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11.20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1
  2. 2016.10.18 자투리실로 만든 마이보틀 크로셰 슬리브
  3. 2016.05.17 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어쩌다보니 함께 뜨게 된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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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라색 패브릭얀을 사다가 대바늘로 주구장창 겉뜨기만 해서 만든

가터뜨기 패브릭얀 랩탑 슬리브백을 회사에 종종 들고 다녔는데

그걸 본 지인분들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어쩌다보니 제가 원하는 패브릭얀 색상 주문을 받아

받을 수 있는 모든 할인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까지 대행하게 되었지 뭐에요 ㅋㅋ

 

주문한 쇼핑몰에 따로 전화를 걸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었던 대바늘 세트 대신

필요한 8mm 바늘로만 5개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흔쾌히 OK를 하셨죠~

 

여기까진 순조로웠지만 ㅋㅋㅋㅋ

전화를 받으신 분과 포장을 하신 분이 달랐는지 ㅠㅠ

원래의 사은품인 모든 호수가 들어있는 대바늘 세트가 왔네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8mm 대바늘을 받는데 성공!

실도 천천히 모두에게 전달하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 중에 아예 뜨개질을 해보지 않은 분도 있어서

개개인별로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밀착 강의를 해줬습니다 ;)

 

 

저게 실 정가가 25,000원이었는데 등급할인에 앱할인 등

진짜 제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옵션을 다 적용해서 18,75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

 

저희가 구입한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은 다른 패브릭얀보다 용량이 큰 편입니다.

800g이어서 g당 가격으로 생각하면 크게 비싼 편은 아닌(물론 할인가로...) 실이에요.

 

그치만 뜨개질을 해보지 않아서 실을 살 일이 없었던 멤버들이 보기에 꽤나 충격적인 가격이었나 봅니다.

가방을 두 개 뜰 거라면서 실을 두 개씩 주문한 멤버도 둘이었고,

저도 무난하게 검은색으로 하나 더 떠보고 같이 주문했어요.

 

 

가장 빨리 시작한 만큼 가장 빨리 완성한 연핑크 가방!

저도 완성해서 들고다니다가 회사에서 딱~ 만났죠 :D

 

저 핑크색 가방의 주인공은 핑크색을 좋아해서 저 안에 로즈골드 맥북을 넣고 다닌답니다.

그리고 가방에 손잡이를 만든 게 무색하게 저걸 다시 통째로 핑크색 백팩에 넣더라고요 ㅋㅋ

이 날 다른 인증샷도 찍었는데 옷도 핑크색이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당~

 

 

두 번째로 완성된 파란색 슬리브백

 

이 프로젝트는 단 한 타래의 르네상스 실로 가방 하나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각자 손의 텐션이 다르기도 하고 타래마다 오차가 있기도 해서 그런지

파란색 실은 모자른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던 민트색 르네상스 자투리실을 가져다

마지막 한 단을 뜨고 예쁘게 마무리를 했는데 그게 포인트가 되어서 더 예쁜 것 같더라고요!

 

제 것도 뜨다보니 검은색 실이 모자라서 ㅋㅋㅋㅋ

르네상스실 중에 프린트된 실 사둔 걸 잘라서 똑같이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투톤 실이라 어떻게 완성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가방도 마무리가 되었어요.

사진 속 색깔은 분홍색/갈색인데 커플 슬리브백을 뜰거라면서 주황색/회색도 사더니

이것도 지금은 완성이 되었는데 사진으로만 봐서 제가 가진 사진이 없네요 ㅎㅎ

 

이 가방을 뜬 친구는 단색이 더 예쁜 것 같다고도 하는데

투톤 실 중 한 가지 색 단색실을 하나 더 사서 반반씩 배색을 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너무 현란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ㅁ+

 

 

각자 완성샷과 진행중인 상태를 공유하며 함께한 뜨개 프로젝트! +_ +

 

뜨개질이랑 상관없이 알게 된 언니와 동생들이었는데

가방 하나 때문에 이렇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나니 너무 재밌었어요.

취미생활 중 뜨개질을 하나 더 추가하게 도와준 것 만으로도 왠지 뿌듯했죠 ㅋㅋ

(다들 계속 할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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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실로 만든 마이보틀 크로셰 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0.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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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그리고 날이 쌀쌀해진 지금도 열심히 들고 다니고 있는 미니보틀!

 

마이보틀은 원래 500ml 용량이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엔 좀 부담스러웠는데

회사 언니가 안 쓴다며 건네준 250ml짜리 마이보틀 미니 버전이라 매일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스 음료를 담아 마시면 보틀 밖에 물이 많이 맺혀서

물을 흡수해줄 순면 슬리브를 만들어주기로 했죠!

 

 

조카에게 스웨터와 모자를 뜨고 남은 오가닉 면사입니다.

 

 

원형 바닥을 먼저 떠준 뒤 위로 쭉쭉 떠주면 돼요.

 

바닥은 처음엔 단단하게 짧은뜨기로 뜨다가 실이 너무 가늘어서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다시 풀고 한길 긴뜨기로 떴습니다.

 

 

뜨개모임에서 코바늘 반지를 자랑했더니 예쁘다고 햇빛에서 한 장 찍어주셨어요 ㅋㅋㅋ

 

 

에코백과 반지 모두 핸드메이드 코리아 섬머에서 구매했는데

완전 마음에 쏙 들어요- :D

 

 

보틀 바닥의 크기와 원형 모티브의 크기가 같아지면

뒷걸어뜨기로 한 바퀴 돌려서 각을 세워줍니다.

 

 

그러고 나서는 원하는 방식으로 위로 위로 떠주면 됩니다.

 

 

긴뜨기로 했는지 한길 긴뜨기로 했는지 좀 가물가물하네요.

 

 

한 줄은 모든 코에 떠주고, 그 다음 줄은 한 코 건너 사슬 하나씩 넣어서

음료수가 살짝 보일 수 있게 모눈처럼 떠주었습니다.

 

 

아이스 음료는 용량이 많아서 이 날은 500ml짜리를 들고 나가서

끼워가면서 만들었는데 이게 짝퉁보틀(?)이라서 그런지 미니보틀보다 지름이 조금 크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주인인 미니보틀에 끼울 때는 좀 헐렁한 사태가 벌어졌지 뭐에요 ㅠㅠ

그래서 윗 부분에 레이스 단을 추가해서 끈을 끼워 뚜껑 바로 밑 부분에서 묶어줄 수 있게 했습니다.

 

 

사진에는 카페에서 뜬 데 까지 밖에 남아있지 않네요.

멤버 한 분이 완성하신 모던 스타일 테이블보를 깔고 컨셉사진도 한 장 찍어봤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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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5. 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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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에서 언젠가 전품목 25%였나, 30%였나...?

아무튼 큰 폭으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아무생각없이 일단 쟁여둔 패브릭얀!

 

진보라색 르네상스 한 타래와

민트색 스파게티, 흑백나염 스파게티 각각 한 타래씩 총 세 타래를 구매했었습니다.

그 후로 거의 몇 달을 선반에 올려놓고 묵혀뒀었는데 드디어 한 타래를 처리(?)했어요!

 

예전에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아래 이미지를 보고

한 번 랩탑슬리브로 떠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진보라색 패브릭얀을 잡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안이랄 것도 없이 아래에서 위로 원통형으로 떠올라가면 되고

손잡이 부분은 사슬뜨기로 건너뛴 후에 다음 단에서 짧은뜨기를 해주면 되겠죠.

 

 

패브릭얀은 몇 개월 전에 사놓고선 왜 지금 뜨게 됐느냐 하면,

바로 회사에서 받은 랩탑이 4년을 훌쩍 넘어 교체시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말에 새로 받을 초슬림 와이드형 랩탑 크기에 맞춰 바닥 길이를 정했습니다.

 

실 두께에 따른 여유분과 편물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까지 생각하면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략 35*23 정도가 적당하겠더라고요.

 

 

10mm 코바늘로 24코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코바늘로 떴다가 완성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싹~ 다 풀어버리고 대바늘로 갈아탔기 때문이에요 ㅎㅎ

 

 

필터를 썼더니 엄청난 색감으로 나온 중간과정입니다.

슬리브 목표길이의 반 정도를 떴는데 벌써 반 타래도 안 남은 것 같죠;

이 때 부터 불안불안-ㅁ-

 

 

저 패브릭실로 만든 짧은뜨기 편물이 고양이 모리씨의 발에 느낌이 좋았는지

스크래치 판 삼아서 긁기도 하다가 꾹꾹이도 하다가 이빨로도 물어뜯고 그러더라고요.

 

 

모리씨의 방해공작에도 2-3일 정도 부지런히 떠서 진보라색 실을 소진시켰습니다~!

 

 

손잡이 길이까지 나와줬어야 하는데 부족한 관계로

쟁여두었던 스파게티실 중 그나마 어울리는 나염실을 꺼냈어요.

 

 

스파게티실이 탄성도 적고 두께도 두꺼워서 같은 호수의 코바늘로 그대로 떴더니

손잡이 부분이 좀 너풀너풀한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지금 사용중인 랩탑이 두꺼운 편이지만 꾸역꾸역 들어가긴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손잡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 끝에

단색으로 완성할 수 있는 다른 가방 디자인을 찾아보다가

대바늘로 뜬 울앤더갱 쇼퍼백을 발견했습니다 +_ +

 

아무래도 코바늘 짧은뜨기가 대바늘로 뜨개질 할 때보다

실을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바늘로 다시 뜨기로 결심했어요. 

 

 

손잡이 부분을 먼저 풀어버린 모습-

 

 

짧은뜨기는 뜰 때에도 힘이 많이 드는 데

풀어낼 때도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ㅁ=a

 

그래서 그냥 한 단씩만 풀어내면서 대바늘로 천천히 떠나갔습니다.

 

 

물고 뜯고 하다가 깔고 앉기도 하고 위 사진처럼 베고 자기도 합니다.

실을 잡아당겨 풀려고 할 때는 실을 자꾸 발로 잡아서 못 풀게 하더라고요 ㅎㅎ

 

 

코바늘은 원통으로 뜬 거라서 한 단을 풀어낸 후에 대바늘로 옮겨 뜰 때

가터뜨기 2단 이상이 떠져야 안심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대바늘은 12mm로 떴고 폭은 34코로 원통이 아닌 일자로 쭈욱 떠줬어요.

 

시작과 끝, 양 끝단에서는 세 단 안 쪽에서 가운데 10코를 막았다가

다음 단에서 다시 back loop 방식으로 10코를 잡아 손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손잡이로는 좀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잘 늘어나기 때문에 저정도면 적당합니다 ;)

 

 

다 뜬 편물은 반으로 접어서 양 옆을 돗바늘로 이어줍니다.

 

 

그냥 겉면을 보면서 단과 단을 감침질로 단단하게 붙여주면 됩니다.

 

 

잘 이어졌죠?

 

 

아주 단순한 패턴과 기법으로 완성된 랩탑슬리브입니다.

 

 

손잡이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00g 한 타래가 몽땅 사용된 작품이라 좀 무겁긴 하지만 가끔 기분전환 삼아 들고 다니기 좋겠죠.

가터뜨기 특성상 도톰하게 떠져서 어느정도의 충격은 완화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바늘로 완성했던 디자인과 달리 가로로 넣습니다.

사실 이게 더 일반적인 가방 모양이긴 하죠 ㅋㅋㅋㅋ

 

 

옷 입히듯이 양쪽을 잘 맞춰 손으로 당겨 넣어주면 쏙 들어갑니다.

대충 12~14인치 노트북이면 잘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에요.

 

흠- 저 손잡이가 시작되는 부분의 코가 늘어진 부분만

손바느질로 잘 정리해주면 완성도가 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랩탑을 넣고 손잡이 부분을 잡고 들어보면

몸판은 모양이 거의 유지되면서 손잡이 단만 위로 쑥 늘어납니다.

뜨개질로 엮여있기 때문에 아무리 늘어나도 끊어지거나 찢어질 위험은 없죠!

 

팔꿈치까지 여유있게 들어가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와 같이

혹은 커피를 들어야 할 때 등 손이 자유로워야 할 때에도 편리해요~

 

 

완성은 했지만 가방이 어딘지 모르게 심심해서 와펜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에서 개당 5천원에 구매해둔 와펜들인데

귀여워서 일단 샀지만 한 번도 꺼낸 적은 없었네요 =ㅅ=a

 

 

가장 무난한(?) 콘을 붙여봤습니다.

보라색의 보색인 초록색이라 그런지 잘 어울리네요.

 

 

올록볼록 가터뜨기의 무늬가 잘 살아있는 가방입니다 +_ +//

 

 

예뻐서 충동구매하긴 했지만 처치곤란이 될 뻔한 패브릭얀 한 타래가

이렇게 유용한 랩탑슬리브 겸 가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최근 완성한 작품 중에 가장 뿌듯한 아이템인 것 같아요.

이제 새 랩탑을 받으면 개시할 수 있겠지요 :D

 

너무 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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