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탑슬리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1.23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는 손뜨개 랩탑 슬리브
  2. 2016.08.06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3. 2016.05.17 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는 손뜨개 랩탑 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1. 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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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이 대유행하기 시작할 때 열심히 떠서 만든 랩탑 슬리브입니다.

보라색과 검은색으로 두 개를 쌍둥이처럼 똑같이 만들었어요.

 

그냥 겉뜨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긴 한데

실이 굵어서 무겁기도 하고 뜨다보면 손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더 떠보다가 패브릭얀은 졸업을 했습니다 :D;;

 

거의 뜬 지 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종종 꺼내 쓰고 있어요.

가방 자체가 무게가 있어서 멋(?)으로만 의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ㅋㅋ

그리고 정말 랩탑 자체만 담을 수 있어서 파워 케이블이나 외장하드 등

자질구레한 주변 기기들을 챙기기 위해서는 가방을 두 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점!

 

그... 점만 빼면 예쁘고 심플하고... 뭐 그렇네요 :D

 

친구와 카페에 갈 때 작은 핸드백과 함께 챙겨가면 간편하고 좋아요.

가방을 랩탑 아래 깔고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손뜨개 취미가 겹치는 친구 중 보그 과정을 수료한 친구가 있었는데

과제를 위해 뜬 무늬 목도리를 저한테 선물로 줬지 뭡니까- 히히

 

가볍고 심플해서 이 역시 아직까지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요새 마스크때문에 목도리를 잘 안 쓰게 되긴 하지만-

언젠가 또 따뜻하게 두르고 다닐 때가 있겠죠.

 

이 목도리도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디자인 느낌이라 오래오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랩탑 슬리브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보실 수 있어요.

 

tacetnote.tistory.com/795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진보라색 르네상스실로 떠서 잘 들고다니고 있던 랩탑 슬리브백이 가끔 옷과 색이 안 맞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날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사 친구들도 뜨고 싶다고 해서 실을 주문하는 날 저

tacetnote.tistory.com

패브릭얀도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나오는데 저는 르네상스라는 패브릭얀을 사용했어요.

30수 면으로 쫀득한 질감이 좋았던 거 같은데 500g 단위로 25,000원쯤 됩니다.

콘사 형태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한 개로 하나의 가방이 나오더라고요.

 

뜨개질을 해보지 않았던 친구들이 이 가방을 함께 뜰 때

제가 한 번에 주문했었는데 2만 5천원이란 가격에 놀라더라고요.

뜨개질이 돈 안 드는 취미인 줄 알았다고들 ㅎㅎㅎㅎ

고급실 세계로 가면 한 타래에 십만원을 호가하는 실도 있는데 말이죠...?!

 

아무튼 르네상스 실로 가방을 뜨신다면 단색과 무늬실을 적절히 조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앞뒤를 다르게 해도 되고 저처럼 손잡이 부분만 살짝 배색하는 것도 좋아요.

아니면 태슬 장식만 어울리는 색과 무늬로 달아줘도 확실히 포인트가 됩니다.

 

아래는 제가 사용했던 컬러들만 다시 찾아본 건데

다른 컬러나 무늬도 많아서 골라쓰는 재미가 있어요!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21.검정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27.흰색+검정 [니트박스 뜨개실] 르네상스 콘사, 11.진보라

 

 

갑분 뜨개실 추천으로 마무리 :D

 

실 구경하고 보니 은근 또 다시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뜨다보면 또 손가락 아프다고 후회하겠죠? ㅋㅋ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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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얀으로 만든 나의 두 번째 랩탑 슬리브백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8. 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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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색 르네상스실로 떠서 잘 들고다니고 있던 랩탑 슬리브백이

가끔 옷과 색이 안 맞거나 너무 부담스러운 날이 있어서 고민하던 차에

회사 친구들도 뜨고 싶다고 해서 실을 주문하는 날 저도 검은색 실을 주문했더랬죠 ;)

 

원래 2만 5천원이었던 르네상스실을

이래저래 할인이벤트를 통하니 25%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었는데

그래도 7개를 한 번에 사니까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ㅎㅎㅎㅎ

 

뜨개질을 해본 적이 없던 친구들은 실이 원래 이렇게 비싸냐며 놀랐는데

물론 패브릭얀 가격이 유독 비싼 것도 있지만 다른 좋은 실은 더 비싼 것도 있겠죠 =ㅁ=?

 

아무튼 시커먼 회사 랩탑에 어울리는 아주 새카만 검은색 르네상스실을 손에 넣고

진보라색 랩탑 슬리브백을 만들던 게이지 그대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12mm 줄바늘에 34코를 잡고 주구장창 겉뜨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분명 똑같은 양의 실로 똑같은 도안으로 뜬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두 번째로 뜨면서는 손잡이를 한 단씩 더 뜬 것 같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이 정도 두께가 더 안정적이어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뜨다보니 자꾸 위 사진처럼 실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 ㅠㅠ

 

 

손잡이를 뜨고 실이 너무 부족해서 다시 3-4단 정도를 풀어낸 후

손잡이 부분을 일찍 시작해보았지만... 마무리 단까지 딱 두 단을 남겨놓고 끝;

 

더 이상 풀었다 뜨기에도 너무 손이 아픈 상태였고

손잡이 부분을 더 내리게 되면 랩탑이 들어가지도 않는 사이즈가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실창고를 뒤져본 결과 패브릭얀 중에 무채색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스파게티란 실인데 나염이 있어서 촉감은 매우 뻣뻣한 편입니다.

문제는 르네상스실보다 두꺼운 실이라서 그대로 뜨면

마무리단이 배춧잎처럼 펄럭이게 될 거란 거였죠 ㅋㅋ

 

 

그래서 미친 짓인가 싶기도 했던 그 작업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바로 패브릭얀을 세로로 잘라 두께를 맞춰주는 거였죠 +_ +

 

나염실을 펼쳐보니 사진처럼 오른쪽의 하얀 부분을 1cm 정도를 쭉쭉 잘라냈습니다.

어차피 딱 두 단만 쓸 양만 작업하면 됐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노가다 작업으로 얻어낸 패브릭얀으로 마무리한 모습입니다.

블랙&화이트라서 위화감없이 완벽히(?!) 어울립니다 ㅋㅋ

 

 

검은색에 카카오프렌즈 브로치를 달려니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검은색에 어울리는 점잖은 장식인 태슬을 만들어줬어요.

 

나염실을 7번 정도 감아준 후에 조금 남은 검은색 실로 윗 부분을 꽁꽁 동여매고- 

 

 

아랫 부분을 일정한 길이로 잘 다듬어주면 완성입니다.

 

 

손잡이에 남은 실로 대충 묶어본 모습입니다.

키링을 달지 어쩔지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요.

 

 

근데 문제는 랩탑을 넣고 나니 길이가 짧아서 손잡이까지 침투하네요 ㅠㅠ

손잡이를 잡고 들면 위로 조금 늘어나니까 들 수는 있는데 팔에 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할인이랍시고 아무생각없이 쟁여놓았던 패브릭얀 두 개를

실용적으로 처치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달까요? 케케

 

 

검은색은 직장인 느낌, 보라색은 꾸러기 느낌으로 들고 다니면 될 것 같아요 ㅋㅋ

 

아, 그리고 우려했던 손잡이는 랩탑을 넣은 상태로 문손잡이에 걸어두고 잤더니

아침에 어느 정도 늘어난 상태로 모양이 고정돼서 들고 다닐 만해졌습니다 >ㅅ<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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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얀으로 만든 랩탑슬리브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5. 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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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뜨에서 언젠가 전품목 25%였나, 30%였나...?

아무튼 큰 폭으로 할인 이벤트를 할 때 아무생각없이 일단 쟁여둔 패브릭얀!

 

진보라색 르네상스 한 타래와

민트색 스파게티, 흑백나염 스파게티 각각 한 타래씩 총 세 타래를 구매했었습니다.

그 후로 거의 몇 달을 선반에 올려놓고 묵혀뒀었는데 드디어 한 타래를 처리(?)했어요!

 

예전에 핀터레스트에서 찾은 아래 이미지를 보고

한 번 랩탑슬리브로 떠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진보라색 패브릭얀을 잡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안이랄 것도 없이 아래에서 위로 원통형으로 떠올라가면 되고

손잡이 부분은 사슬뜨기로 건너뛴 후에 다음 단에서 짧은뜨기를 해주면 되겠죠.

 

 

패브릭얀은 몇 개월 전에 사놓고선 왜 지금 뜨게 됐느냐 하면,

바로 회사에서 받은 랩탑이 4년을 훌쩍 넘어 교체시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말에 새로 받을 초슬림 와이드형 랩탑 크기에 맞춰 바닥 길이를 정했습니다.

 

실 두께에 따른 여유분과 편물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까지 생각하면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략 35*23 정도가 적당하겠더라고요.

 

 

10mm 코바늘로 24코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코바늘로 떴다가 완성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싹~ 다 풀어버리고 대바늘로 갈아탔기 때문이에요 ㅎㅎ

 

 

필터를 썼더니 엄청난 색감으로 나온 중간과정입니다.

슬리브 목표길이의 반 정도를 떴는데 벌써 반 타래도 안 남은 것 같죠;

이 때 부터 불안불안-ㅁ-

 

 

저 패브릭실로 만든 짧은뜨기 편물이 고양이 모리씨의 발에 느낌이 좋았는지

스크래치 판 삼아서 긁기도 하다가 꾹꾹이도 하다가 이빨로도 물어뜯고 그러더라고요.

 

 

모리씨의 방해공작에도 2-3일 정도 부지런히 떠서 진보라색 실을 소진시켰습니다~!

 

 

손잡이 길이까지 나와줬어야 하는데 부족한 관계로

쟁여두었던 스파게티실 중 그나마 어울리는 나염실을 꺼냈어요.

 

 

스파게티실이 탄성도 적고 두께도 두꺼워서 같은 호수의 코바늘로 그대로 떴더니

손잡이 부분이 좀 너풀너풀한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지금 사용중인 랩탑이 두꺼운 편이지만 꾸역꾸역 들어가긴 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손잡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 끝에

단색으로 완성할 수 있는 다른 가방 디자인을 찾아보다가

대바늘로 뜬 울앤더갱 쇼퍼백을 발견했습니다 +_ +

 

아무래도 코바늘 짧은뜨기가 대바늘로 뜨개질 할 때보다

실을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바늘로 다시 뜨기로 결심했어요. 

 

 

손잡이 부분을 먼저 풀어버린 모습-

 

 

짧은뜨기는 뜰 때에도 힘이 많이 드는 데

풀어낼 때도 힘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ㅁ=a

 

그래서 그냥 한 단씩만 풀어내면서 대바늘로 천천히 떠나갔습니다.

 

 

물고 뜯고 하다가 깔고 앉기도 하고 위 사진처럼 베고 자기도 합니다.

실을 잡아당겨 풀려고 할 때는 실을 자꾸 발로 잡아서 못 풀게 하더라고요 ㅎㅎ

 

 

코바늘은 원통으로 뜬 거라서 한 단을 풀어낸 후에 대바늘로 옮겨 뜰 때

가터뜨기 2단 이상이 떠져야 안심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대바늘은 12mm로 떴고 폭은 34코로 원통이 아닌 일자로 쭈욱 떠줬어요.

 

시작과 끝, 양 끝단에서는 세 단 안 쪽에서 가운데 10코를 막았다가

다음 단에서 다시 back loop 방식으로 10코를 잡아 손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손잡이로는 좀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잘 늘어나기 때문에 저정도면 적당합니다 ;)

 

 

다 뜬 편물은 반으로 접어서 양 옆을 돗바늘로 이어줍니다.

 

 

그냥 겉면을 보면서 단과 단을 감침질로 단단하게 붙여주면 됩니다.

 

 

잘 이어졌죠?

 

 

아주 단순한 패턴과 기법으로 완성된 랩탑슬리브입니다.

 

 

손잡이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00g 한 타래가 몽땅 사용된 작품이라 좀 무겁긴 하지만 가끔 기분전환 삼아 들고 다니기 좋겠죠.

가터뜨기 특성상 도톰하게 떠져서 어느정도의 충격은 완화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바늘로 완성했던 디자인과 달리 가로로 넣습니다.

사실 이게 더 일반적인 가방 모양이긴 하죠 ㅋㅋㅋㅋ

 

 

옷 입히듯이 양쪽을 잘 맞춰 손으로 당겨 넣어주면 쏙 들어갑니다.

대충 12~14인치 노트북이면 잘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에요.

 

흠- 저 손잡이가 시작되는 부분의 코가 늘어진 부분만

손바느질로 잘 정리해주면 완성도가 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랩탑을 넣고 손잡이 부분을 잡고 들어보면

몸판은 모양이 거의 유지되면서 손잡이 단만 위로 쑥 늘어납니다.

뜨개질로 엮여있기 때문에 아무리 늘어나도 끊어지거나 찢어질 위험은 없죠!

 

팔꿈치까지 여유있게 들어가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와 같이

혹은 커피를 들어야 할 때 등 손이 자유로워야 할 때에도 편리해요~

 

 

완성은 했지만 가방이 어딘지 모르게 심심해서 와펜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에서 개당 5천원에 구매해둔 와펜들인데

귀여워서 일단 샀지만 한 번도 꺼낸 적은 없었네요 =ㅅ=a

 

 

가장 무난한(?) 콘을 붙여봤습니다.

보라색의 보색인 초록색이라 그런지 잘 어울리네요.

 

 

올록볼록 가터뜨기의 무늬가 잘 살아있는 가방입니다 +_ +//

 

 

예뻐서 충동구매하긴 했지만 처치곤란이 될 뻔한 패브릭얀 한 타래가

이렇게 유용한 랩탑슬리브 겸 가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최근 완성한 작품 중에 가장 뿌듯한 아이템인 것 같아요.

이제 새 랩탑을 받으면 개시할 수 있겠지요 :D

 

너무 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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