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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5 다음 코바늘 프로젝트 고민중
  2. 2016.02.17 크레이지 섹시울 자투리실 활용

다음 코바늘 프로젝트 고민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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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벼룩으로 구매한 연하늘색 레이스실이 타래실이었지 뭐에요?!

 

타래실은 처음 접한 저라서 그냥 뜨면 되는 줄 알고 카페에 들고 나왔는데...

물레같은 걸로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로 다시 감아야 한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도 일단 가지고 나온 김에 레이스 코바늘로 모티브 하나 연습해보다가 넣었습니다. 

실이 워낙 가늘어서 에코백 전체를 감쌀 모티브 조각을 만들려면 조금 큰 모티브를 찾거나

실을 두겹으로(이렇게 하려면 무조건 다시 감아서 두 볼로 만들어야겠죠) 떠야 할 것 같습니다.

 

 

실 자체는 워낙 색깔도 예쁘고 코바늘이랑도 굵기가 잘 맞아서 아주 쏙쏙 잘 떠집니다.

 

 

그리고 나름 대작 프로젝트였던 탑다운 래글런 스웨터를 완성하고 남은 반짝이 실로

뭘 떠볼까 잠깐 고민하다가 적당한 게 없어서 그냥 동그란 티코스터를 하나 떠봤습니다.

 

 

마지막 단은 되돌아 짧은 뜨기라는 기법으로 둘러줘봤는데

이게 실을 생각보다 많이 잡아먹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다 풀어버리고 사각형 티코스터를 만들어봤는데

막상 티코스터라는 물건은 그닥 사용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언제 또 풀어버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최근에 우븐룸을 구매한 언니가 있어서 남은 털실들을 기부(?)할까 해요.

자투리 실들이 예쁘게 짜여져 네모난 티코스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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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섹시울 자투리실 활용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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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울앤더갱 크레이지 섹시울 직구 =ㅅ=a

 

흰색과 검은색 실로 줄무늬 비니를 만들고도

흰색은 반 타래 이상 검은색 실은 반 타래 미만으로 남아있었고,

네이비색 실은 폼폼 비니 만들고 역시 반 타래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이 실을 직접 만져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가공이나 꼬임이 없이 양모 그대로의 굵은 실이라서

마찰에 약해 금방 보풀이 일어나기도 하고 뾰족한 것에 걸리면 실이 늘어지기도 하죠.

 

아무튼 이렇다할 묘수가 없다가 최근에 울앤더갱의 새로운 패턴 중 하나로

이 실로 만든 코바늘 클러치가 나온 것을 보고 따라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한 코 한 코 매듭 짓듯이 뜨는 코바늘이라면

이리 연약한 실이라도 튼튼한 클러치가 될 수 있겠죠!

 

 

몇 mm로 뜨면 적당할지 8, 10, 12mm 코바늘들을 꺼내 시험뜨기를 해봤습니다.

8mm로도 떠지긴 하는데 약간 빡빡한 느낌이었고 10mm 정도면 괜찮더라고요.

12mm로는 테스트해보지 않았지만 클러치로 뜨기엔 너무 헐거울 것 같았어요.

참고로 울앤더갱의 저지비굿(패브릭얀)은 12mm로 뜨면 딱입니다~!

 

 

검은색, 흰색, 네이비색을 잘 조합하여 납작한 니트 파우치를 만들 생각입니다.

일단 바닥은 위 사진처럼 2단 정도의 너비로 있는 듯 없는 듯 만들어주었습니다.

 

 

빡빡해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는 되어야 실끼리 단단하게 여며져있어서

소지품을 넣어도 안 쳐지고 또 보풀도 쉽게 안 생길 것 같더라고요.

 

 

검은색 실타래를 모두 사용하여 이 클러치의 아랫부분을 이 정도(1/3 예상) 떴습니다.

은근히 자투리 실을 여기저기 나눠 담아놔서 나중에 검은색 실은 조금 더 찾아냈어요.

크게 차이는 안 나겠지만 사진보다는 3단 정도 더 뜬 것 같습니다 ㅋㅋ

 

이 위로 흰색, 네이비색, 흰색 순서로 배색해서 만들 생각이에요.

안감을 넣을지 안감을 무엇으로 할지 등은 또 나중에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크레이지 섹시울과 같은 슬라브사의 경우 매듭으로 실을 연결하지 않고

이어 붙일 실의 양 끝을 갈래갈래 나눴다가 겹쳐준 뒤 물을 살짝 뿌린 후 손바닥으로  열심히 비벼주면!

펠팅 효과가 나타나면서 마치 한 가닥의 실처럼 붙여버릴 수가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 비해 약간 약할 수 있으나 해당 부분의 코바늘 작업만 유의해서 진행하면

끊어질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예전에 다른 슬라브사로 모자를 뜰 때 찍었던 과정을 아래 링크해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해보세요~!

http://tacetnote.tistory.com/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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