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2.18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2
  2. 2017.02.02 살짝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카드지갑
  3. 2016.08.26 안감을 넣어 만든 손뜨개 카드지갑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안감을 넣은 스트링 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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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네스홈에서 야심차게 2마를 끊어온 고양이 원단입니다.

보통 1마, 반 마, 1/4마만 깨작깨작 사는 저로서는 정말 많이 사온 편이죠 ㅋㅋ

 

사실 고양이 원단으로 파는 건 아니고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이란 상품명으로 판매중이고

하얀색 바탕의 고양이 무늬 원단 아래쪽에는 하늘색 바탕의 강아지 무늬 원단이 붙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전 오로지 이 고양이 원단만 보고 구매를 결정했으니 그냥 고양이 원단일 뿐!

딸려 온(?) 강아지 무늬는 그림체가 살짝 다른데 오히려 디자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예쁜 것 같기도 해요.

 

 

자, 아무튼 원단을 펼쳐놓고 스트링파우치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단면으로 만들까 하다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감을 넣어 두 겹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면 원단들 중 어떤 색이 어울릴지 이리저리 대보고 위와 같이 핑크색 원단을 골랐어요.

 

 

동대문에 같이 갔던 비슷한 취미의 지인들께 선물로 드리기 위해 총 세 개 분량을 준비했습니다.

 

크기는 대략 완성했을 때 기준으로 15cm * 20cm로 재단을 했습니다.

시접을 두면 하나로 이어서 자른 안감은 17cm * 42cm로 3장 잘랐고,

겉감의 경우는 고양이의 무늬가 위 아래 방향이 있는 원단이라 17cm * 22cm로 6장을 잘랐어요.

 

 

겉감의 고양이 그림 방향에 유의하며 안감을 사이에 놓고 박음질을 한 상태입니다.

지그재그로 접는다고 생각하면 방향이 자연스레 감이 잡히겠죠.

 

 

그리고 겉면끼리 마주보도록 기다란 방향으로 반 접어 시침핀을 꽂아 박음질할 준비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 안감의 옆면 한 쪽에는 5cm 이상의 창구멍과

- 겉감의 위쪽(안감과 붙은 쪽)에는 스트링이 들어갈 구멍을 남기고

3번에 끊어서 사방을 박음질하게 됩니다.

 

 

1cm 시접을 두고 차분하게 드르르륵!

 

 

흰색실로 재봉을 했더니 잘 보이지가 않네요 :D;;;

 

아무튼 겉감은 ㄷ자 모양으로 윗 부분에 1.5cm 의 줄이 들어갈 공간을 남기고 박음질이 되어 있고,

안감은 사진상에서 아래쪽에 창구멍을 남기고 =자 모양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안감은 겉감과 달리 한 쪽이 붙어 있으니 박음질할 부분이 비교적 적죠.

 

 

한 가지 팁을 정리하면,

 

겉감과 안감이 맞닿는 부분은 위 사진처럼 겉감으로 안감을 감싸도록 펼쳐서

즉, 겉감은 펴고, 안감은 접어서 정리한 후 박음질을 해주면 뒤집었을 때 모양이 잘 잡힙니다.

 

 

펼쳐서 보면 이렇게 박음질이 된 것으로 보이겠지요.

아주 중요합니다.

 

 

맞닿는 시접 정리를 하지 않고 박음질을 한 후 뒤집은 모습입니다.

뭔가 너풀너풀 시접이 튀어나오려고 하지요.

 

맨 처음에 멋모르고 이 따위로(?) 만들었다가 ㅋㅋㅋㅋ

나머지 두 개를 깔끔히 완성하고 이건 다시 실을 뜯은 후 재재봉을 했습니다.

 

 

위에 설명한 팁대로 시접을 잘 정리하면 뒤집었을 때 스트링을 끼우는 부분이 이렇게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팁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꼭지점 부분은 대각선으로 잘라주면

뒤집었을 때 뭉툭하지 않고 뾰족하게 모양이 잘 잡힙니다.

 

 

창구멍으로 뒤집으면 겉감과 안감이 이런 방향으로 나오겠죠.

 

 

안감을 겉감의 안쪽으로 샥샥 넣어주면 주머니 모양이 대강 완성됩니다.

한 번에 세 개의 파우치를 작업하니까 단계별 뿌듯함도 세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라벨 느낌이 나도록 스트링으로 쓸 하얀 면끈을 작게 잘라 반 접은 후 겉감쪽에 끼워줬어요.

저 작은 라벨의 있고 없고의 차이가 꽤 큽니다.

 

 

하! 그리고 별 생각없이 파우치 입구의 둘레를 15cm로 정하고 재단을 한 건데...!?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완성이 어려웠을 수도 있었지 뭐에요 ㅋㅋㅋㅋ 휴~

 

재봉틀 판을 빼고 파우치를 끼우는데 15cm 둘레가 최소 둘레였던 것 같습니다.

아주 딱 맞게 끼워져서 빡빡하게 돌아가더라고요 ㅎㅎ

 

 

스트링이 들어갈 위치의 아래 위로 한 줄씩 박아준 모습입니다.

이 때 스트링 구멍의 시접이 자리를 못 잡고 있다면 꼭 양쪽으로 잘 펼쳐준 뒤에 박음질을 해야 해요.

시접이 반대로 접힌 채로 박음질이 되어 버리면 나중에 스트링을 끼울 때 힘이 듭니다.

 

 

줄끼우개를 사기 전에는 클립으로 스트링 작업을 했습니다.

확실히 집게 모양의 줄끼우개가 훨씬 수월하게 들어가긴 해요.

 

역시 도구의 힘이란!

 

 

양쪽으로 줄을 다 끼우고 나면 매듭을 지어 마무리하거나 저처럼 박음질만 해줘도 됩니다.

저는 남은 흰색 면끈을 탈탈 털어 썼더니 매듭 지을 여유분이 없어서 저렇게 했는데 나름 깔끔하더라고요.

 

 

오므린 입구 부분에 살짝 보이는 핑크색 원단이 귀여운 것 같아요.

 

저건 데일리라이크에서 랜덤으로 구매한 1/4마 원단 중 하나인데

1/4마이면 대충 커봐야 45cm * 55cm 이었을텐데 깔끔하게 3등분 해서 다 써버렸습니다.

 

 

역시 안감 넣길 잘 한 것 같아요.

왠지 처음 만든 스트링파우치이지만 완성도가 높아보이는 효과랄까요 ㅎㅎ

 

 

고양이 무늬도 골고루 잘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털실이 둘 다 들어가 있는 취향저격 원단!

 

 

아주 마음에 들게 나와서 저도 하나 가지고 싶었지만 ;ㅁ;

선물하기로 약속한 것도 있으니 제껀 다음에 만들기로 하고 사진만 남겼어요.

 

 

선물로 드렸더니 털실이나 보조배터리, 화장품을 넣는 용도로 잘 활용해주시더라고요 :D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스트링파우치! 예쁜 원단을 찾아 더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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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카드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2. 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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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원단으로 만들어보고 나니 다른 무늬의 원단으로도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랜덤 패브릭팩에 있던 원단 중 가장 두꺼웠던 남색 캔버스 원단으로 도전을 했죠.

 

안감은 소잉팩토리를 다니시는 엄마의 자투리 원단중에 현란한 격자무늬를 골랐습니다.

 

 

패턴지에 그려뒀던 패턴인데 엄청 간단하죠?! ㅋㅋ

 

가로줄들은 접는 선이 되는 위치입니다.

왼쪽에 표시된 점 두개는 라벨이 들어갈 위치이고요.

 

이번에는 경험을 토대로 지폐와 카드를 분리해서 넣을 수 있게 칸막이도 넣어봤습니다.

 

 

안감 원단이 워낙 얇아서 반으로 접어 두겹으로 만든 후 아래쪽만 박음질을 해줬어요.

양 옆은 반 접어서 박을 때 자연스레 같이 박음질이 되겠지요.

 

카드를 넣어보고 살짝 나올 정도의 높이로 만들었습니다.

 

 

이전 포스팅 과정과 마찬가지로 겉감의 겉면과 안감의 겉면을 마주보게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박음질 후

창구멍으로 쏙~ 뒤집어주면 되는데... 이건 데님에 비해 얇아서 접착솜까지 붙였더니

창구멍으로 뒤집다가 제 속이 뒤집어지는 줄 알았어요 -ㅠ-

 

모양이 잡히도록 집게로 고정해놓았습니다.

이 때는 베이지색 스냅단추밖에 없어서 다른 색을 사올 때까지 이대로 방치했는데

지금은 흰색 스냅단추를 달아 완성한 상태입니다.

 

남색과 흰색의 스트라이프라서 시원한 여름느낌이 나는 지갑이 되었어요.

 

 

안을 살짝 들여다보면 칸막이가 잘 자리잡은 게 보입니다.

지폐와 카드, 영수증이 정신없이 들어가있어서 나중에 필요한 걸 찾을 때 힘들었는데 좀 나아지겠죠?

 

안감의 무늬가 살짝 사선이어서 그런지 엄청 비뚤어진 것 같은 착시현상이 일어납니다.

 

사실 뚜껑(?)의 양쪽 길이가 매번 조금씩 차이가 나게 완성되고 있는데

패턴지 자체는 문제가 없으니까 아마 원단에 옮겨 그리면서 조금 밀리는게 아닐까 합니다.

 

이것도 같은 원단으로 손목스트랩을 만들어둬야겠습니다.

뭐든지 세트로 완성해둬야 마음이 든든하지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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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감을 넣어 만든 손뜨개 카드지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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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킷 패키지로 팔던 액센트 털실을

단지 낱개가격보다 싸다는 이유로 7볼을 아무 계획없이 사뒀었죠.

딱히 마음에 드는 색들만 모아둔 것도 아니었고 처음보는 실이었는데 말이죠 ㅋㅋ

 

아무튼 선인장 인형을 뜨고도 한참 남아있던 올리브실로 뭔가 실용적인 걸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카드지갑입니다 +_ +//

이제 재봉틀도 있으니 안감 넣는 것도 좀 수월하겠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저 바늘로 작업한 건 아니고 (왜 저 레이스 코바늘이 나와있었을까요...?)

올리브실을 두겹으로 잡고 모사용 코바늘 6호 (아마도 3.5mm)로 떴습니다. 

 

 

기본적으로 투톤 그라데이션의 컨셉을 잡고 작업을 했습니다 :D

 

아래쪽은 어두운 색으로 4단을 뜨고 중간에 두 가지 색을 한 가닥씩 잡고 3단,

그리고 마지막 3단은 밝은색으로 뜨고 마무리하면 얼추 사이즈가 맞더라고요.

모두 긴뜨기로만 작업했습니다.

 

 

재봉틀로 지퍼에 안감을 붙여두고 뜨개모임에 가지고 나와서

하라는 뜨개질은 안 하고 난데없는 손바느질을 했습니다 ㅎㅎ

 

 

지퍼천과 가장 마지막단의 실을 교대로 통과하면서 공그르기를 하면 됩니다.

털실쪽에 바늘을 통과할 때는 털실의 3/2 정도를 뚫는 느낌으로 하면 튼튼하고 밖에서 보이지도 않아요.

혹시 모르니 털실과 유사한 색의 실로 바느질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땀 한 땀 공들여 공그르기를 하고 나면 지퍼파우치 형태의 카드지갑이 완성됩니다 +ㅅ+b

 

이 사진 위위 사진을 보면 지퍼를 잠근 상태의 사진이 나오는데

아래쪽 모서리와 평행을 맞추는데 약간 실패했네요.

살짝 사선으로 돌아가있지만 제가 사용할 지갑이니 전혀 문제 없죠 ㅋㅎㅎ

 

 

한 번 완성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하나 더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안감 작업 과정도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위 사진은 이미 완성한 밤색 카드지갑이고요-

 

 

안감이 좀 크게 만들어졌는지 주름이 많이 지길래

두 번째 만들 때에는 안감의 길이를 살짝 줄였습니다.

 

 

앙증맞지 않나요 >ㅅ<

 

 

안감은 위와 같이 지퍼에 연결된 상태 그대로 뜨개겉감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접이 밖에서 보이는 상태로 만들어 넣으면 자연스럽게 겉감 사이로 솔기가 가려집니다.

 

 

이렇게 넣은 상태로 지퍼와 마지막 단을 공그르기로 꿰매면 끝!

 

 

한 번 완성하고 나니 진도가 팍팍 나가네요.

그치만 손으로만 할 수 있는 공그르기 작업이 있어서 연속으로 만들기는 힘들군요.

 

 

카드가 쏙쏙 들어갑니다.

 

 

실 색깔에 맞는 지퍼를 달아줬더니 차분한 느낌이지 않나요?

 

 

두 개의 카드지갑이 서로 지퍼 방향을 반대로 달아서 앞뒤가 다르긴 하지만

똑같은 크기에 똑같은 배색 방법으로 떴더니 쌍둥이 지갑이 탄생했습니다.

사용된 안감이 파란색과 밤색의 잔잔한 체크 무늬여서 안감도 같은 걸 썼어요.

 

 

밤색은 제가 사용중이고 남색은 엄마께 드렸습니다.

 

 

탄력받은 김에 산뜻한 빨간색 올리브실로도 뜨개편물까지는 완성했는데

안감으로 사용할 만한 원단이 없어서 아직 이 상태로 보류중입니다.

 

올리브실 빨간색 실은 토마토색에 가깝더라고요.

어딘지 모르게 촌스러우면서도 산뜻하면서도 오묘한 느낌입니다.

 

근데 사용하다보니까 세로는 좀 더 길게 뜨는 게

반 접은 지폐까지 넣을 수 있어서 편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 번 접어야 들어가는데 꼬깃꼬깃해지는 게 영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ㅠ-

 

그리고 네 번째 코바늘 카드지갑을 만들게 된다면

실이 뜯기거나 보풀이 일어나지 않는 내구성이 좋은 실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올리브실은 자꾸 뜯기는 게 뭔가 연약한 느낌이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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