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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01 콘사로 뜨는 시원한 발매트 1
  2. 2016.09.21 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콘사로 뜨는 시원한 발매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7. 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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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모르고 구입했던 동방콘사

그물백 뜨는 실인가 싶어서 샀는데 그러기엔 너무 무겁고 굵었어요.

 

그래서 창고 안에 내팽개쳐두다가 갑자기 여름용 매트를 뜨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핀터레스트를 구경하다가 본 심플한 매트를 보기로 삼아 시작코를 잡아 뜨기 시작했습니다.

 

 

50코 정도로 시작 사슬을 뜬 후 한길 긴뜨기로 첫 단을 떴습니다.

 

 

실이 마치 작은 밧줄 같아요.

코바늘 색을 보아하니 6mm 짜리 코바늘인 것 같습니다.

 

 

양끝코에서는 6개의 한길 긴뜨기를 떠서 둥글려줬어요.

 

 

2단도 거의 꽉 채운 한길 긴뜨기 단인데

네 군데 꼭지점 코에서 사슬 2개를 넣어주었습니다.

 

 

3단까지도 꽉 채운 한길 긴뜨기단에 꼭지점에서만 사슬 2개 추가!

 

 

4단 부터는 구멍이 무늬로 들어갑니다.

방안뜨기/모눈뜨기 방식으로 '한길 긴뜨기 + 사슬 1코 + (한코 건너뛰고) 한길 긴뜨기' 쭉 떠나갑니다.

 

 

고양이 모리씨가 콘사 짜임의 느낌을 매우 좋아하더라고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그 위에 앉아보거나 실타래를 물어뜯거나 합니다.

 

 

이럴 때는 잠시 쉬어가면 돼요 :)

 

 

다행히 콘사가 워낙 질기고 튼튼한 실이라 고양이 이빨에는 쉽게 끊어지지 않는답니다.

 

 

스크래쳐용 로프 느낌이라 발톱으로도 뜯고 ㅠㅠ 난리통이네요.

 

 

잘근잘근 씹어보기도 하고-

 

 

너무 많이 씹으면 침이 흥건해져서 이쯤되면 뜯어 말려야겠죠.

 

 

이제 한길 긴뜨기 2단, 방안뜨기단 1단을 반복해서 원하는 크기가 될 때까지 뜨면 됩니다.

8단을 뜨니 딱 고양이 매트 사이즈가 되었네요 ㅋㅋ

 

 

굵은 실이라 손목도 아프고 사이즈도 커서 어디 들고 다닐 수도 없어서

소파 밑에 슬쩍 밀어두었다가 시간 날 때마다 한 단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발매트 프로젝트와 모리는 항상 세트로 붙어다닐 지경이지요.

 

 

너무 너무 좋은가봐요 ㅎㅎㅎㅎ

 

 

기둥 세운 부분이 너무 티가 나네요.

 

제가 코바늘을 어려워 하는게 바로 단 넘어가는 기둥 부분 때문인데

한 번 고수분께 제대로 방법을 배워놔야 자리가 잡힐 것 같습니다.

 

 

올록볼록한 짜임이라 여름에 덥지 않고 시원한 느낌으로 깔고 앉거나 밟고 있기 좋더라고요.

 

 

데싱디바를 붙여 나름 말끔한 상태의 발과 함께 발매트 과정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이 콘사를 언제 털어낼 수 있을지 미스테리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는 꼭 이 매트를 완성시켜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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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는 패브릭얀으로 만든 미니 발매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9. 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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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세일 상품이라는 이유로 아무 계획없이 사두었던 패브릭얀이

정신없는 무늬로 인해 어디에도 쓰이지 못하고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만든 검은색 랩탑 슬리브에 포인트로 약간만 사용했었죠.

 

뭘 떠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화장실 문 앞의 오래된 발매트를 보고

저걸 대체할 직사각형의 편물을 만들자 하고 후다닥 뜨기 시작했습니다. 

 

 

20코를 세로 길이로 잡고 주구장창 짧은뜨기로 왔다갔다 떠주면 됩니다.

굵은 실을 코바늘로 꿰고 있자니 손가락이 아파서 이틀에 걸쳐서 완성한 것 같아요.

 

 

중간 부분은 검은색 프린트 부분이 적어서 밝게 보네요.

 

왼쪽 끝 부분이 마지막 단인데 랩탑 슬리브 꾸밀 때 실 굵기를 맞춘다고

실을 1/3 정도 잘라서 쓰고 남아있던 흰색 부분을 두겹으로 떴더니 겨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실을 탈탈 털어서 남는 부분 없이 만든 미니 발매트!

 

약간 작은 듯 싶긴 했지만 사방으로 쭉쭉 늘여서 깔아놓고

며칠동안 자근자근 밟아서 사용했더니 살짝 납작해지고 모양도 자리잡은 것 같더라고요.

 

 

패브릭얀으로 매트 뜨는 걸 강추드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사진에 보이듯이 편물을 뒤집어가며 뜨게 되면 오돌토돌한 요철이 만들어지는데

이것 때문에 매트를 밟을 때 꼭 발바닥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 든답니다 ㅋㅎㅎ

 

패브릭얀의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다면 대형 러그를 무리없이 떴을텐데...

제겐 너무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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