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왁스로 시트러스 향초 만들기

my handicrafts/candle making 2013. 12. 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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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벌인 이상 한번에 끝내는게 오히려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라일락 향초를 만들고 기세를 몰아서 시트러스 버베나 향초도 연짱 만들어봅니다.

 

며칠 전에 점심 대용으로 스타벅스 요거트를 먹은 사먹은 적이 있는데,

다 먹고 보니 요거트 병이 향초 만들기에 딱인거 있죠 ㅋㅋ

 

투명용기 하나와 스타벅스 요거트 병을 깨끗이 씻고 나무심지를 고정해둡니다.

 

 

이번엔 시트러스 향이니만큼 연두색 크레용을 갈아넣었어요.

 

참, 그리고 저는 소이왁스 100%로 만들지는 않았어요.

나무심지는 소이왁스 100%로 만들 경우 불이 잘 붙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하고,

또 소이왁스가 온도와 환경에 민감하다고 해서 소이왁스 100g당 파라핀 양초 가루를 1스푼 정도 섞었어요.

부피로 따지면 너무도 소량이라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파라핀 양초 가루 처리도 할 겸 해서- ㅋㅋ

 

아래 사진에서 위에 동동 떠있는 가루들이 파라핀 양초 가루입니다.

소이왁스보다 녹는점이 높아서 조금 더 가열해주어야 소이왁스와 섞이게 되는 거죠.

 

 

라일락 향초를 만들때 은은한 보라색을 상상하며 너무 조금 섞었더니 티도 안나길래

이번엔 연두색 크레용을 팍팍(이라고 해도 약 0.5cm) 아낌없이 잘라 넣었습니다.

 

 

소이왁스가 애매하게 남을 것 같아서 죄다 녹여서 썼더니

스타벅스 요거트병 하나와 미니잼병 두개가 나왔습니다.

호텔이나 뷔페에서 주는 미니잼병은 미니향초용기로 제격이에요.

선물용이나 향초 샘플러(?)로 만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아래는 완전히 굳은 후의 '회심의' 스타벅스 요거트병 향초입니다.

역시 녹은 상태에서의 느낌과 굳은 상태에서의 느낌은 전혀 다르네요.

녹차라떼같기도 한 오묘한 연두색의 향초가 만들어졌습니다.

라임처럼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나서 좋아요!

 

 

이로써 소이왁스와 파라핀 양초 가루 오링!!

파라핀 양초는 태울 때 유해물질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뭐 정전이 되거나 집안 악취를 없앨 때 가끔 쓰는 건 문제 없겠지요 :$

나름 시트러스 향이 상큼하게 나니 그냥 장식처럼 놔둬도 훌륭한 역할을 할 것 같네요.

 

저는 마음에 드는 이 시트러스 버베나 향을 엄마가 싫어하셔서 -ㅅ- (왜지;;)

스타벅스를 유독 좋아하는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까 생각중입니다.

뚜껑을 덮을 수 있으니 따로 포장도 안 해도 되고 좋군요~ 캬캬

 

향초 재료는 모두 아래 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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