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1.28 벌써 세 번째 뜨고 있는 샤워퍼프
  2. 2016.01.25 연보라색 수세미실로 다시 만든 샤워퍼프
  3. 2016.01.17 벼르고 벼르던 샤워퍼프 만들기

벌써 세 번째 뜨고 있는 샤워퍼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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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수세미 실로 처음 만든 샤워퍼프는 거품을 잘 못 낼 것 같아서 실패했고,

폴리에스터 수세미 실로 재도전한 연보라색 샤워퍼프는 너무 크게 만들어졌었죠.

물론 크게 만들어졌다고 못 쓰는 건 아닌지라 벌써 두 번 사용했습니다 +_ +

 

아무래도 이름이 '수세미'실이고 무한 한길긴뜨기 작업을 할 때

왼손 두번째 손가락이 펄에 쓸려 까지기도 해서 혹여 사용할 때 따가울까 걱정했는데

바디워시를 뿌리고 거품을 내고 나니 나름 부들부들해서 전혀 따갑지 않더라고요.

 

아무튼 반 볼 정도 남은 연보라색 매직수세미실로 하나 더 만들어봤습니다.

지난 번엔 매단 3배수로 코를 늘려서 한길긴뜨기 단이 총 4단이었는데

이번에는 매단 5배수로 코를 늘려서 총 3단으로만 만들었습니다.

 

단은 줄어들지만 코늘림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실제 작업하게 될 한길긴뜨기 수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975개에서 900개로 아주 살짝 줄어들긴 하지만 한 코에 5개의 한길긴뜨기를 하는 게 훨씬 힘들더라고요 ㅠㅠ

 

 

사슬뜨기 6개로 원형링을 만들고나서

짧은뜨기로 둘러주는 시작단 역시 기존 25개에서 30개로 늘려서 잡았습니다.

 

 

1단을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다섯 배로 늘어난 코들이 이리저리 너풀너풀거리기 시작합니다.

 

 

측면에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1단을 완료했을 뿐인데 벌써 동글동글하게 보입니다.

 

 

왼쪽이 새로 뜬 3단짜리 샤워퍼프이고

오른쪽이 며칠 전에 떴던 4단짜리 샤워퍼프입니다.

 

다 뜨고 나니 3단, 즉 마지막 단에서는 5배가 아니라 4배로 작업했어도 될 것 같아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코에 다섯 번이나 코바늘을 넣으려나 눈이 침침하네요 =ㅅ=

그리고 5배로 뜬 지금 상태가 너무 빡빡하다고 해야 할지 좀 틈이 없는 느낌이라서

마치 그냥 동그란 공처럼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거품이 잘 날지 모르겠어요.

 

조금 큰 샤워퍼프를 이미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

작은 샤워퍼프는 한 번 써 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욕실 청소용 도구로 쓰죠 뭐 :D;;

 

 

지금까지 떠 둔 샤워퍼프를 모두 모아 비교샷을 찍어보았습니다.

맨 왼쪽의 아크릴 실로 만든 샤워퍼프는 오늘 다 풀어서 설거지용 수세미들로 탈바꿈했습니다.

 

갑자기 수세미실로 뜨는 소품에 꽂혀서 매일 저녁 TV 앞에서 열심히 뜬 것 같아요.

이제 미루고 미뤄둔 스웨터 원피스 뜨기 프로젝트를 슬슬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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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보라색 수세미실로 다시 만든 샤워퍼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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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아크릴 수세미실로 샤워퍼프를 떴었는데

거품이 잘 나지 않을 것 같은 공처럼 만들어지는 바람에

쇼핑몰을 뒤적거리다가 파스텔톤의 예쁜 수세미실이 새로 나와 충동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쌓여있는 실이 아직 많은데 이렇게 자꾸 새 실을 채워넣기만 하니 큰일입니다.

진짜 실 쟁여놓는 병에 걸린 게 분명해요 -ㅅ-a 

 

 

아무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인 연보라색이 있어서 고민없이 질렀습니다.

라이트라벤다 색깔이고 이 외에도 라이트민트, 라이트핑크 이렇게 세 가지 색을 각 2볼씩 샀어요.

 

분명 1볼 이상 최대 2볼까지 소모된다고들 했고

아크릴실로도 1볼로는 완성도 못 했기에 일부러 넉넉하게 주문했던 건데...

 

 

한 볼을 완성하고도 이만큼이 남았습니다.

 

 

남은 양으로 하나 더 만들 수 있을까 의아해하며 저울에 무게를 재봤더니

80g의 반 정도인 41g이 사용되었으니 고리 부분만 줄이면 가능할 것 같네요 ㅎㅎ

 

이번 샤워퍼프도 지난 번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짧은뜨기로 만드는 1단에서 25개의 코를 만들어두고

단마다 3배수로 코를 늘려가면서 4단에서 마무리 짓는 방법으로 떴습니다.

(작업한 한길긴뜨기 코의 합: 75 + 225 + 675 = 975코)

 

근데 생각보다 너무 큰 샤워퍼프가 만들어져서

남은 실로는 1단에서 30개의 코를 만들어두고

단마다 5배수로 코를 늘려서 3단에서 마무리를 지어보려고 합니다.

(작업할 한길긴뜨기 코의 합: 150 + 750 = 900코)

 

 

그래도 일단 만들었으니 장식품 삼아 수건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975개의 한길긴뜨기를 작업하느라 두번째 손가락이 실에 쓸려 쓰렸었는데 ㅠㅠ

문득 피부에 직접 대기에는 좀 자극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그냥 거품망처럼 거품을 풍성하게 내는 정도로 활용해도 될 것 같아요.

 

 

아주 러플이 풍성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가느다란 실을 5mm짜리 넉넉한 사이즈의 코바늘로 떴더니

제 예상대로 거품망스러운 느낌으로 잘 완성된 것 같아요.

 

한 손바닥보다는 훨씬 크고 두 손바닥으로 받쳐야 쏙 들어갈 만큼의 애매한 크기입니다.

 

 

손목에도 걸어보고- (이렇게 보니 왠지 작아보이네요 ㅎㅎ)

맘 잡고 앉은 자리에서 뜨면 1-2시간 안에 완성할 수도 있는 단순 도안이지만

수세미실에 두번째 손가락이 쓸리기도 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무한 한길긴뜨기 작업때문에

매우 지겨워서 저절로 몸이 근질거리고 좀이 쑤시는 쉽지 않은 뜨개 프로젝트네요.

 

수년 전에 터키여행을 가면서 면세점 쇼핑 중 4천원짜리 더바디샵 샤워볼을 보고선

지금 만든 이 손뜨개 샤워퍼프와 거의 똑같은 색이어서 눈에 하트를 켜고 바로 구매한 후

호텔에 걸어두고 이틀 잘 사용했는데 체크아웃하면서 그대로 놓고 왔다는 슬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ㅠㅠ

 

아무튼간에 매직수세미 한 볼로 2개의 샤워퍼프가 만들어지니까

총 6개의 샤워퍼프를 만들어볼까 했는데 생각만해도 두번째 손가락이 쓰라리네요.

일단 색이 예쁘니까 굳이 원래 만들려던 색색깔의 샤워퍼프가 아니라 그냥 수세미를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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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르고 벼르던 샤워퍼프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1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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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아크릴 실을 산 이유는 동그란 샤워퍼프를 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치만 처음에 도안을 읽고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바람에 미뤄오다가

드디어 날 잡고 한 번 완성(?)을 해봤습니다~!

 

(결국은 실 한 타래로는 부족해서 미완성으로 완성된 것이 함정...) 

 

 

Step 1. 사슬코로 원형코를 만들고 25개의 짧은 뜨기를 둘러줍니다.

 

샤워퍼프의 고리가 될 사슬을 뜨고 빼뜨기를 해주면 1단이 완료됩니다.

고리는 흰색으로 해도 깔끔하고 예쁘더라고요 :)

 

 

Step 2. 1단의 짧은뜨기 한 코 마다 3개의 한길긴뜨기를 해줍니다. (총 75코로 증가)

 

여기까지는 그냥 곱창머리끈처럼 보일 뿐이지만 3단부터 인내의 한계를 느끼실 수 있어요...

 

 

Step 3. 2단의 한길긴뜨기 한 코 마다 역시 3개의 한길긴뜨기를 해줍니다. (총 225코로 증가)

 

이제 한 단의 코가 세 배씩 증가하는 아주 단순한 도안인데

찾아보면 네 배로 증가시키는 무시무시한 도안도 있더라고요.

실 두 타래가 사용된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정말 실 먹는 괴물인거죠 -ㅠ-

 

 

잘 보시면 아랫단의 한 코에 꾸역꾸역 세 개의 한길긴뜨기가 걸려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3단을 떴을 뿐인데 실이 확 줄어버렸어요!!

 

 

이렇게 들춰보면 1단의 작은 원형코가 보이긴 하지만

4단까지 완성되고 나면 구불구불한 러플에 가려지게 됩니다.

 

 

Step 4. 3단의 한길긴뜨기 한 코 마다 역시 3개의 한길긴뜨기를 해줍니다. (총 675코로 증가)

 

위 사진이 3단까지 진행된 건지 4단까지 진행된 건지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4단 역시 앞 단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한 코에 세 코를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총 675코로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가볍게 우스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한길긴뜨기의 늪에 빠졌던 저녁이네요 ㅋㅋ

 

 

결국 한 타래로는 역부족이라 중간까지 뜨다가 실이 똑 떨어져버렸습니다.

 

 

수건걸이에 걸어두니 모양은 그럴싸한 것 같습니다 :)

 

 

4단은 반 정도만 진행된 상태라 동글동글하지 않고 한 쪽이 좀 낮은 상태에요.

 

 

손목에도 걸 수 있을 정도로 고리를 넉넉하게 만들었더니 마치 팔찌같네요.

실의 그라데이션이 생각보다 예뻐서 실팔찌를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실이 많이 소요되는지 모르고 시작한 건데

생각보다 실이 두꺼워서 과연 거품을 잘 낼지 모르겠네요...

 

미완성이기도 하고 기능성도 의문이고 해서 좀 더 그물망처럼 떠질 수 있도록

부드럽고 가느다란 펄수세미 실을 따로 구매해서 성글게 재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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