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셋과모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3.08 드디어 주문한 나만의 라벨
  2. 2016.11.20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드디어 주문한 나만의 라벨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3. 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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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로 습작을 몇 번 만들어보고 나니 라벨의 유무가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더군요!

 

그런데 그 라벨이 이미 디자인된, 다른 누구도 사용할 수 있는 라벨이 아니라

나만의 브랜드를 넣어 만든 하나뿐인 라벨이라면 훨씬 뿌듯하겠지요 +_ +b

 

그래서 라벨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이리저리 검색해본 결과

기프트가든이라는 블로그에서 주문을 받고 있으시더라고요.

대구 서문시장에 위치한 샵인 것 같았습니다.

 

그 곳에서 먼저 주문했던 다른 사람들의 라벨들을 구경했는데 퀄리티가 좋더군요!

손그림도 그대로 살려주는 센스에 반해서 저도 열심히 손그림을 그렸습니다.

 

 

저의 닉네임인 타셋과 반려묘의 이름인 모리를 둘 다 넣어 '타셋과 모리'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었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타셋은 소문자로, 모리는 대문자로 쓰고 싶어서 그렇게 적었어요.

 

그리고 냥덕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고양이 발과 제가 좋아하는 털실몽당이를 그렸습니다.

 

실꼬리에 점이 왜 찍혔는지 모르겠어요. 볼펜 똥인가...?!

주문할 때는 수정해야겠습니다.

 

 

조금 다듬고 문구를 더 추가해서 끄적끄적 낙서 같은 초안을 보내드렸더니만!

 

 

며칠 지나지 않아 위와 같은 깔끔한 시안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몇 번의 의견 반영 및 수정을 거쳐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로 만들어주셨어요.

폰트나 이미지의 색상, 배치 등을 요청에 따라 세심하게 조정해주셔서 마음에 들 수 밖에 없어요 +_ +b

 

지금 보니(?) 제가 포스트잇에 그렸던 것과 반대 방향으로 완성이 되었네요.

보통 반 접어 사용하는 라벨은 접었을 때 접은 부분을 아래방향으로 잡고 글자를 배치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선명한 그림이 그려진 원단을 사용하여 소품을 만들고 있어서 깔끔한 화이트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보리색도 느낌을 보라시면서 샘플로 몇 줄 보내주셨더라고요 +_ +b

 

우선 주문했던 디자인과 색상 그대로 라벨이 완성된 것 만으로도 감동스러운데

그 외에 조그만 간식과 스티커, 핸드메이드 라벨도 몇 개 넣어주셔서

완전 만족스러운 첫 라벨 주문이 되었습니다.

 

 

최소 주문 수량이 꽤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총 합치면 150개 + 서비스인 것 같아요.

아직 2-30개 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했는데 빨리 다 사용하고 2차 주문할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재봉틀을 연마해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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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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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수세미실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잠들기 전에 30분만 투자하여 다 써버릴 생각으로

침대 머리맡에 수세미실 바구니를 놓고 자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 잠이 오지 않던 새벽에 문득...!

동그란 수세미에 고양이 발바닥 무늬를 넣으면 귀엽겠다 싶어서

자다말고 불을 켜서 냅다 수세미를 뜨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 엄청 심심했나 봐요?!

 

 

실패작 1호

 

발가락은 정말 만족스럽게 생각한대로 나왔지만

발바닥이 너무 부실하단 느낌이... 들죠.

 

 

실패작 2호

 

그래서 발바닥을 오동통하게 다시 떠봤지만

단과 단 사이의 콧수가 제대로 맞지 않아 어딘지 우글쭈글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의 시행착오를 딛고 완벽히 제가 생각한 모양의 발바닥이 나왔어요~! +_ +

이 동글동글 통통한 찹쌀떡과 젤리를 보기 위해 몇 번을 풀고 떴는지...;

 

에헤라디야~

 

 

영감을 준 고양이 모리씨의 발바닥 젤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모리가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손을 붙잡고 물기 바쁘네요 ㅠㅠ

 

 

너 오늘 왜 이러니...???

 

 

귀엽지만 적당한 사이즈의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입니다.

톡톡 튀어나온 젤리가 보이시나요 +ㅅ+b

 

자꾸 자꾸 만져보고 싶은 젤리의 유혹 ㅋㅋㅋㅋ

 

 

필터 빵빵하게 넣고 증명사진을 한 장 찍어봅니다.

 

 

친한 언니가 사진을 보더니 너무 귀엽다고 몇 개 팔라고 하길래 ㅋㅋ

도안도 검수(?)할 겸 민트색과 연보라색으로도 떠봤습니다.

 

일단 이 세 개는 자체 도안 검수를 위해 만든 일종의 샘플이라서

선물로 전달을 한 상태이지요 :)

 

이제 언니의 후기도 들어보고 집에서 엄마께도 하나 떠드린 후 피드백을 들어봐야겠어요.

 

 

호빵 수세미의 뒷면은 일정한 간격으로 코를 줄여가는데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왼쪽은 코를 하나씩 건너뛰면서 콧수를 줄인 것이고,

오른쪽은 모아뜨기를 해서 콧수를 줄인 것입니다.

 

확실히 왼쪽은 듬성듬성하고 오른쪽은 촘촘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듬성듬성한 게 아무래도 물기가 잘 마르기도 하고

음식물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가운데 구멍이 있어야 왠지(?!) 마음이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디자인적으로는 오른쪽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이건 뭐 개인의 선호에 따라 마무리 방법을 달리 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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