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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6 안감을 넣어 만든 손뜨개 카드지갑
  2. 2015.09.14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완성
  3. 2014.07.06 초간단 미산가 실팔찌 만들기 - 두 번째! V자형 무늬 2

안감을 넣어 만든 손뜨개 카드지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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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킷 패키지로 팔던 액센트 털실을

단지 낱개가격보다 싸다는 이유로 7볼을 아무 계획없이 사뒀었죠.

딱히 마음에 드는 색들만 모아둔 것도 아니었고 처음보는 실이었는데 말이죠 ㅋㅋ

 

아무튼 선인장 인형을 뜨고도 한참 남아있던 올리브실로 뭔가 실용적인 걸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카드지갑입니다 +_ +//

이제 재봉틀도 있으니 안감 넣는 것도 좀 수월하겠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저 바늘로 작업한 건 아니고 (왜 저 레이스 코바늘이 나와있었을까요...?)

올리브실을 두겹으로 잡고 모사용 코바늘 6호 (아마도 3.5mm)로 떴습니다. 

 

 

기본적으로 투톤 그라데이션의 컨셉을 잡고 작업을 했습니다 :D

 

아래쪽은 어두운 색으로 4단을 뜨고 중간에 두 가지 색을 한 가닥씩 잡고 3단,

그리고 마지막 3단은 밝은색으로 뜨고 마무리하면 얼추 사이즈가 맞더라고요.

모두 긴뜨기로만 작업했습니다.

 

 

재봉틀로 지퍼에 안감을 붙여두고 뜨개모임에 가지고 나와서

하라는 뜨개질은 안 하고 난데없는 손바느질을 했습니다 ㅎㅎ

 

 

지퍼천과 가장 마지막단의 실을 교대로 통과하면서 공그르기를 하면 됩니다.

털실쪽에 바늘을 통과할 때는 털실의 3/2 정도를 뚫는 느낌으로 하면 튼튼하고 밖에서 보이지도 않아요.

혹시 모르니 털실과 유사한 색의 실로 바느질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땀 한 땀 공들여 공그르기를 하고 나면 지퍼파우치 형태의 카드지갑이 완성됩니다 +ㅅ+b

 

이 사진 위위 사진을 보면 지퍼를 잠근 상태의 사진이 나오는데

아래쪽 모서리와 평행을 맞추는데 약간 실패했네요.

살짝 사선으로 돌아가있지만 제가 사용할 지갑이니 전혀 문제 없죠 ㅋㅎㅎ

 

 

한 번 완성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하나 더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안감 작업 과정도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위 사진은 이미 완성한 밤색 카드지갑이고요-

 

 

안감이 좀 크게 만들어졌는지 주름이 많이 지길래

두 번째 만들 때에는 안감의 길이를 살짝 줄였습니다.

 

 

앙증맞지 않나요 >ㅅ<

 

 

안감은 위와 같이 지퍼에 연결된 상태 그대로 뜨개겉감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접이 밖에서 보이는 상태로 만들어 넣으면 자연스럽게 겉감 사이로 솔기가 가려집니다.

 

 

이렇게 넣은 상태로 지퍼와 마지막 단을 공그르기로 꿰매면 끝!

 

 

한 번 완성하고 나니 진도가 팍팍 나가네요.

그치만 손으로만 할 수 있는 공그르기 작업이 있어서 연속으로 만들기는 힘들군요.

 

 

카드가 쏙쏙 들어갑니다.

 

 

실 색깔에 맞는 지퍼를 달아줬더니 차분한 느낌이지 않나요?

 

 

두 개의 카드지갑이 서로 지퍼 방향을 반대로 달아서 앞뒤가 다르긴 하지만

똑같은 크기에 똑같은 배색 방법으로 떴더니 쌍둥이 지갑이 탄생했습니다.

사용된 안감이 파란색과 밤색의 잔잔한 체크 무늬여서 안감도 같은 걸 썼어요.

 

 

밤색은 제가 사용중이고 남색은 엄마께 드렸습니다.

 

 

탄력받은 김에 산뜻한 빨간색 올리브실로도 뜨개편물까지는 완성했는데

안감으로 사용할 만한 원단이 없어서 아직 이 상태로 보류중입니다.

 

올리브실 빨간색 실은 토마토색에 가깝더라고요.

어딘지 모르게 촌스러우면서도 산뜻하면서도 오묘한 느낌입니다.

 

근데 사용하다보니까 세로는 좀 더 길게 뜨는 게

반 접은 지폐까지 넣을 수 있어서 편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 번 접어야 들어가는데 꼬깃꼬깃해지는 게 영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ㅠ-

 

그리고 네 번째 코바늘 카드지갑을 만들게 된다면

실이 뜯기거나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내구성이 좋은 실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올리브실은 자꾸 뜯기는 게 뭔가 연약한 느낌이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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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9.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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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숄을 과감히(?) 포기하고 뜬 뾰족 스카프입니다.

워낙 기법이 단순하고 실도 많이 드는 도안이 아니어서 3일 만에 완성한 것 같아요.

 

(단지 제가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 완성 사진 올리는 걸 까먹어버린 것 뿐...) 

 

 

스카프를 찍으려고 거실 바닥에 펼쳐두었더니 역시나...

모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더니 깔고 앉으려는 걸 제가 밀어버렸어요 ㅋㅋㅋㅋ

제 손에 밀려서 누운 자리에 그대로 누워서 절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태슬이 생각보다 묵직한데 세탁을 하고 나니 청록색 태슬이 유난히 더 올이 많이 풀렸습니다.

스카프 몸판만 세탁하고 태슬은 그냥 달 걸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뭐... 이미 늦었죠;

 

근데 또 태슬도 세탁을 하기 전에는 실 방향이 삐죽빼죽해서 보기가 안 좋긴 했어요.

아예 폼폼을 만들었으면 실 끝만 보이니까 세탁없이 달아주면 됐을텐데 하는 2번째 후회!!!

 

 

음... 청록색 태슬을 보면 볼수록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근데 태슬에 실이 많이 쓰여서 길이가 너무 짧아지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가터뜨기 짜임의 특성상 단 방향으로 쭉쭉 늘어나기 때문에 길이 걱정은 없겠더라고요.

 

 

감지 않고 숄처럼 둘러본 착용샷과 두 번 감아 묶어준 착용샷입니다.

코트 안에 걸칠 때는 숄처럼 둘러주면 될 것 같아요.

 

근데 완성하고보니 생각보다 차갑고 우울한 색의 조합이더군요...

그래서 추운 겨울에 잘 하고 다닐런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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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미산가 실팔찌 만들기 - 두 번째! V자형 무늬

my handicrafts/accessories 2014. 7. 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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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가 실팔찌 패턴 중에 두 번째로 쉬운 패턴입니다.

사선무늬 만드는 방법에서 반대방향으로 묶는 방법만 추가하면 만들 수 있어요.

 

저는 6가닥으로 작업했습니다만!

좀 더 다양한 색으로 무늬를 만들고 싶거나

두꺼운 실팔찌를 원하신다면 8가닥 이상으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실의 길이는 경험상(?) 70cm 정도면 충분했지만

혹시 중간에 부족할까봐 불안하시면 90cm 정도로 시작하세요. 

 

이번에는 민트색 그라데이션 느낌을 주려고

아주 연한 민트색, 민트색, 진한 민트색 세 가지를 준비했고,

금사가 약간 남아있길래 연한 민트색에 합사해서 작업을 했어요.

 

 

모든 실을 작업대에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해놓고

실을 색깔별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구분해놓으세요.

가장 바깥쪽 실이 첫번째 V자 무늬가 되고 그 다음은 그 안쪽 실이 나타나게 되는 거에요.

(참, 마무리 여유분 10cm 정도는 꼭 남겨두세요.)

 

 

작업 순서를 요약하면 왼쪽부터 가운데까지 묶었다가

그 다음 오른쪽부터 가운데까지 대칭으로 작업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가운데 두 가닥을 서로 묶어주면 한 개의 V자 무늬가 완성됩니다.

 

가장 왼쪽 끝에 있는 연한 민트색(+금사 합사)실을

바로 오른쪽 옆에 있는 진한 민트색실에 두 번 묶어줍니다. (going right 매듭)

 

 

그 다음은 민트색실에 두 번.

 

 

여기서 매듭작업하던 실을 놓고,

맨 오른쪽 끝에 있는 연한 민트색실(+금사 합사)을 잡고

아까의 반대 방향으로 같은 작업을 진행해줍니다. 

 

 

바로 왼쪽 옆에 있는 민트색실에 두 번 묶어줍니다.

 

 

또 진한 민트색실에도 두 번.

 

 

그러면 양쪽 끝에 있던 연한 민트색 실이 가운데 위치한 걸 보실 수 있어요.

이 두 가닥은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같은 방향으로 두 번씩만 묶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going right 방향 매듭 짓는 게 손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묶어주었어요.

 

 

여기까지가 오면 연한 민트색실로 V자형 무늬가 하나 완성됩니다.

 

실의 정렬을 보면 가장 바깥에 민트색 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제 위와 똑같은 방법으로 민트색실을 잡고 반복 작업을 해주시면 돼요.

 

 

그렇게 해서 민트색실로 만든 두 번째 V자형 무늬가 완성되면,

또 다시 가장 바깥에 위치한 진한 민트색실로 반복 또 반복! 

 

 

여기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연한 민트색, 민트색, 진한 민트색으로 마들어진 세 개의 V자형 무늬가 완성되었어요.

 

 

쭉쭉쭉~ 반복적으로 매듭을 묶어주고 나서

끝부분과 시작 부분에 남겨둔 실을 세줄땋기로 마무리해준 모습입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매듭을 지어주면 끝이에요 :)

근데 생각보다 금사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네요 @.@a

 

 

그리고 만들고 나서 보니 색깔 조합이 이렇게 은은한 것 보다는

빨강/노랑/파랑 내지는 빨강/노랑/초록 이런식으로

쨍~한 색대비를 보이도록 만드는게 더 예쁜 것 같아요. 

 

 

이전에 만들어 둔 민트색 꽃팔찌와 같이 착용해봤습니다.

어딘가 비슷한 듯 다른 민트색-

 

 

이번 팔찌는 길이가 여유있게 만들어져서 엄마께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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