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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6 자투리 실로 만든 원형 티코스터들
  2. 2015.10.26 정사각형 코바늘 티코스터 만들기

자투리 실로 만든 원형 티코스터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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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뜨고 애매하게 남은 실들을 하나의 박스에 차곡차곡 모아두곤 하는데

그게 은근 많이 쌓이니 너무 지저분(?)해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떻게든 활용하겠지 싶어서 모아두긴 했지만 막상 계속 새실만 쓰게 되니

쌓이고만 있는 자투리실을 보자니 마음이 무거워져서 상자를 꺼내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색상이 잘 어울리는 건 합사해서 뜨고,

실 굵기가 비슷한 건 배색을 해서 단을 뜨면 됩니다 :) 

 

 

실을 모아모아서 총 세 개의 원형 티코스터를 만들었어요!

 

 

이 검은색 티코스터는 DROPS Loves You 3 검은색 실과

DROPS Alpaca 진회색을 합사해서 한길긴뜨기로 3단을 뜬 건데

막판에 8코 정도 남기고 진회색 실이 떨어져서 남아있던 연회색 실로 마저 떴습니다.

자세히 보면 왼쪽 아래 약간 연한 부분이 색이 바뀐 부분이에요 ㅋㅋ

 

 

이건 둘 다 DROPS Karisma 실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

가방 뜰 때 빨간색실을 썼고 최근에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에 페트롤색을 썼었죠.

검은색 티코스터보다 약간 가느다란 실이라 바늘 호수를 줄여서 떴더니

한길긴뜨기 총 4단으로 비슷한 크기의 티코스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늘색과 검은색은 모두 DROPS Loves You 3 실이어서 배색으로 떴습니다.

그리고 하늘색실이 남은 게 아쉬워서 감침질하듯 가장자리를 꾸며봤는데

슬라브사라서 계속 실이 편물에 스치니 끊어지더라고요 ㅠㅠ

그냥 검은색을 마지막 단으로 마무리를 할 걸 그랬어요.

 

갈 데 없는(?) 자투리실들을 잘 합사하고 배색하여

이렇게 비슷한 크기의 모티브를 여러개 만들어두면 꽤 쓸모 있을 것 같아요.

자투리실에 새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 같은 뿌듯함! 이러고도 남은 실은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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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각형 코바늘 티코스터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0. 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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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을 해외직구하기 시작한 초기에 스트라이프 스카프를 뜨고

연회색과 진회색 Drops Alpaca 실이 애매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이걸로 팔찌도 두 개 떠봤는데 그래도 이만큼이 남았더라고요.

회사 근처에서 다른 뜨개하시는 두 분과 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티코스터 2개를 떴습니다.

아주 기본에 충실한 기법으로 도안도 필요없이 차분하게 한길긴뜨기만 고르게 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원래 매단 시작할 때 사슬 세 코로 기둥을 세우고 진행하는데

이렇게 정석으로 뜨면 사슬코와 바로 옆 한길긴뜨기 사이에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사슬코 대신 한길긴뜨기와 유사하게 기둥을 올리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네이버 블로거가 계셔서 금방 손에 익힐 수 있었습니다 :Db

http://blog.naver.com/tc0425/220364874444

 

 

그치만 가장 첫 단은 그냥 사슬코로 진행해서 잘 보시면 왼쪽 아래 구멍이 좀 보여요.

이것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다음 티코스터를 만들게 되면 시험해봐야겠습니다.

 

15코를 잡고 한길긴뜨기로 단을 올려가다가 정사각형이 되었을 때

전체적으로 짧은뜨기로 둘러주고(매단 2코, 꼭지점은 3코)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사진으로 세어보니 총 8단을 뜬 것 같네요.

 

 

처음에 만든 건 진회색과 연회색 알파카실을 한 가닥씩 잡고 떴는데

똑같이 하나를 더 만들어보려고 하니 진회색이 좀 부족할 것 같아서

연회색으로만 두겹으로 떠서 명도 차이가 나는 한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블로킹하기 전이라 사선으로 좀 말리는 경향이 있긴 한데 깔끔하게 만들어진 게 마음에 들어서

가방 속에 들고다니다가 다른 날 볕 좋은 카페에서 페르시안을 모델로(!) 사진을 남겼습니다.

 

 

기모감이 풍성한 알파카실이라 아주 포근해보입니다.

고양이를 올려두니 꼭 미니어쳐 고양이 방석같기도 하고요 ㅎㅎ

 

집에서 스팀을 팍팍 넣어 지긋이 눌러 다려줬더니 네모 반듯하게 쫙 펴졌습니다.

그리고 첫 단의 구멍이 계속 신경이 쓰이길래 라벨 장식을 손바느질로 덧대어 가려줬어요.

 

 

짜잔- :D//

 

친구들이랑 같이 운영(?)을 시작한 더-누보의 베리공방(BERRY & Co.)에 상품으로 등록했습니다.

깨끗하게 찍으려고 흰색 A4 용지를 깔고 스탠드 조명을 추가하여 사진을 찍어봤는데...

왼쪽에 스탠드가 치우쳐 있으니 오른쪽에 그림자가 많이 지네요 -ㅠ-

스탠드가 하나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ㅋㅋ

 

 

그림자 덕분에 오른쪽 진회색 티코스터가 실제보다 훨씬 진하게 찍혔어요 @.@

 

저 검은색 인조가죽 라벨을 손바느질로 꿰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인조가죽에 바늘을 찔러넣을 때는 힘이 좀 들어가는 반면 뜨개편물에는 바늘이 그냥 숭숭 들어가서

계속 엉뚱한 곳에 바늘을 찔러넣질 않나... 하다보니 괜한 일을 했나 싶었는데...

초집중해서 다 꿰메고 나니 모노톤으로 통일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

 

Drops에서 Alpaca 실을 또 구입하지 않는 이상 똑같은 상품을 올리기는 힘들 것 같으니

정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뜨개 소품이 되었습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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