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선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3.22 조카를 위한 귀여운 미니 목도리
  2. 2016.07.06 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조카를 위한 귀여운 미니 목도리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7. 3. 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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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카디건을 떠보겠다고 12볼을 사놓고 6볼로 변형고무뜨기 목도리를 하나 만든 후

남아있던 6볼로 또 도안도 없이 냅다 조끼를 만들어보겠다고 덤비다가 중도포기했던

Drops Merino Extra Fine 실!

 

갈 곳을 못 찾고 있던 연회색인지 연갈색인지 모를 애매한 컬러의 이 실로

무념무상으로 간단히 뜰 수 있는 아기용 목도리를 떠보기로 했습니다.

 

아마 한 타래 반 정도 쓴 것 같아요.

 

 

처음과 끝 부분은 한코 고무뜨기로 뜨고 중간 부분은 코를 늘려 변형 고무뜨기로 떴습니다.

코는 18코를 잡고 한코 고무뜨기로 뜨다가 변형 고무뜨기로 넘어갈 때에는

겉뜨기할 때 바늘비우기 기법으로 코를 늘려주면 됩니다.

 

 

뜨는 내내 실을 베고 누우려던 모리 'ㅅ'

털을 확실히 제거한 후에 선물을 해줘야 했습니다 ㅎㅎ

 

 

아기용이라 폭도 좁고 길이도 성인목도리 만큼 길게 뜨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하루, 길게는 며칠만 꼼지락 거리면 금방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한코 고무뜨기단에서 자연스럽게 변형 고무뜨기로 이어지는 모양이 마음에 들어요.

나중에 제가 쓸 미니목도리도 이런식으로 하나 만들어볼까 합니다.

 

 

조카선물이란 표시로 저의 시그니처 브로치(!?)인 스마일을 달아주면 완성!

실이 폭닥폭닥해서 은근 도톰하게 잘 짜여졌습니다.

 

살짝 짧은감이 있는 것 같지만 착용할 때는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는 길이로 완성했어요.

아기들은 치렁치렁한 목도리 디자인보다는 넥워머가 더 실용적이라고도 본 것 같습니다.

 

다음 겨울 선물은 예쁜 색으로 넥워머를 한 번 떠봐야겠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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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카를 위해 뜬 첫 아기옷 선물세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7. 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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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옷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입니다.

 

오빠가 결혼하고 나서 조카 소식이 있지도 않을 무렵

아기옷을 뜨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시작을 했던 것이었던 것이었...

 

아무튼 베이비코튼이라는 유기농 면사중 제가 좋아하는 연보라색을 골라서

줄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가 처음 완성한 탑다운 스웨터이기도 할 거에요.

 

이 아기스웨터를 일찌감치 완성한 뒤에

제 겨울용 래글런 스웨터를 떴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완성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넘쳤던 거죠 ㅋㅋㅋㅋ

별 탈 없이 사이즈가 맞아 다행이었지만 정말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베이비코튼 실은 50g인데 실이 가늘고 가벼워서 이정도 크기의 옷은 2볼이면 충분합니다.

위 사진까지 뜨고 나니 연보라색 한 볼을 다 쓰고 흰색은 한참 남았더라고요.

 

 

허리쪽을 마무리한 뒤에 한 쪽 팔을 진행하던 중에 실이 동나서

우연히 같은 실을 샀다가 안 쓰고 있던 친구에게 건네받아 이어서 작업을 했습니다.

 

 

제 옷차림을 보아하니 지난 겨울에 뜨는 작업은 완료를 했었습니다.

다만 실꼬리 정리를 미루고 미루다가 잊어버리고서는...

얼마 전 태어난 조카 소식에 부랴부랴 다시 꺼내서 마무리를 했죠 ㅋㅋ

 

 

잊어버리고 있던 사이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폼폼메이커 세트 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모자에 달 방울도 만들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거라서 얼만큼 감아야 할지 감이 없었는데

하나 만들어보고 나니 위 사진 속 가운데 구멍이 없을 정도로 감아야 예쁘더라고요.

 

 

날이 잘 드는 가위로 테두리를 싹- 잘라준 뒤에

 

 

가운데 별실로 매듭을 꽉 지어주고 틀을 빼내면 방울이 나타납니다.

 

 

물론 가위로 길이가 다른 부분을 일정하게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긴 해요.

모자는 여유있던 흰색 실로 원통으로 주구장창 겉뜨기를 해서 만들었습니다.

베이지색과 연보라색을 배색에 조금씩 사용했습니다.

 

 

짜잔~!

 

이로써 잠자고 있던 아기스웨터가 제짝을 만나 하나의 선물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D

스웨터만 달랑 있을 때는 뭔가 부족해보였었는데 모자와 같이 있으니 초라해보이지 않네요 ㅋㅋ

 

스웨터 목부분도 원작에 따르면 코를 주워서 겉뜨기단을 추가해야 하는데

그러면 신축성이 줄어들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도르르 말리는 느낌도 나름 귀여운 것 같지 않나요?

 

 

두 개의 방울을 달아준 건 잘 한 것 같아요 ㅋㅋ

방울이 작아서 실을 크게 낭비하지 않으면서도 두 가지 색이라서 귀여워요!

 

그리고 모자와 스웨터 모두 메리야스 뜨기여서 역시 좀 심심한 감이 있었는데

제가 만들어둔 스마일 뜨개 브로치를 달아줬더니 훨씬 상큼해진 것 같습니다 +_ +b

 

 

그러고보니 뜨개모임 할 때 마다 간간히 들고 다니면서 뜬 프로젝트 같습니다.

중간에 다른 것도 많이 뜨면서 쉬엄쉬엄 작업하다보니 마무리까지는

수 개월이 걸렸지만 마음만 먹었으면 몇 주 내에 완료할 수도 있었겠죠 :$

 

지금은 깨끗이 빨고 예쁘게 다려서 고이 개두었습니다.

주말에 오빠네 놀러가면서 챙겨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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