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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20 갑자기 빠져든 수세미 뜨기 4
  2. 2016.01.28 벌써 세 번째 뜨고 있는 샤워퍼프

갑자기 빠져든 수세미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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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모임에서 그동안의 공동구매로 모인 적립금을

멤버 6명에게 천원짜리 아크릴실 두 개씩 돌아가도록 이벤트를 열었어요 :)

 

정말 소소한,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쓴 돈으로 모은 적립금 이벤트였지만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수세미실을 골라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수세미를 즐겨뜨지는 않아도 모든 집마다 필수품이니까

아크릴실 한 두개 사두면 니터들이라면 금세 수세미로 만드실 수 있겠죠.

 

 

저는 몽블랑 수세미실 중 인디언 핑크색과 보라색을 골랐습니다.

떠보고 싶었던 오렌지 수세미를 이파리없이 동그랗게 마무리했습니다.

 

아무래도 puff stitch (한글로 정확한 기법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ㅠㅠ)가

길이를 일정하게 맞추기 어려워서 그런지 두 개의 수세미가 크기 차이가 나더라고요.

 

한 타래로 오렌지 수세미 두 개가 완성되고 아주 조금 실이 남아요.

 

 

언제라도 선물할 수 있도록 비닐로 잘 포장해두었습니다.

30장인가 사뒀던 접착비닐 봉투인데 어느새 다 썼네요.

 

그래서 며칠 전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600장을 주문했습니다 ㅋㅋㅋㅋ

아 역시 알리의 어마어마한 판매 단위...!

너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활용도 높게 쓸 수 있으니

기왕 사는 거 대량으로 한 번 사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만 질러버렸네요.

 

참고로 우리나라 쇼핑몰에서 사는 것과 크게 가격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장당 5원 정도 저렴한 거니 엄청나게 많이 자주 사지 않는 이상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 =ㅅ=a

아, 대신 우리나라 쇼핑몰은 배송료가 2500원 붙고, 알리는 안 붙네요!!

 

 

뜨개모임에 가기 앞서 분홍색으로 워밍업을 했으니

보라색은 모임에 가져가서 뜨기로 했습니다.

 

 

실이 꽤 두거워서 7호로 뜬 것 같아요.

보라색도 두 개 완성하고 나니 분홍색과 비슷하게 자투리실이 남았습니다.

 

호빵 수세미도 예쁘지만 이 수세미도 참 모양이 예쁜 것 같아요.

단면으로 작업하는 거라 훨씬 빠르게 뜰 수 있기도 하고요.

 

비교적 깨끗한 설거지거리의 물컵이나 세제를 쓸 수 없는 뚝배기를 씻는데 쓰거나

혹은 비눗칠이 끝난 접시들을 뽀득뽀득 헹굴 때 쓰면 딱일 것 같습니다.

 

 

수세미실을 왕창 사뒀다가 없어지지 않는 것이 신경 쓰여서

최근에 수세미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완성되니 뜨는 재미도 있으면서도

가격이나 뜨는 시간에 있어서도 선물하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또 받는 사람도 예쁘고 실용적라서 좋아하니까

시간날 때마다 수세미실 소진 겸 틈틈이 떠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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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 번째 뜨고 있는 샤워퍼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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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수세미 실로 처음 만든 샤워퍼프는 거품을 잘 못 낼 것 같아서 실패했고,

폴리에스터 수세미 실로 재도전한 연보라색 샤워퍼프는 너무 크게 만들어졌었죠.

물론 크게 만들어졌다고 못 쓰는 건 아닌지라 벌써 두 번 사용했습니다 +_ +

 

아무래도 이름이 '수세미'실이고 무한 한길긴뜨기 작업을 할 때

왼손 두번째 손가락이 펄에 쓸려 까지기도 해서 혹여 사용할 때 따가울까 걱정했는데

바디워시를 뿌리고 거품을 내고 나니 나름 부들부들해서 전혀 따갑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반 볼 정도 남은 연보라색 매직수세미실로 하나 더 만들어봤습니다.

지난 번엔 매단 3배수로 코를 늘려서 한길긴뜨기 단이 총 4단이었는데

이번에는 매단 5배수로 코를 늘려서 총 3단으로만 만들었습니다.

 

단은 줄어들지만 코늘림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실제 작업하게 될 한길긴뜨기 수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975개에서 900개로 아주 살짝 줄어들긴 하지만 한 코에 5개의 한길긴뜨기를 하는 게 훨씬 힘들더라고요 ㅠㅠ

 

 

사슬뜨기 6개로 원형링을 만들고나서

짧은뜨기로 둘러주는 시작단 역시 기존 25개에서 30개로 늘려서 잡았습니다.

 

 

1단을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다섯 배로 늘어난 코들이 이리저리 너풀너풀거리기 시작합니다.

 

 

측면에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1단을 완료했을 뿐인데 벌써 동글동글하게 보입니다.

 

 

왼쪽이 새로 뜬 3단짜리 샤워퍼프이고

오른쪽이 며칠 전에 떴던 4단짜리 샤워퍼프입니다.

 

다 뜨고 나니 3단, 즉 마지막 단에서는 5배가 아니라 4배로 작업했어도 될 것 같아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코에 다섯 번이나 코바늘을 넣으려나 눈이 침침하네요 =ㅅ=

그리고 5배로 뜬 지금 상태가 너무 빡빡하다고 해야 할지 좀 틈이 없는 느낌이라서

마치 그냥 동그란 공처럼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거품이 잘 날지 모르겠어요.

 

조금 큰 샤워퍼프를 이미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

작은 샤워퍼프는 한 번 써 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욕실 청소용 도구로 쓰죠 뭐 :D;;

 

 

지금까지 떠 둔 샤워퍼프를 모두 모아 비교샷을 찍어보았습니다.

맨 왼쪽의 아크릴 실로 만든 샤워퍼프는 오늘 다 풀어서 설거지용 수세미들로 탈바꿈했습니다.

 

갑자기 수세미실로 뜨는 소품에 꽂혀서 매일 저녁 TV 앞에서 열심히 뜬 것 같아요.

이제 미루고 미뤄둔 스웨터 원피스 뜨기 프로젝트를 슬슬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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