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9.12 다시 돌아온 블랭킷의 계절
  2. 2015.01.26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테두리 작업 시작 2
  3. 2015.01.16 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조각 12개

다시 돌아온 블랭킷의 계절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5. 9. 12.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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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월 12일은 모리가 우리집에 처음 들어온 날입니다.

동네 길고양이였던 모리가 저희 가족이 된지 딱 1년이 지난 거죠 :)

 

이 블랭킷은 애초에 고양이에게 줄 선물로 떴던 블랭킷이에요.

사실 저 실이... 알파카가 50%정도 섞인 실이었는데 털이 너무 많이 빠져서;

사람용 물건으로는 만들기가 참 애매하더라고요.

 

이미 Knit & Crochet 카테고리에 과정샷과 완성샷도 올렸었는데

여름동안 외면받고 있다가 날이 쌀쌀해지면서 모리가 잘 쓰고 있어 또 올리게 되었어요.

평소에는 바닥에 두면 깔고 앉아 식빵을 굽는데 이날은 소파에서 자는 모습이 좀 추워보여서 덮어줬죠.

 

 

도미노 블랭킷은 한 칸씩 인접한 조각들로부터 코를 주워서 뜨기 때문에 잇는 작업이 아예 없습니다.

물론 옆 칸에서 코를 줍고 옆 칸이 없는 경우에는 코를 만들어주는 작업은 필요하죠 ㅎㅎ

 

 

빨간색, 하늘색, 베이지색, 갈색, 검은색의 DROPS loves you실을 거의 다 쓰니

총 20개의 조각으로 된 고양이가 덮을만한 작은 블랭킷이 만들어졌습니다.

테두리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코바늘로 짧은 뜨기 5단을 떠줬어요.

검은색 2단, 갈색 2단, 마지막 베이지색은 1단으로 둘러줬습니다.

 

코너가 울지 않도록 코늘림을 적절히 해가면서 떠야 하는데

어떤 공식이 있는 건지 몰라서 주먹구구식으로 늘렸더니 여러번 풀었다 떴죠.

아주 실이 먼지가 될 뻔 했지요... 후루룩 풀 때마다 털과 먼지가 슝슝 날렸었거든요 -ㅠ-

 

 

덮어주니 나름 포근한지 자세가 점점 편안해지더군요 ㅎㅎ

 

 

쌔근쌔근-

 

 

다행인지 불행인지-

담요의 알파카털이 풍성해서 고양이 털이 많이 묻어있다고 해도 별로 티가 안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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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테두리 작업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2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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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조각으로 만든 대바늘 조각담요의 테두리를

가장 많이 남아있던 검은색 실로 코바늘 짧은 뜨기로 바로 붙여서 뜨니까

앞에서는 예쁘게 보이는 듯 했는데 뒤면에서 보니 V자모양의 검은색 실이 너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번거롭지만 각 조각에 맞는 색 털실로 밑작업을 해줬습니다.

 

가터뜨기로 뜬 조각의 두 가지 방향에서 코바늘 짧은 뜨기를 하게 되는데,

우선 옆선에서 작업할 때는 아래 사진처럼 튀어나온 코(bump)의 사이사이에 코바늘을 넣어서 떴습니다.

 

 

표시를 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가리는 것 같기도 하고... @ㅠ@

가터뜨기 단을 위 아래로 쭉쭉 당겨보면 더 잘 보여요.

코바늘을 넣어보셨을 때 헐거운 느낌으로 실이 한 겹만 걸쳐진 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베이지색 실의 처음부터 끝까지 짧은 뜨기를 해줬는데,

막상 진행해보니 한 코 모자라게 뜨고 다음 색으로 넘어가야 색이 딱 맞아 떨어집니다.

이쪽을 제일 먼저 뜨기 시작했더니 모서리만 색이 왼쪽으로 한 칸씩 밀렸어요 ㅋㅋ

 

 

두 모서리는 위와 같이 가터뜨기의 옆선에서 코를 줍게 되는데,

남은 두 모서리는 가터뜨기 단 방향에서 뜨기 때문에 더 쉽습니다.

정면에서 볼 때 - 방향으로 보이는 저 코에 코바늘을 넣어서 뜨면 됩니다.

 

 

위에서 점으로 찍은 부분에 코바늘을 넣으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역시 실은 한 겹이지요.

 

왜 자꾸 한 겹을 강조하냐면

이 밑작업 짧은 뜨기단 위에 2번째 짧은 뜨기단을 작업할 때에는

두 겹을 기준으로 코를 넣고 작업을 했기 때문이에요 :$

(근데... 사실 개인 취향에 따라 한 겹의 실에 걸어도 되고 두 겹의 실에 걸어도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코바늘 테두리를 위한 밑작업을 해주고 나니...-ㅅ-

애써 정리해둔 실꼬리가 무색하게 또 테두리를 따라 수많은 실꼬리가 생성되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밤 저녁을 배불리 먹고 나서 TV를 보면서 천천히 하나하나 정리한 결과!

아래처럼 뒷면에 있던 너저분한 실꼬리들이 모두 깔끔하게 숨겨졌습니다.

 

 

짧은 뜨기 한 단을 가진 조각담요의 모습이에요!

사실 여기서 끝내도 깔끔하긴 한데...

 

처치곤란한 Drops Loves You 실도 어중간하게 남았고 담요 크기도 살짝 어중간한지라

남은 실이 다 떨어질 때까지 짧은 뜨기 단을 추가해줄 생각입니다.

 

 

검은색 실로 한 바퀴 둘러준 모습입니다.

위 사진과 비교하니 색 대비가 너무 강렬해서 어딘가... TV 조정화면 같기도 하고;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지만! 어중간한 크기를 벗어나기 위해 강행합니다.

 

 

검은색 실은 이렇게 한 타래가 남아있는 상황이고,

그 외에 베이지색과 갈색실이 반 타래 정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짧은 뜨기 테두리 부분에도 검은색, 갈색, 베이지색 배색을 한 번 해볼까 해요.

이제 정리할 실꼬리가 없고 간편하게 코바늘 작업만 하면 되니 엄청 홀가분합니다 +_ +b

 

 

검은실로 짧은 뜨기를 하여 사방을 두 단씩 둘러준 상태입니다.

한 단일 때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제법 테두리 느낌이 나는 것 같네요.

 

검은색과 갈색, 베이지색을 적절히 배색해보고 싶은데

어떤 순서로 혹은 얼마만한 간격으로 배색을 해야 예쁠지 아직 고민이 많습니다.

 

틈틈이 뜨다보면 어느새 완성이 되어 있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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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실로 뜨는 대바늘 조각담요 - 조각 12개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 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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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두 조각씩 부지런히 떠서 여기까지 만들었습니다.

 

원래 검은색 실은 다른 실보다 더 여유롭게 남아있어서 테두리에만 쓸까 했는데,

테두리만 시커먼 색이면 쌩뚱맞을 것 같기도 해서 그냥 조각에도 몇 개 섞기로 했어요.

 

 

조각 담요라는게 사실 한 조각씩 뜨는 과정은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재밌지만

나중에 그 조각들을 하나로 다 이어 붙이는게 뜨는 것 못지 않은 엄청난 작업이잖아요?

그런데 이 연귀이음(?) 조각 담요는 조각을 뜨는 동시에 이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진도가 어느정도 나갔는지 눈에 딱 보여서 뜨는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자투리 실로 뜨는 담요라서 아주 크게 뜨진 못 할 것 같아요.

나중에 완성되는 사이즈를 고려해서 용도를 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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