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1.30 참새클럽 -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2. 2021.01.14 수퍼빈 네프론 포인트 인상!
  3. 2020.12.08 3년전 서초토요벼룩시장 참여후기

참새클럽 -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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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시작된 요즈음

 

그만큼 국가적으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겠죠?

페트병의 라벨을 떼어내고 압축한 다음 뚜껑을 닫아 배출하라고 가이드가 왔을 겁니다.

 

그러나 이 뚜껑과 뚜껑고리는 선별장에서는 제거되어 버려진다고 합니다.

너무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은 선별이 어려운 관계로 비용 측면에서

재활용 대상에서 빠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이런 작은 플라스틱을 수거하여

쓸모있는 물건으로 업사이클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

 

ppseoul.com/mill

 

플라스틱 방앗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만드는 큰 변화

ppseoul.com

바로 플라스틱 방앗간!

 

인터넷을 통해 이미 접하셨을 수도 있고

방송에도 나온 적이 있다고 해서 아는 분들은 아실 거라 생각해요. 

 

URL의 PP Seoul은 Precious Plastic Seoul의 줄임말인데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항하기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로 2013년 데이브 하컨스에 의해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아무튼 이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는 참새클럽이라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참새클럽 멤버가 되면 PP와 HDPE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주로 음료수 뚜껑)을 모아

수거기간에 방문하여 가져다 주거나 택배로 발송하면 됩니다.

 

그렇게 모인 플라스틱을 빻아 새로운 쓸모있는 물건을 만들어

다시 참새클럽 멤버들에게 리워드로 지급되는데

사실 리워드 자체보다는 업사이클링의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의미있는 것 같아요.

 

한 번 멤버가 되면 다시 신청할 필요는 없고 계속해서 수거기간에 맞춰 보내면 된다고 해요.

 

 

1. PP/HDPE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 모으기

 

처음에는 무조건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라면 다 모았었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소재 파악이 가능한 것만 모아야 합니다 :D;;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이것저것 다 모았던 것 같아요.

PP라고 적혀있어도 사진 오른쪽 상자의 펜대처럼 비닐로 싸여있으면

어차피 받더라도 작업을 한 번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일손만 드리는 격이거든요 ㅠㅠ

 

음료 뚜껑의 경우에도 소재가 뚜껑에 명시되지 않은 것도 많긴 한데

페트병에서 뺀 뚜껑류는 일단 다 받는 것으로 보고 모았고

그 외 샴푸 뚜껑이나 치약 뚜껑은 제외하는 게 맞을 겁니다;

 

마스크 고리도 너무 많아져서 같이 모아서 보내드렸는데

인터넷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저 마스크 고리의 소재를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첫 번째 박스는 중구난방으로 모았지만

두 번째 박스부터는 확실한 PP/HDPE 소재만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집에선 생수를 마시지 않고 정수기를 사용하고

음료수도 사놓는 집이 아니어서 사실 집에서는 모을 뚜껑이 없더라고요.

스팸 뚜껑이나 가끔 조카가 놀러와서 마시고 간 어린이 음료 뚜껑 정도?!

현관 바로 앞이 마침 재활용 쓰레기 수거봉투가 있어서 페트병에서 종종 뚜껑을 빼오곤 했어요.

 

어차피 아래쪽까지는 뒤적거릴 생각이 없어서

맨 위에 보이는 페트병들의 뚜껑만 모았는데도 한 번에 이 정도 양이 되더군요.

집에 와서 깨끗이 씻고 손도 소독하고 뚜껑들은 박스에 모아두는 식으로 해서 한 박스를 채웠어요.

 

 

2. 모은 뚜껑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기

 

고양이 박스테이프가 붙여진 박스가 첫 번째로 보낸 뚜껑들이고요,

 

 

3. 또 다시 플라스틱 모으기!

 

여기 손으로 잡고 있는 스팸박스가 두 번째로 모으기 시작한 뚜껑들입니다.

 

생수병 뚜껑 외에도 탄산수 뚜껑, 뽀로로 뚜껑, 스팸 뚜껑 등

소재가 PP 또는 HDPE라고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뚜껑들은 다 모았어요.

 

배달이나 포장음식이 담겼던 플라스틱 용기 중에서도

손바닥 정도 크기까지는 수거한다고 되어 있어서 두부통이나 양념통도 씻어서 모았습니다.

 

연두부 통도 수거하는 소재였고, 와사비 뚜껑, 마요네즈 뚜껑, 사케 뚜껑도 PP여서 모았습니다.

뚜껑 자체에 소재가 표시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보통은 튜브나 통의 라벨에 적혀있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도 선별에서 제외될까봐

"이 뚜껑은 어떤 제품의 뚜껑이라며 소재가 PP/HDPE인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손편지까지 써서 넣어봤는데 결과가 어땠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D;;

 

한 때 다육이 화분으로 유행(?)했던 스타벅스 푸딩컵도 보내주었답니다.

다육이는 저에게 너무 어려운 반려식물이었어요... ㅠㅠ

 

뚜껑을 따고 남은 이 고리들도 니퍼로 하나하나 잘라 모았습니다.

고리만 모아도 양이 이 정도인데 뚜껑은 얼마나 많을까요...

플라스틱 쓰레기가 제 주변만 해도 이렇게 많습니다.

 

 

4. 업사이클링 리워드 받기

 

박스를 보내고 나면 바로 다음 박스를 채우면 되겠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모으는 곳에 작은 박스를 놔두고 습관화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미 두 번의 택배를 발송했고 두 개의 치약짜개를 리워드로 받았습니다 :)

 

여러가지 플라스틱 조각들을 빻아 녹여서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에

색상이 랜덤인데 저는 운이 좋게도(?) 유사한 색상의 푸른색 치약짜개를 받았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이라고 도트 그래픽처럼 글자가 찍혀있습니다.

마블링 무늬도 예쁘죠.

 

뒤집어 보면 100% Upcycled라는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솔직히 이번엔 다른 색이 올 거라 기대하고 어떤 색이 올지 궁금해하며 기다렸는데

처음에 받은 것과 거의 똑같은 파란색 치약짜개가 와서 처음엔 실망을 했었는데요.

모아놓고 보니 세트같기도 하고 시원한 색감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지금 세 번째 박스도 열심히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리워드를 받기 위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박스에 하나씩 주시는 거니까

그것대로 모으는 재미도 있지 않겠어요? ㅎㅎ

이번엔 보라색이 왔으면 하는 바람 :$

 

저는 치약짜개가 마음에 들고 여러개가 있어도 핸드크림에도 쓰고 하다가

그래도 너무 많다면 친구에게도 선물해 줄 수 있어 괜찮다고 느꼈는데

어떤 참새분은 매번 똑같은 치약짜개를 받는 것 보다는

다른 리워드를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주셨더라고요.

 

뭐 리워드가 어찌됐든 그냥 버려질 수 있던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플라스틱 방앗간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에 의해

새로운 쓰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이 순환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재미도 있으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곧 참새클럽 시즌3도 모집할 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위에 남겨둔 링크에서 알림설정을 해두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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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빈 네프론 포인트 인상!

save the planet/recycle & upcycle 2021. 1. 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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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론에 재활용 쓰레기를 투입하면

캔은 7포인트, 페트는 5포인트를 적립해줬었는데

며칠 전부터 둘 다 10포인트로 인상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권장되면서

달력도 받고 이것저것 밀린 서류작업도 할 겸

정말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출근한 김에 집에 모아둔 7개의 캔을 들고 갔고

퇴근길에 여의도 공원에 들러 네프론에 모두 넣었지요 ㅎㅎ

 

짜잔~ 모두 10포인트라고 표시가 바뀐 시작 화면입니다.

 

1포인트가 1원의 가치여서 소소하다면 정말 소소하지만

자원이 제대로 재활용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네프론이기에

전혀 귀찮다고 느껴지지 않고 좋은 마음으로 취미삼아 넣고 있어요 : )

사무실에서 공원 중앙까지 가로질러야 하니 걷기 운동도 되고요 ㅎㅎ

 

 

7개의 캔을 모두 투입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을 했습니다.

 

실은 집에서 캔과 페트를 모아둘 때

너무 많으면 부피때문에 출근할 때 부담이 되어서

둘 중 포인트가 더 큰 캔만 모으기도 했었거든요 :$

근데 이제는 포인트가 동일하니 차별하지 않고 모아야겠네요 ㅋㅋ

 

저희 아파트 단지는 금토일만 재활용품을 수거하기 때문에

평일동안 캔과 큰 페트가 재활용함에 가득 쌓일 때도 있고 해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제가 외출할 때 열심히 챙겨나가곤 합니다.

 

약간 불규칙하지만 생활루틴으로 어느정도 자리잡은 것 같아요.

바쁘거나 고객사로 바로 출근하는 경우엔 어쩔 수 없고 그런 식으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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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서초토요벼룩시장 참여후기

my pocket money 2020. 12. 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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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4일에 참여한 서초토요벼룩시장

 

이사오기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벼룩시장입니다.

원래는 한 곳에서만 고정으로 열리다가 여러 민원이 있어

2017년부터 아래 표처럼 매주 개최권역을 돌아가면서 열리게 된 거네요.

꽤 유명한 행사인데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휴장중인 것으로 나오는군요 ㅠㅠ

 

www.seocho.go.kr/site/fm/main.do

 

서초토요벼룩시장

서초 토요벼룩시장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www.seocho.go.kr

아무튼 저는 이사를 한 달 앞두고 짐도 정리할 겸 재미로 엄마와 함께 참여를 하였습니다.

신지 않는 신발들, 입지 않는 옷들, 그리고 식기류와 문구류까지 다양하게 챙겨나왔어요.

 

서 계신 분은 열심히 영업중인 저희 어머니입니다 ㅋㅋ

진열하는 것도 요령이 필요한데 첫 참여라서 그냥 바닥에 펼쳐두는 것 밖에 못했어요.

다른 분들은 접이식 테이블을 가지고 오거나 옷걸이를 가져와서 진열하기도 하시더라고요.

 

제 기억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판매할 수 있는데

저는 이날 아이오닉 마라톤 대회도 신청해놔서 오후에는 엄마께 맡기고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근데 거의 오픈하자마자 쓸만하거나 관심 끌만한 물건들은 30분 내에 다 사라지더라고요 ㅎㅎ

먼저 와서 진열하는 것을 구경하시다가 낚아채듯 가져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아, 그리고 지금은 안 열린다고 하니 팁이랄 것도 없지만...

가격대는 최대한 통일시켜두는 것이 마음이 편해요. 계산도 편하고 ㅎㅎ

그리고 구매자분들이 먼저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부분도 예상하셔야 해요.

처음에는 구매할 물건만 집으시라고 해도 더 많은 물건을 집어가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좀 있으시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공짜로 드리거나 저도 모르게 없어져도 괜찮은 물건들로 판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안 되지만 그렇게 전문적으로 장사하시는 분들도 꽤 보이는 것 같았어요.

저는 자리를 지켜야 하니 많이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주민들이 신청하여 당첨된 자리를

자릿세를 내고 와서 판매하는 업자분들이 있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신발이 반 이상 팔리고 옷들도 어느정도 줄어든 모습이에요.

집에 넘치던 연필 수십자루를 한 번에 사가신 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쓰던 연필이어서 열개씩 묶어서 500원에 판매했는데 너무 싸다고 전부 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공부하시는 분이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이 아니었을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팔고 남은 물건들은 행사장 한 쪽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거나

다시 캐리어에 담아 차에 싣고 집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낼 수 있는데

저는 하루 총 10만원 정도의 판매금액 중 만원을 기부하고 왔답니다 :-)

 

집에 가져가서 당근마켓에 올릴 것과 기부할 것을 분류해서 정리했어요.

지금은 중고판매하여 없는 물건들도 보이고 3년이 지난 아직도 보관중인 잡화들도 보이네요 ㅋㅋ

 

물건을 그냥 버리질 못하는 성격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버리면 그냥 쓰레기가 되지만 새주인을 찾아주면 의미있는 물건이 되니까요!

아주 못 쓰게 된 물건이 아니라 그냥 싫증났거나 필요가 없어진 물건들이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가능하면 새주인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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