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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4 꽃다발을 말려 만든 드라이플라워들
  2. 2016.01.20 집에서 만드는 드라이토마토 허브 절임

꽃다발을 말려 만든 드라이플라워들

my sweet home/gardening 2016. 3. 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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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꽃다발은 꽃이 잘려진 상태로 오니까 Gardening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그래도 생화와 초록색 이파리가 있으니 이쪽 카테고리로 끌고 왔습니다 :)

 

지난 달에 오빠네가 우리집으로 배달해준 어여쁜 꽃다발!

받은 당일 저녁에 보라색과 분홍색 계열로 꽃을 나눠서 화병에 꽂아두었지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가장 활짝 피었을 때 말리기 시작해야 예쁘다고 해서

일단 가장 탐스러운 분홍색 장미 두 송이를 옷걸이에 거꾸로 매달아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되 바람은 잘 통해야 한다고 해서 베란다와 가장 멀어

자연광이 거의 없으면서도 통풍은 잘 될 것 같은 현관문 앞쪽에 걸어두었습니다.

제 방도 암막 상태라서 괜찮을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어항이 있어서 건조하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아래에서 바라본 활짝핀 장미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화병 속의 장미꽃, 폼폼국화 등도 하나 둘 꺼내 거꾸로 매달았어요.

초록색 잎들도 거꾸로 매달아두면 모양이 예쁘게 마를텐데 저는 그냥 신문지 위에 올려두었더니

조금 납작한 모양으로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ㅅ=a

 

 

바짝 마른 꽃들을 펼쳐봤습니다.

중간에 작은 자주색 꽃은 천일홍인데 이건 한참 전에 받은 미니 꽃다발이에요.

근데 그냥 물 없이 화병에 꽂아두었더니 자연건조가 되어 있더라고요.

새로 말린 꽃들과 잘 조화시켜서 집안을 장식해봐야겠습니다 :D

 

 

분홍색 장미꽃은 신기하게도 가장 먼저 말리기 시작한 두 송이가 가장 붉었고

나중에 꺼내 말린 장미꽃들은 색깔이 비교적 덜 진했습니다.

꺼내 말린 시기의 차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꽃잎이 워낙 빽빽해서 잘 안 마를 줄 알았던 폼폼국화도

생각보다 덜 누렇게 된 상태로 아주 바짝 잘 말라주었습니다.

마치 천연 디퓨저 스틱 같아요.

 

 

그리고 역시 잘 말려진 초록색 잎들-

유칼리는 천일홍과 같이 있던 것들인데 너무 바짝 말라서 자칫하면 바스라질 정도입니다.

 

 

얼마나 사재꼈는지 저도 모르는 사이 VIP 등급에 진입한 텐바이텐에서

마음에 쏙 드는 유리화병을 찾아 큰 것과 작은 것으로 두 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서 이번 달 생일을 맞이한 친한 친구 둘에게 줄 선물도 같이 담았어요.

 

 

장미꽃의 색상 차이가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지만

왼쪽이 가장 진하면서 약간 붉은빛이 나는 장미꽃이고

오른쪽이 가장 연하면서 살짝 연보랏빛이 나는 장미꽃입니다.

오히려 약간 색상 차이가 나는 게 나중에 같이 꽂아두면 예쁠 것 같아요.

 

 

만개했던 그 상태 그대로 마른 장미꽃.

 

 

화병을 오늘 주문한지라 일단은 종이상자에 아무렇게나 모아둔 상태이지만

왠지 모르게 예뻐보여서 뽀얀 필터를 써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음식사진용 필터인데도 예쁘게 잘 나오네요 ㅋㅋㅋㅋ

이렇게 찍어두니 누런 느낌이 없어서 꼭 생화처럼도 보입니다.

 

아래는 새로 산 유리화병에 꽂아둔 모습입니다 :)

그냥 빈 유리병을 찾아 무심히 꽂아두곤 했는데

예쁘고 저렴한 화병을 두 개 사두니까 확실히 예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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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드라이토마토 허브 절임

my kitchen/meals 2016. 1.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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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를 말려 드라이토마토 허브 절임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

아는 언니로부터 받은 드라이토마토가 올리브오일 파스타 만들 때 정말 좋더라고요. 

 

 

싱그러운 색깔의 방울토마토를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잘라 미니 오븐팬에 꽉 채웠습니다.

소금을 쳐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말린 바질가루만 위에 살짝 뿌려줬어요.

 

 

그리고 식품건조기가 있다면 건조기에 말리면 되겠지만

저희집엔 없는 관계로 100도 정도로 예열한 오븐에 바짝 마를 때까지 구웠어요.

중간중간 너무 구워지거나 타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베이킹을 해보신 분이라면 마치 머랭을 말리듯 작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계속 중간중간 어느정도 말랐는지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간 구웠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ㅠㅠ

 

이렇게 오븐에 한 차례 구워 말린 방울토마토를 그대로 꺼내

건조한 방 안에 밤새 두고 한 번 더 바짝 말려줬습니다.

 

아래처럼 병에 재운 건 작업을 시작한 다음 날인 거죠 :D

 

 

가장 중요한 방울토마토 말리기가 완료되었으니 재워둘 유리병을 준비합니다.

 

열탕 소독을 끝낸 깨끗한 유리병에 통후추, 월계수잎, 생마늘을 같이 넣고

올리브 오일을 가득 채우면 완성이에요.

 

 

마늘은 통으로 넣어도 되고 저처럼 편으로 썰어 넣어도 됩니다.

통후추와 월계수잎은 모두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는데 용량이 어마어마해요 ㅋㅋ

특히 저 월계수잎은 수백장 들어있는 것 같아서 대체 언제 다 쓸 수 있을지...

주변 친구들에게 고기 삶을 때 넣어 쓰라고 10장씩 나눠줘야겠어요.

 

 

말린 방울토마토와 생마늘, 통후추, 월계수잎을 켜켜이 쌓듯이 넣었습니다.

 

 

어차피 올리브 오일을 넣고 흔들면 잘 섞이겠지만 그래도 보기에 예쁘게 넣었어요.

 

 

마지막으로 올리브 오일을 콸콸 부어 모든 재료가 푹 잠기게끔 해줍니다.

속에 공기가 빠질 수 있도록 젓가락으로 좀 눌러서 정리해줬어요.

 

토마토나 다른 재료가 오일 위로 올라와 공기에 노출이 되면

곰팡이가 피거나 금방 상할 위험이 있으니 꼭 충분히 부어주셔야 합니다. 

 

 

옆에서 보니 색상이 예뻐보이더라고요 +_ +

일단 이대로 예쁘니 맛 없어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ㅋㅋ

 

 

바로 먹지 않고 한 달 정도 저온숙성 기간을 거치기 위해 비닐랩으로 한 번 두르고

뚜껑을 단단히 돌려 닫아 베란다의 김치냉장고 위에 올려놨습니다.

 

 

방울토마토를 한 판 더 말렸으면 꽉 채울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뭐 일단 처음 만든 것이니 맛이 어떨지 다음 달에 확인해보고

자신감이 붙으면 다음엔 두 판을 만들어보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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