 위에 부어줍니다.

 

 

쫑쫑 설어놓은 청양고추도 적당히 올려준 후에 아랫면이 다 익은 것 같으면 뒤집습니다.

 

 

반죽이 좀 되직했기 때문에 빈대떡 비주얼이 되었지만 ㅋㅋ

파의 사이사이로 반죽이 흘러내려서 이렇게 보이는 것 뿐이지 두께가 두껍거나 하진 않았어요.

 

 

접시에 꺼내기 전에 팬에서 다시 뒤집어봤는데 윗면도 아주 잘 익었죠 :)

 

 

이대로 접시에 내어 식초를 넣은 간장에 찍어먹으면 되겠습니다~

 

 

파를 통째로 넣어 부쳤기 때문에 파의 결대로는 잘 찢어지지만

90도 방향은 젓가락만으로는 잘라 먹기 힘들기 때문에 가위로 미리 잘라줘야 좋더라고요.

 

한 번 이런 식으로 파전을 부쳐먹어보고 나니 맛이 괜찮아서 그 다음 날도 또 부쳐먹었습니다.

이 날은 멸치육수도 미리 내고 좀 더 묽게 반죽해서 더 맛있는 파전을 만들어먹었죠 +_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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