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가방'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4.03.02 민트색 코바늘 가방 - 2. 고양이 모리씨 (쉬어가기) 2
  2. 2024.03.01 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2
  3. 2017.09.15 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1
  4. 2017.07.08 마무리가 미뤄지고 있는 왕모찌실로 뜬 뜨개가방 2

민트색 코바늘 가방 - 2. 고양이 모리씨 (쉬어가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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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의 양을 보며 몇 조각을 더 뜰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사진입니다.

이때는 청록색과 민트색 실이 꽤나 여유롭다고 착각할 때였어요.

 

가장 여유로운 청록색실로 새로운 조각을 떠나가는 중이었는데-

 

 

고양이 모리씨가 와서 잠시 쉬어가네요.

덕분에 저도 쉬어갑니다 :D;;

 

이대로 그냥 조는 건가 싶었는데-

 

 

청록색 실타래를 베개삼아 엎드려버리네요.

 

 

잠시 뜨개 편물을 맡기고 넷플릭스를 시청하며 휴식

 

 

왜 고양이는 뭘해도 귀여울까요?

다음 생에는 꼭 착한 집사의 집고양이로 태어나야겠습니다.

 

 

그래서 언제 갈건데...?!

 

 

카페에 들고 다닐 때의 모습입니다.

싕싕님의 파우치에 한 타래 정도의 실을 넣고 코바늘과 쪽가위를 넣으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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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색 코바늘 가방 - 1. 잊고 있던 짧은뜨기 편물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4. 3. 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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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두 달째 진행중인 집정리

 

그 와중에 수년 전에 인형 뜨는 지인께 넘겨 받은 실인

민트색과 청록색 실로 짧은뜨기를 해뒀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는 하나의 뜨개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전에

다른 프로젝트를 자꾸 기웃거리느라 늘 완성은 뒷전인 문어발 뜨개인이에요 ㅋㅋ

 

요새 집을 청소하며 공간을 확보하느라

안 쓰는 물건을 찾아 버리거나 중고처분하면서 정리중인데

이상하게도 진짜 쓸모없어도 제가 만들던 뜨개 편물들은 도무지 버려지지가 않더라고요 ㅠㅠ

재료비도 재료비지만 그걸 만든 시간이 아깝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 민트색 코바늘 편물을 발견한 순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을 봐야겠다 생각하며

매일 조금씩 짧은뜨기를 진행하여 마무리했습니다.

 

단색에 지겨워져 깅엄체크에 도전했다가 한 칸 뜨고 포기

 

처음에 이 조각들을 이어서 3x3 사이즈의 납작한 에코백을 만들려던 계획이었는데

왜 긴뜨기가 아닌 짧은뜨기로 시작해서 이렇게 지겨운 상태가 되었는지 괴로워 하다가

어딘가 처박아두고 잊고 지냈던 프로젝트입니다.

 

평온한 음악을 틀어놓고 편물을 한 칸 한 칸 늘려갑니다.

 

일단은 원래 계획대로 3x3 크기가 되도록 세 개의 긴 조각을 완성했습니다.

가운데 깅엄체크를 보면 무늬때문에 14단인 다른 네모보다 한 단을 더 떴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길이를 맞추기 위해 마지막 조각의 단을 줄였습니다.

 

요즈음 읽고 있는 책과 들고 다니는 뜨개 편물

 

친구와 만나서 카페에서 수다 떨거나 동네 카페에 혼자 갈 때에도

가방 안에 뜨개 편물을 들고 다니며 틈틈이 진도를 나갔어요.

짧은뜨기가 지겨워지면 잠깐 책을 읽기도 하면서요.

 

안 될 걸 알면서도 떠보는 마지막 조각

 

뜨개책이긴 한데 뜨는 법이나 도안이 적한 책이 아닌

뜨개에 관한 수필인데 뜨개인의 시점에서 쓴 내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아무튼' 시리즈 중에 몇 개 더 읽고 싶은 주제가 있는데 이 책부터 얼른 마무리 지어야겠어요.

 

앞뒤로 9칸짜리 네모로 이루어진 납작한 가방을 만드는 게 원래의 계획이었지만

그거보다는 바닥너비가 있는 입체적인 가방이 좀 더 사용성이 좋겠다 싶어서

아래 사진처럼 1개의 네모가 추가된 5개의 편물(총 19개의 네모)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이 부족할까 걱정하며 떠야할 조각 위치에 남은 실타래를 대보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울로 재본 결과 이미 불가능인 상태였지만 미련이 남아서 기법까지 바꿔가며

실을 적게 쓰면서 편물 크기는 똑같이 나오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짧은뜨기 편물이 탄탄하고 좋아서 다른 기법은 영... 안 되겠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간에 실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실패했고

어쩔 수 없이 가방 크기를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색이 재미없어서 스트라이프도 두 조각 넣어봤어요 :)

 

엄청 말리네요... 스팀을 쐬면 나아질런지

 

요로케 그냥 가운데를 한 줄 줄여버렸습니다.

미니 캔버스백을 참고해서 이 조각들을 이어보려고 합니다.

 

가방 손잡이로는 부자재를 구해오거나

아니면 남은 실 혹은 다른 굴러다니는 실로 뜨는 방법도 있겠네요.

 

일단은 가방 몸판부터 이어붙이고 그 다음은 나중에 고민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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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종이실, 미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9. 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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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만든 실이라니 과연 튼튼할까 걱정이었는데

막상 받아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질긴 재질이더라고요.

 

물론 뾰족한 코바늘 끝에 찔리면 가끔 찢어지긴 하니 조심해야 하죠.

 

 

종이실로 가벼운 여름용 토트백을 만들어보고자 테스트삼아 두 타래씩 주문했습니다.

보랏빛 나염실과 자연스러운 베이지색으로 줄무늬 가방을 만들 생각으로요.

 

 

이 흰색 미도리실은 디퓨저 스틱 끝에 공모양으로 떠서 붙이려고 했는데 아직 개봉도 안 했지 뭐에요 ㅋㅋ

이쯤되면 목적에 맞춰 실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실을 수집하기 위해 핑계를 대는 정도... -ㅅ-a

 

 

6호 코바늘로 뜨니 딱 적당했습니다.

한 코 한 코 오묘하게 색이 변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각사각 거리니 고양이 모리씨가 어느새 다가옵니다.

실타래를 베개삼아 잠도 자고요 zzZ

 

 

원형 바닥으로 뜨다가 옆면을 올려 뜰 계획입니다.

한길 긴뜨기로 매단 색을 바꿔 줄무늬를 만들 거에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원형으로 떠올리는 중입니다.

실이 정말 가벼워서 남은 실을 모두 가운데 담아놓고 들고다니며 떴어요.

 

 

옆면 줄무늬의 느낌

 

 

원형 바닥 줄무늬의 느낌

 

가방끈을 같은 종이실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는 벨트를 가방끈 대용으로 쓸지 고민중인 상태로 멈춰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실도 애매하게 부족해서 한쪽끈은 나오지가 않아서 윗단을 한 두단 풀어야 할 것 같긱도 합니다.

 

 

올 여름 제주여행 때 들고 갈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늦어버렸네요.

내년 여름이 오기 전에 , 아니면 더운 나라로 여행을 가기 전에(!) 야무지게 완성해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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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미뤄지고 있는 왕모찌실로 뜬 뜨개가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7. 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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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실을 써보고 나서 가볍고 쫀쫀하길래 왕모찌실이 출시되자마자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패브릭얀이 대체로 무거운 편이라 가방을 만들면 꽤 묵직해져서 망설여졌는데

왕모찌실은 속이 솜으로 차있고 겉은 아주 얇은 니트조직이라 상대적으로 가볍게 완성될 것 같았어요.

 

 

일단 감을 보기 위해 한 타래만 구입해서 8mm 코바늘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크기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벌써 반 년이 지났는데 하얀 페이지가 늘고 있습니다 ㅋㅋ)를 기준으로 삼아

직사각형의 바닥을 먼저 뜨고 이후로는 기둥코없이 계속 빙빙 돌려서 떠올라갔습니다.

 

 

한 타래로는 좀 낮아서 결국 한 타래를 더 구매했고

원하는 높이까지 떠서 가방 몸체를 완성했습니다.

 

큰 사과 크기만하게 두 번째 타래가 남았어요.

 

 

혹시 바닥에 내려놓을 일이 생길까 싶어서 동대문에서 사온 가방발을 달아줬습니다.

 

 

동그랗게 생긴 가방발을 5개 구입했어요.

 

 

면적이 꽤 커서 다섯 개를 위 사진과 같이 달아주었습니다.

금속 부자재의 무게가 생각보다 꽤 되네요?!

 

 

안에서 보면 이렇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안감을 재봉해서 달아줄 거라 보이는 모양은 신경 안 써도 돼요.

 

 

그리고 엄마께서 쓰다 남은 바닥감도 크기를 맞춰 잘라뒀습니다.

겉감과 안감 사이에 어떻게 고정시킬지는 좀 고민해봐야겠어요.

 

가방발 붙일 때 같이 뚫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네요.

 

 

안감용 원단을 구입해서 생각나는대로 만든 가방안감입니다.

두번 접어박기 기법으로 앞에 커다랗게 네모난 주머니를 만들어주고-

 

 

한쪽 구석에는 텀블러가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줄 고리도 크기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뜨는 내내 꾸준히 방해해준 우리집 귀염둥이 모리씨 ㅋㅋㅋㅋ

 

 

가방벽이 높아질수록 더욱 편하게 자리를 잡고 들어가더라고요.

잠까지 청하는 모리씨

 

 

제가 뜨개질을 하고 싶건 말건 나오질 않습니다.

덕분에 안 그래도 느린 진행속도가 쉬엄쉬엄 하느라 몇 주 걸린 것 같아요.

 

 

가방끈 결정을 못해서 아직도 미완의 상태로 있답니다.

가방장식으로 주문했던 인조털방울도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도착했는데...

도대체 가방은 언제! 완성해서 언제! 개시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점점 완성되지 못한 프로젝트들만 늘어가는 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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