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앤더갱 SCOTSMAN 클러치 뜨기 - 완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4. 5. 17:01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육각바네 구입을 완료했습니다.
토요일 일찍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 가서 25cm짜리 금장바네를 사왔어요.
보통 28/30cm를 많이 파시는데 전 20cm짜리도 하나 필요해서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한 상점에서 한꺼번에 샀습니다.
7천원 붙여놓으셨었는데 결국엔 6천원에 계산하긴 했어요.
(금장이라 500원 더 비싸다나 뭐라나- @.@)
인터넷에서도 6천원 정도에 구할 수 있기에 발품 팔아 간 것 치고는 비싼 감이 있긴 했지만
흥정에는 자신이 없었기에 막판에 십자수실 하나를 하나 얹어서 받았습니다.
진행중인 십자수 프로젝트가 있는데 실 하나를 잃어버려서 꼭 필요했거든요 :)
근데 받는 김에 십자수 바늘도 하나 받아올 걸 그랬네요...
실 보다는 바늘을 잃어버려서 쉬고 있었던 게 반전!
옆선 잇기까지 작업해둔 클러치 몸판에 바네를 끼우고
육각형 모양으로 벌려둔 후 꿰매면 됩니다.
시뮬레이션 해보니 아주 25cm짜리가 사이즈가 딱 맞더라고요 +_ +b
메리야스 뜨기 시작단의 > 모양과 안쪽의 - 모양의 코를 한 쌍으로 해서
감치듯이 하나하나 이어주면 튼튼하게 연결됩니다.
바네를 연결하기 전까지는 몸판이 생각보다 흐물거려서 이게 과연 클러치가 될까...했었는데
바네를 다 연결하고 나니 아주 튼튼하게 각이 잡히더라고요.
저 앙-다문 입이 아주 야무지고 귀엽습니다.
그리고 초대형(?) 종캡도 어렵사리 하나 구해왔는데, 바로 테슬 장식을 위해서였죠!
남은 져지비굿실을 종캡에 꽉 끼어 들어갈 만큼 잘라 끝을 실이나 고무줄로 꽁꽁 동여매준 후,
종캡 안쪽에 순간접착제를 충분히 바른 후 꽉 붙여주고 아래쪽을 가위로 예쁘게 다듬어주면 완성.
금색 투링을 써서 육각바네의 가방연결하는 부분에 붙여줬습니다.
다시보니 너무 바짝 붙어있어서 대롱거리는 맛이 부족하여
투링을 체인처럼 두 개 정도 더 연결해 줄 생각입니다.
방문에 대고 완성 기념샷~
만들어보니 25cm가 딱 알맞은 사이즈일 것 같아요.
부담없는 크기지만 장지갑도 쏙 들어갑니다.
완성된 기쁨에 기념샷 한 장 더 +ㅅ+//
이 클러치는 정말 육각바네가 화룡점정이네요!
바네를 연결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제가 만들었어도 예쁘단 느낌이 없어서 좌절할 뻔 했는데
굴하지 않고 부지런히 바네 연결하고 테슬 달아주고 나니 좀 클러치같아 보이네요.
테슬 길이를 결정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 올려진 완성샷들을 참고해보니
테슬의 끝을 그냥 실로 동여매는 스타일로 많이 만드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종캡을 쓰지 않고 그렇게 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이렇게 큰 종캡, 다른 데 쓸 일도 없고 힘들게 구해오기도 했기에
종캡을 써서 테슬을 만들었는데 육각바네의 금장 장식 부분과 잘 어울려서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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