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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6 직접 끓여보기는 처음이었던 된장찌개 1
  2. 2015.07.21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한 돼지고기 버섯카레 2

직접 끓여보기는 처음이었던 된장찌개

my kitchen/meals 2018. 2. 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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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는 여러번 만들어봤지만(김치가 맛있으면 되는 찌개 ㅋㅋ),

된장찌개를 제가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생각해보니 없더라고요?!

 

엄마가 한 달이나 여행을 가셔서,

그것도 그냥 가신게 아니라 채소꾸러미 처리까지 떠넘기고 가셔서

작년 9월 한 달 동안은 정말 열심히 반찬도 만들고 국과 찌개, 요리까지 연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자취를 했다면 이런 집밥 요리는 금방 익혔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된장찌개가 드시고 싶다는 아빠를 위해 첫 된장찌개에 도전을 했습니다.

 

김치찌개인 돼지고기와 김치가 들어가면 되는데

된장찌개에는 된장이... 된장만 들어가면 맛이 안 날텐데?! ㅋㅋ 여기서부터 살짝 불안

 

엄마를 도울 때는 항상 끓던 된장국 안에 채소와 두부만 잘라서 넣은게 다여서

된장국 베이스(?)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감이 잘 안 오더라고요.

된장을 물에 풀면 되는지, 얼마나 풀면 되는지...

 

 

우선은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려 국물용 멸치 한 줌과

대파 약간, 그동안 모아둔 버섯기둥들을 넣어 팔팔 끓여 육수를 준비합니다.

 

 

육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된장찌개에 들어갈 건더기들을 잘라 준비합니다.

표고버섯 두 개와, 애호박 반 개, 양파 반 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시판 된장!

 

두부는 반 모만 사용했습니다.

두부통 안에서 칼집으로 슥슥 자르면 편해요 ㅎㅎ

 

 

육수가 끓으면 멸치, 대파, 버섯기둥은 다 건져내버리고,

된장 두 큰술, 쌈장 한 큰술을 체에 밭쳐 곱게 풀어줍니다.

 

썰어둔 양파와 애호박, 버섯을 모두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쌈장은 안 넣어도 상관없지만 넣으면 뭐랄까... 입에 착착 감겨요 ㅋㅋ

그리고 고춧가루도 팍팍 뿌려주면 좀 더 칼칼한 된장찌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두부를 풍덩 넣고 한소끔 끓이면 완성!

 

만들고보니 크게 어려운 건 없고 멸치육수만 준비하면

간을 맞출 필요도 없이 장들이 다 알아서 맛을 내주네요 ㅎㅎ

 

 

며칠에 걸쳐 제가 만들어둔 밑반찬들인

깻잎김치, 부추겉절이, 숙주나물입니다.

 

제가 만들어서 애착이 있는지 다 맛있더군요 ㅋㅋㅋㅋ

사실 깻잎김치는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가서 달았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어요.

다음에 깻잎이 배송오면 설탕을 줄여서 만들면 되는 거죠.

 

 

직접 만든 밑반찬 삼형제와 칼칼하고 구수한 된장찌개로 한 상!

 

 

한 번 만들어보고는 탄력이 붙어서 며칠 뒤에 또 끓여먹었답니다.

이 때는 표고버섯 대신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던 느타리버섯을 아낌없이 넣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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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한 돼지고기 버섯카레

my kitchen/meals 2015. 7. 2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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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여행을 가셨던 주간이라 나홀로 먹는 저녁이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메뉴로 예쁘게 차려먹어보기로 했습니다 ;)

 

냉장고를 탈탈 털어서 쓸만한 재료들을 모두 꺼내 큼직하게 썰어 준비했습니다.

애호박은 1/4 정도 남은 걸 다 썼고, 감자는 알이 작아서 2개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느타리 버섯 약간 남은 것과 양송이 버섯 5개를 손질해놨어요.

 

버섯은 물에 씻는 게 아니고 그냥 흙과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로만 손질한다고 하네요??

전 여태 흐르는 물에 쓱쓱 씻었었는데 최근에 친구들이랑 글램핑가서 캠핑음식 만들다가 처음 알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번 카레의 포인트인 매운 청양고추 2개를 칼로 열심히 다져 준비합니다.

 

 

사용한 재료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카레는 S&B 골든커리인데... 맛은 정말 좋은데 원산지가 일본이에요 :$

 

냉동보관해뒀던 돼지고기 목살 한 덩이는 감자를 익히는 동안

해동을 위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줬어요.

 

 

우선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감자를 먼저 달군 팬에 기름을 둘려 볶습니다.

가장자리가 약간 투명해질 정도가 될 때까지 팬에 눌러붙지 않게 나무주걱등으로 잘 뒤적여주세요.

 

 

돼지고기 목살을 해동시킨 후 큼직큼직한 크기로 깍뚝썰기 해줬어요.

육류는 익으면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에 조금 넉넉한 크기로 잘라도 됩니다.

 

 

돼지고기도 같이 넣고 중불에서 계속해서 달달 볶아줍니다.

 

 

돼지고기가 뽀얗게 익으면 버섯을 제외한 나머지 채소를 다 넣으면 됩니다.

 

 

애호박이나 고추, 버섯 등 익거나 말거나(?) 별 상관없는 재료들이기 때문에

더 볶을 필요없이 그대로 물을 부어서 마저 끓이면 됩니다.

물이 끓는 동안 돼지고기도 속까지 잘 익겠지요.

 

 

2인분 이하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2조각만 넣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손이 큰지 양이 많길래 결국 4조각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보글보글 끓이는 도중에 퐁당퐁당 넣고

나무주걱으로 잘 저어주기만 하면 뭉치지 않고 잘 풀어집니다.

 

 

카레블럭이 잘 녹아 카레가 전체적으로 걸쭉해지면

이제 메인 재료(목살에게 미안하지만 ㅋㅋㅋㅋ)인 버섯을 넣으면 됩니다.

 

 

투척!

 

 

버섯은 숨이 너무 죽으면 톡톡한 식감이 없어지니

대충 카레가 잘 버무려지도록 굴리는 느낌으로 몇 번 저어주면 끝입니다.

 

 

글램핑 갔다가 남은 햇반과 엄마가 맛있게 담가주신 총각김치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레라이스로 한 끼 식사를 했습니다.

 

 

어차피 저 혼자 먹을 거지만 괜시리 예쁘게 담아본 카레라이스의 모습 @.@

햇반을 데워서 넓직한 파스타 보울 가운데 턱- 뒤집어 올려놓고

주변에 카레를 살살 부어주면 이렇게 도넛모양이 만들어져요.

 

 

주변부터 야금야금 숟가락으로 긁어(?) 먹으면 됩니다.

 

 

너무 입맛에 맞게 만들어져서 두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매운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청양고추만 넣으면 뭐든 더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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