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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3.14 양파향이 진한 고소한 고구마수프
  2. 2014.10.01 고양이 수제간식 1탄, 감자와 고구마로 만든 멸치쿠키 4

양파향이 진한 고소한 고구마수프

my kitchen/meals 2015. 3. 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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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단호박 수프를 먹고 싶었는데

집에 고구마가 남아돌아서 고구마로 수프를 만들어 먹었어요.

 

고구마를 찜기에 찌는 게 정석이긴 하지만

물을 살짝 넣은 그릇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해도 간단히 익힐 수 있습니다.

 

익힌 고구마와 우유 그리고 익힌 양파를 블렌더에 넣고 갈면 되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두 식혀서 넣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뜨거운 재료를 넣고 블렌더를 돌리면 과열에 의한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꼭! 주의하셔서 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에 돌려야 합니다.

 

재료:

- 고구마 작은 것 2개, 양파 1/4개

- 우유 200ml

- 체다 치즈 한 장

- 브로콜리 약간

 

 

2인분의 수프를 만들 분량인데, 고구마 크기가 작아서 2개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우유 200ml를 넣었습니다.

 

 

그 사이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를 투명해질 정도로 볶아 익힙니다.

매운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눈이 좀 맵더라고요 ㅠㅅㅠ

 

 

잠시 방치하여 재료가 식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어느정도 식은 후에 블렌더를 돌려 적당히 갈아주세요.

 

 

사실 이미 다 익은 재료라 바로 먹을 수도 있는데

따끈따끈해야 맛있기 때문에 중불에 올려 보글보글 끓이다가-

 

 

짭쪼롬한 간을 맞춰주기 위해 체다치즈 한 장을 넣어줍니다.

치즈가 잘 녹아들도록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그리고 데친 브로콜리가 있길래 꽃봉오리 부분을 조금 잘라 넣었어요.

 

 

수프컵에 가득 담아 브로콜리 조각으로 장식해서 내면 완성입니다.

고구마가 통째로 들어가있어서 든든하기 때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엔 양파를 반 개나 넣었더니 대체 양파수프인지 고구마수프인지

모를 정도로 애매하게 중간 정도의 맛이 나더라고요.

맛이 나쁘진 않으나 양파를 조금 줄여서 1/4개만 넣으면

더욱 맛있는 달달한 고구마수프가 될 것 같습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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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수제간식 1탄, 감자와 고구마로 만든 멸치쿠키

my kitchen/desserts 2014. 10. 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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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모리씨를 데려온지 벌써 2주가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닭가슴살을 가공하여 만든 고양이 전용 간식을 주면 엄청 잘 먹었는데

집에 와서 멸치나 생선구이 등을 맛 보더니 닭가슴살을 잘 안 먹기 시작하네요 -ㅁ-!!

그리고 잘 먹을 거라고 생각해서 키우는 중인 캣그라스도 영 반응이 없고 ㅠㅠ

 

그래서 갑자기 떠오른 게 수제쿠키를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멸치라면 환장을 하는 모리이기에 멸치 냄새가 나도록 만들면

평소 안 먹던 것을 섞어도 잘 먹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말이죠.

 

알러지 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재료들을 확인하여

감자와 고구마를 쿠키 반죽의 베이스로 사용했고

당근과 애호박, 캣그라스(귀리싹)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사용된 모든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감자 1개, 고구마(감자 1개와 같은 양)

- 국물용 멸치 한 컵

- 달걀 2개 (전 넣어버렸는데... 가능하면 흰자는 넣지 않는게 좋다고 하네요~)

- 당근, 애호박, 캣그라스(귀리싹) 적당량

- 쌀가루 100g

- 현미유 2큰술

 

우선 캣그라스 화분에서 귀리싹을 가위로 싹둑싹둑 채집하여 깨끗이 씻은 후,

당근과 애호박과 같이 아주 잘게 다져두었습니다.

 

 

그리고 국물용 멸치 한 컵은 내장을 제거하여 한 번 국물을 우려내

그 국물은 유리병에 넣어 나중에 요리에 사용할 수 있게 보관하였습니다.

짠 맛이 줄어든 멸치들을 건져 딱딱한 뼈를 추가로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믹서기에 갈아 준비해둡니다.

축축해서 그런지 쉽게 갈리지 않고 믹서기 벽면에 자꾸 붙더라고요.

이리저리 잘 움직이면서 최대한 많이 갈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쪄둔 감자와 고구마는 비슷한 양으로 두 개의 볼에 각각 담아서-

 

 

숟가락으로 씐나게(?) 으깨줍니다.

손이 좀 아파요 ㅠㅠ

 

 

멸치냄새가 나니 모리가 테이블 옆을 떠나지 않고 계속 처량하게 울길래...

기호성 체크도 할 겸, 으깬감자 안에 멸치조각을 섞어 먹여보았습니다.

 

 

예상대로 엄청나게 잘 먹더라고요.

학학학거리면서 순식간에 먹어치움! (코에 주름 생긴 것 좀 보세요 ㅋㅋ)

 

 

멸치조각으로 달래주었더니 금세 조용해진 모리를 뒤로 하고

쿠키 반죽을 계속해서 만들어보겠습니다.

 

으깬감자와 으깬고구마가 들어있는 두 개의 볼에 쌀가루 50g씩을 넣고,

미리 준비해뒀던 다진야채와 멸치도 반씩 넣어줍니다.

 

 

또 다시 멸치 냄새를 맡고 튀어올라온 모리씨의 뒤통수...!

멸치를 이렇게나 좋아할 줄이야 ㅠㅠ

쿠키 만들기 너무 힘들었어요.

 

 

반죽이 뻑뻑한 것이 뭔가 빠졌다 싶었더니만 달걀과 기름이 빠졌네요 ㅋㅋ

각각의 볼에 달걀 한개씩 곱게 풀어 부어줍니다.

 

 

현미유도 밥숟가락으로 한 숟갈씩 넣어준 후 골고루 잘 섞어주면 반죽 준비는 끝입니다.

 

 

멸치 감자 쿠키와 멸치 고구마 쿠키 반죽이 모두 준비되었어요!

 

 

물고기 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어볼까 했지만 손이 너무 많이 가는 관계로;

대충 나뭇잎 모양으로 빚어 팬에 올렸습니다.

거의 부풀지 않기 때문에 사진보다 좁게 패닝해도 괜찮아요.

 

 

가까이서 보면 모리가 싫어하는(?) 캣그라스 조각과 그 외 야채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멸치 갈아넣은 것도 보이고요.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몇 분...을 구웠는지는 잘 모르겠고 @.@

노릇노릇하게 구워질 때까지 왔다갔다 확인해보다가 적당할 때 꺼냈습니다.

멸치의 고소한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을 합니다. 킁킁-

 

꽤 큰 사이즈의 쿠키가 되었지만

더 작게 하다가는 하루종일 구워도 못 끝낼 분위기라

이 크기로 쭉 남은 반죽 모두 구워냈습니다.

 

초록색과 주황색이 섞여 쿠키 색깔이 아주 예쁘지 않나요?

재료 특성상 바삭바삭한 쿠키는 아니고 약간 쫀득한 식감으로 구워집니다.

지금은 말리고 있는데 혹시 말리고 나면 좀 바삭해질지도 모르겠네요.

 

 

두께는 이 정도-

 

 

제가 시식해봤는데(?!) 간을 따로 하지 않아 밍밍한 맛이지만

멸치의 짭쪼롬한 맛이 살아있어서 그냥저냥 먹을만 하네요.

어차피 반려동물에겐 소금간이 필요없으므로!! 저의 입맛은 무시~!

 

두근두근-

드디어 쿠키에 대한 모리의 반응을 확인해 볼 시간!!

이렇게 정성껏 만들었는데 안 먹으면... 제가 다 먹어야 하는 상황;

 

처음에 크게 한 조각 뜯어서 줬더니만 영 못 먹네요;; (왜 먹지를 못하니 ㅋㅋㅋㅋ)

입이 작아서 모든 간식을 작게 잘라서 손으로 먹여드려야 하는 귀한 고양이십니다-ㅅ-;;

 

 

다시 작은 조각으로 먹여봤어요.

예쁘게 냠냠 잘 받아먹네요 +_ +// (그 와중에 절대 일어나지 않는 도도함...)

 

 

입맛이 까다로운 모리에게 첫 수제쿠키 먹이기,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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