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사진 작가가 되는 첫 단계 - iStock 작가 등록
my pocket money/stock photo 2015. 3. 24. 20:00셔터스톡에게 모욕 아닌 모욕(?)을 당한 후, 한 동안 기분이 다운되었지만
어디 스톡포토 사이트가 셔터스톡 뿐이랴 싶은 마음에 좀 더 검색을 해보니...
게티이미지에서 인수한 아이스톡(iStock)이라는 사이트가 나오더군요.
(아래는 한글화된 페이지인데 세부 자료는 영문페이지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름도 훨씬 예쁘고(개인적 취향이지만-) 단 세 장의 사진으로 심사를 거친다고 하니 바로~ 도전했습니다.
10장 고르는 게 사실 엄청난 일이었는데 이 중에서 그나마 셔터스톡의 태클을 좀 덜 받은 세 장의 사진을 골랐습니다.
아이스톡 사이트에서는 스톡포토에 대한 친절하고 좋은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으니 내용을 미리 숙지하신다면
예상치 못하게 리젝 당할 확률이 확 줄어들 거라 생각됩니다 ;)
http://www.istockphoto.com/help/sell-stock/training-manuals/photography
홈페이지 하단의 메뉴에서 'Sell Stock'을 선택하면 아래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2번 Apply to Be a Contributor 중 제가 올릴 것은 사진이므로 Photos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스톡사진 찍는 법에 대한 설명(Stock Photography Training Manual)이 펼쳐집니다.
내용이 꽤 길긴 하지만 사진 예시도 있고 하니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메뉴얼의 마지막 페이지(10.0)에 끝에 'Continue to Application'을 누르면 바로 첫 번째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퀴즈 문항 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약 20여개의 퀴즈를 풀어서 일정 점수 이상이어야 Pass가 돼요.
근데 내용은 바로 전에 소개해드린 Training Manual을 잘 읽어보시면 답이 다 있습니다.
사실 내용을 읽어보면 너무 뻔히 답이 보이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지만 혹시 모르니!
테스트 화면과 Training Manual 화면 이렇게 두 개의 창을 같이 띄워놓으시길 권장합니다.
다행히 통과했네요 :Dv (구글링을 해보면 누군가 공유한 답도 있긴 합니다.)
퀴즈에 통과가 되면 자신이 가진 사진들 중 가장 잘 찍은 사진 세 장을 샘플로 골라 업로드합니다.
샘플 파일 위치에 ShutterStock이 보이는 건 셔터스톡에 냈던 이미지이기 때문이죠;
복잡했던 셔터스톡의 사진 등록 과정과 달리 사진을 선택한 후 간단한 Description을 달아 제출하면 끝입니다.
전반적인 사진 퀄리티 심사를 위한 제출이기 때문에 제목이나 태그를 달 필요는 없습니다.
총 세 장의 사진을 업로드한 뒤, 'Complete the Application'을 누르면 제출이 완료됩니다.
며칠 기다리면 역시 이메일로 심사 결과가 날아옵니다.
...
!!!
세 장 모두 기준을 통과하여 작가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어요 +_ +//
사실 셔터스톡에서 10장을 냈다가 10장 모두 리젝 당한 경험이 있어서 별 기대를 안 했지만
아이스톡은 뭔가 기준이 좀 다른가 봅니다...?
그렇다고 아이스톡의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겠고... 아무튼 뭔가 다르겠죠@.@
그런데 통과된 세 장의 사진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건 아니고 심사 과정에서만 사용되고 폐기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 등록 시 제출했던 세 장의 사진 중 두 장으로 사진 등록 신청을 해봤습니다.
매번 사진을 올릴 때마다 심사를 받게 되는데 승인률 50% 이상이어야 승급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각 사진별로 이메일을 통해 Approve/Reject 결과가 보내집니다.
뉴질랜드 여행가서 찍은 푸카키 호수 사진은 바로 통과가 되었어요 ;)
그리고 푸카키 호수 사진과 같이 제출했던 터키여행 때 찍은 열기구 사진은 리젝이 되었는데
이유는 저 어둠침침한 열기구 표면에 상표가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그냥 보면 잘 안 보이지만 포토샵 등의 툴로 레벨을 조정해서 보면 글자가 나타납니다.
그런식으로 보이는 것도 Copyright 관련 규정에 위배된다고 하니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이렇게 특정 이유로 리젝된 사진은 Re-submit도 가능하기도 합니다.
(위 페이지에 Re-submit을 위한 링크가 포함되어 있어요.)
웹포토샵인 Pixlr로 열기구만 선택하여 어둡게 처리하여 글자를 지우고 다시 제출했더니 승인이 났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추가하여 총 4장의 사진이 제 포트폴리오에 올라와있습니다.
물론 아직 아무도 찾지 않는 사진이지만 앞으로 어떤 사진에 대한 수요가 높은지 공부하면서
가능하면 맞춰 찍어보도록 노력해야죠.
사실 그냥 '올려나 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라
안 팔리더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만족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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