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1.14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4주차 - 고무단 마무리 및 세탁
  2. 2016.02.15 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감격의 완성!
  3. 2014.11.23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코줄임

니팅테이블 조끼뜨기 4주차 - 고무단 마무리 및 세탁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8. 1.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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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을 목전에 둔 꽈배기 무늬의 민트색 대바늘 조끼입니다.

 

집에서 진동과 목파임까지 다 뜨고 어깨 연결까지 해갔어야 하는데

지난 시간에 한 쪽 어깨를 연결해봤음에도 집에 가니 백지상태가 되어 이대로 수업에 들고갔죠 ㅋㅋ

 

 

고무뜨기단을 하기 전까지는 뭔가 네크라인도 진동도 엄청나게 넓어보이지만

마무리를 하고 나면 메리야스 편물이라 말려들어갔던 부분도 펴지면서 적당한 모양이 됩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양쪽 어깨를 잘 연결한 후에는

한 쪽 소매부터 코를 주워 고무뜨기로 단을 만들어줍니다.

 

시작단과 마찬가지로 아이보리색과 민트색을 한 가닥씩 잡고 떴어요.

좀 정신사나워 보일까 걱정했는데 흰색 상의에 입으니까 자연스럽게 예쁘더라고요! :D

 

 

7단 정도씩 뜬 것 같습니다.

한 쪽을 뜨면서 원하는 너비의 cm가 될 때까지 뜨고 단을 계산하고 나머지를 맞춰서 뜨면 돼요.

 

 

진동의 곡선이 예쁘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한코 고무뜨기가 매 코마다 실을 앞뒤로 바꿔서 뜨기 때문에 시간이 은근히 오래 걸리는 통에

수업시간동안에는 한 쪽 소매만 겨우 마무리했어요.

 

마지막 4주차 수업이었고,

남은 한 쪽 소매단과 목단은 스스로 마무리하는 게 숙제가 되었습니다.

 

 

코줍기가 왜 이렇게 하기 싫은건지 ㅠㅠ

계속해서 미루다가 날을 잡고 떠버리기로 했죠.

 

양쪽 소매단을 마무리하고 나니 고무단이 없을 때의 난닝구(?)같은 형상이 사라지고

제법 조끼다운 모양새가 갖추어졌습니다 ㅋㅎㅎ

 

 

목단은 코수가 더욱 많아서 더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었어요.

모리씨의 감독하에 쉬지 않고 한 단 한 단 떠올라갔습니다.

 

 

고무단 마무리 작업도 모두 돗바늘로 예쁘게 마무리를 해주었습니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도 끝이 아니죠...

 

옷을 뒤집어 보면 수많은 실꼬리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걸 하나하나 돗바늘로 숨겨주고 가위로 최대한 걸리적거리지 않게 잘라줘야겠죠.

 

 

실꼬리 정리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완성이라면 완성이지만 착용 전에 한 번 세탁을 해줘야 편물도 정리되고 기모감도 살아납니다.

 

 

세탁 전에 마음이 급해 한 번 셔츠 위에 입어보았어요.

목둘레도 너무 답답하지 않게 적당하게 나온 것 같고 진동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400g정도의 무게라 무게감이 살짝 느껴지지만 그마만큼 따뜻한 니트조끼가 만들어졌어요.

 

 

뜨개 프로젝트의 진정한 마무리는 역시나 세탁이죠!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를 풀어 거품을 충분히 내준 후 완성된 옷을 풍덩~

 

절대 비비지 않고 손으로 살살 눌러주는 느낌으로 적셔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아직 오염된 옷도 아니고 하니 블로킹을 위해 적셨다 말린다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물기를 짤 때도 비틀거나 하면 안 되고 꾹꾹 눌러서 어느정도 제거한 뒤에

탈수기가 있으면 넣고 돌려서 좀 더 물기를 빼주고 그 다음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널어 말려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정도 놔두면 바짝 말라 드디어 입을 수 있는 옷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

 

털실몽당이가 입을 수 있는 옷이 되는 마법- 캬캬

완성했을 때 가장 뿌듯한 뜨개 프로젝트여서 전 이제 옷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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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스웨터 도전기 - 감격의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1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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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도안 : Ravelry - Brick

사용실 정보 : Rico - creative melange glitz chunky   

프로젝트 기간 : 2016/1/28 ~ 2016/2/13 (약 17일)

 

몸통을 먼저 마무리 하고 남은 실로 마지막 작업인 목 주변 코줍기를 했는데

몸통 마무리 과정은 사진으로 찍어둔 것이 없네요... ㅠㅠ

 

몸통은 원래 원통형으로 떠내려가다가 한코 고무단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저는 원작보다 몸통 길이를 훨씬 길게 떴기 때문에 움직임이 편하도록 양 옆에 트임을 주었습니다.

 

트임을 주기 위해 앞판과 뒷판에 해당하는 코를 서로 다른 줄바늘에 옮겨 끼우고

앞판은 한코 고무뜨기를 원작인 26단보다 짧은 12단을 뜨고 마무리했고,

뒷판은 메리야스 뜨기 12단을 더 진행하고 고무단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위 사진은 몸통과 소매를 모두 마무리한 뒤 마지막으로 목둘레 마무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도안대로라면 7단을 떠야 하는데 위 사진은 4단 정도 진행한 후에 느낌을 확인해 본 거예요.

찾아보니 탑다운의 특성 중 하나가 목이 많이 벌어진다고 해서 그냥 7단을 모두 채워서 떴습니다 :)

 

사실 실을 남기지 않고 다 쓸 요량으로 몸통 길이를 가능한한 길게 뜨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도 불편할 것 같아서 바지 지퍼의 중간까지만 가릴 정도로 뜨고

뒤는 엉덩이를 살짝 덮을 수 있도록 2배의 길이로 결정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는 귀찮더라도 모든 한코 고무뜨기 마무리를 돗바늘로 정성껏 마무리했어요.

실이 슬라브사여서 돗바느질 횟수가 너무 많아지면 중간에 끊어지거나 할 위험이 있긴 했지만

몸판을 앞 뒤로 나눠서 총 콧수가 줄어든 셈이 되어 다행히 끝까지 실이 살아있었습니다 :D

 

 

목 둘레는 뒷목과 앞 중간과 같이 수평으로 만들어진 코에서는 V자 모양 한 코에 하나씩 코를 줍고

양 옆의 대각선으로 코늘림이 된 부분에서는 반 코에 하나씩 주워서 구멍이 나지 않게 코를 줍습니다.

이건 저도 손에 익지 않은 작업이라 집에 있던 '대바늘 손뜨개의 기초' 책의 내용을 뚫어져라 참고하면서 했어요.

 

목선은 원작과 동일하게 총 7단을 뜨고 소매와 마찬가지로 돗바늘 마무리를 했습니다.

실은 총 7타래 중 반의 반 타래 정도만 남고 알뜰히 사용했습니다.

 

 

몸통 밑단과 목 둘레를 마무리해서 최종 완성된 스웨터의 모습입니다~!

 

 

뭔가 바닥에 펼쳐두면 어디선가 모리가 슬금슬금 나타난다지요-

 

 

스웨터의 모양을 달리 잡고 사진을 찍어보려는데...

 

 

ㅠㅠ 역시나 깔고 앉아버리는 모리씨

스웨터 모양의 고양이 깔개를 완성한 느낌입니다.

 

 

절대 스스로는 비키지 않는군요.

 

 

각도를 이리저리 바꿔 사진을 찍어보아도 아랑곳하지 않는 녀석.

 

 

'비키라구!'

'응?'

 

 

토요일에는 더 이상의 촬영을 포기하고 다음 날을 기약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진 일요일의 촬영본!

모리가 자고 있는 동안 안방에 숨어서 찍었습니다.

 

 

펼쳐놓고 찍으니 유난히 팔이 길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매통도 고무단 직전까지 14단 마다 코를 줄여나갔기 때문에

팔에 딱 맞아서 소매가 좁은 겉옷도 불편하지 않게 입을 수 있어요.

 

 

목선이 자꾸 말려서 스팀으로 살짝 다려 모양을 잡아줬습니다.

그래도 뒷목 부분은 조금 말리는 경향이 있네요.

 

 

한 코 한 코 정성껏 돗바늘로 마무리한 소매 부리입니다.

사실 소매 말고도 모든 마무리를 돗바늘로 했지만요 :)

 

 

그라데이션 실의 특성상 양쪽 소매가 짝짝이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나름 그라데이션 실의 매력 포인트가 되겠지요.

 

 

허릿단은 앞판보다 뒷판을 두배 길게 떠서 엉덩이를 살짝 덮도록 해줬습니다.

 

근데 몸통의 코늘림이 앞쪽에서 진행된 상태여서 콧수링을 기준으로 앞뒤를 갈랐더니

앞판이 뒷판보다 고무단 너비가 넓게 마무리가 되어서 이상하면 다시 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 뭐 막상 입어보니 생각보다 이상하진 않더라고요 ㅎㅎㅎㅎ

 

 

앞 뒤 길이 비교를 위해 다르게 접어본 모습입니다.

사실 몸에 딱 맞는 스웨터보다는 박시한 타입의 스웨터에 트임이 들어가면 정말 예쁘죠.

몸에 딱 맞으니까 저 트임 부분이 너무 힘겹게 늘어나보이는 문제가 좀 있더라고요 ㅠㅠ

 

 

트임 위쪽 코들을 자세히 보면 코가 줄어들다가 다시 늘어나는 부분이 보입니다.

 

 

짜자잔~ 이후의 사진은 오늘 친구들을 만날 때 개시한 모습이에요.

 

그라데이션이 좀 현란한 편이라 검은색 옷과 어울릴 듯 하여

검은 코트를 입고 갔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냥 패딩 입고 갈걸 ㅠㅠ

 

 

반짝이 실이 중간중간 보이지요.

피부에 바로 닿으면 따끔거릴까 싶어서 안에 히트텍을 겹쳐 입었습니다.

 

 

이건 같이 있던 언니가 카페에서 조명 센 위치로 데려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ㅋㅋ

아무도 없던 카페 2층에서 마음 놓고 찍다가 직원 한 분이 올라와서 빵 터진 상황-

 

 

뒷모습인데 왜 이렇게 어깨깡패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ㅅ; (어깨깡패 아닌데...)

고무단이 앞판에 비해 조금 좁은 게 보이지만 그렇게 어색하진 않죠...?

 

 

벽에 찰싹 붙어서 찍으니 어깨가 그나마 좁게 나오네요- 히히

엉덩이를 반 이상 가려주는 길이라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근데 실이 좀 두껍고 뻣뻣한 편이라서 이렇게 움직일 때 두꺼운 주름(?)이 잡히는 편이에요.

 

 

엄청난 속도로 연사를 찍어주는 통에 요상한 포즈로 찍힌 마지막 사진입니다.

트임이 제대로 나온 유일한 컷이네요.

 

첫 스웨터가 성공적으로(=입고 다닐 수 있게) 완성이 되어 너무 뿌듯합니다.

맨날 넥워머, 목도리만 뜨다가 재작년인가 플레어 스커트를 떠 본 이후에

처음으로 옷다운 옷을 만들고 나니 뜨개 자신감이 폭발한 상태에요 ㅋㅋㅋㅋ

 

이제 모든 옷을 다 뜰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생에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였는지 목이 너무 뻐근해서

잠시 대작 프로젝트는 쉴 예정이지만... 또 모르죠 :$ 언제 다시 바늘을 잡고 있을지...!

 

2016/2/13 - 손뜨개 스웨터 1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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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코줄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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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회색실을 잇고 나서도 계속 일자로 떠올라가던 중입니다.

 

이 모자는 아랫단을 접지 않고 그대로 착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한 뼘 정도의 높이까지만 뜨고 그 이후로는 서서히 코줄임을 해줬어요. 

 

 

우선 한번에 두 코씩 뜨는 방법으로 급격히 코를 줄이기 이전에!!

한 6~8단 정도는 천천히 코를 줄여가기 위해 4군데에서 한 코씩, 즉 두 단에 총 4코씩 줄여갔습니다. 

 

 

그 후에는 두 코를 한 번에 떠서 코줄임을 하고, 코줄임 바로 다음 단은 코줄임 없이 뜨고-

이 과정을 2~3번 반복하여 30여개의 코만 남을 때까지 코줄임을 진행합니다.

 

 

뭐 딱 정해진 코수가 남을 때 까지 줄여야 하는 건 아니고

이렇게 꽉 조여봤을 때 가운데 구멍이 너무 크지 않은 정도면 됩니다.

 

 

적당히 코가 줄어들었다면 10cm 이상 여유를 남기고 실을 잘라 돗바늘에 끼운 후,

바늘에 걸린 코들을 돗바늘로 한 코 한 코 넘겨서 꿰어주면 됩니다.

 

 

힘껏 당겨서 조여준 후에 돗바늘로 겉과 안을 몇 번 왔다갔다 해주다가

안쪽에서 단단히 묶어 마무리합니다.

 

이제 방울만 달면 끝이에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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