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뜨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2.25 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무작정 시작!
  2. 2015.12.14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3. 2015.08.31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시작!

내맘대로 뜨는 대바늘 조끼 - 무작정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2. 25. 18:41
728x90
728x90

별 생각없이 12볼이나 구매했던 DROPS Merino Extra Fine 연회갈색(?) 털실입니다.

 

4볼 반은 변형고무뜨기 목도리로 만들어서 겨울에 잘 하고 다녔고,

아직도 7볼 반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얼마 전 스웨터를 처음 완성해 본 이후로 소품보다는 옷에 관심이 높아져서

이번에는 7볼 반으로 넉넉히 완성할 수 있는 옷을 찾고 찾다가...!!

평소에 거의 입지 않는 니트 조끼를 하나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셔츠 위에 겹쳐 입을 때 말고는 입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아이템입니다.

그래도 조끼를 만들어보려고 핀터레스트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예쁘게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괜찮겠더라고요. :D

 

앞은 짧게 뒤는 길게 떠서 셔츠나 티 위에 겹쳐 입을 생각으로 시작!

무늬는 어떤게 좋을까 하다가 펼친 고무뜨기로 스와치를 떠봤는데 영... 편물이 고르게 떠지질 않네요 ㅠㅠ

참고로 펼치니 고무뜨기는 겉쪽 면에서는 일반적인 고무뜨기를 하고 안쪽 면에서 모두 안뜨기를 하면 됩니다.

 

 

펼친 고무뜨기가 생각처럼 잘 떠지지 않고 어떤 무늬인지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포기하고 그냥 메리야스 바탕에 단순한 꽈배기를 넣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내맘대로 뜬다고 해도 기본적인 치수는 맞춰서 떠야겠죠.

우선 방향은 앞판과 뒷판 모두 허릿단에서부터 목으로 올라가며 뜨고

각 앞판과 뒷판의 가로폭은 80cm ~ 90cm 정도면 입을 수는 있는 정도!

소매 부분부터는 코줄임을 통해 진동을 파주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까지는 고민하지 않고 일단 일자로 쭈욱 올라가는 중입니다.

 

104코를 잡고 양쪽 7코는 한코 고무뜨기를 해줬습니다.

정 가운데에는 4/4/4 꽈배기를, 멜빵 위치 부분에는 3/3 꽈배기를 넣었습니다.

 

평소에 거의 작업하지 않던 꽈배기를 넣으면서 신나게 떠올려가는데

꽈배기 양쪽에 안뜨기를 딱 한 코만 넣었더니 아래 사진처럼 거의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안뜨기 코가 보이지 않으니 덩달아 꽈배기도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걸 어쩔까 하다가... 안뜨기 코를 한 줄 늘려주기 위해 코수정 작업에 돌입했죠!

대바늘 편물의 잘못 뜬 안뜨기/겉뜨기코를 고쳐주기 위해서는 코바늘이 필요합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수정하는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http://tacetnote.tistory.com/687

 

 

안뜨기 코 바로 바깥 한 코를 아래 사진처럼 훌훌 풀어냅니다.

코바늘로 코를 수정할 때에는 안뜨기코를 만드는 것보다 겉뜨기코로 만드는 것이 작업이 쉽기 때문에

겉쪽 면에서의 안뜨기코가 겉뜨기코로 보이는 편물의 안쪽 면에서 수정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허릿단의 고무단 직전까지 풀어낸 다음 코바늘을 사용하여

코의 안 쪽으로 바로 위의 실을 끌어와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쭉쭉 코를 만들어 올라갑니다.

 

 

겉뜨기코가 나란히 두 줄이 되었습니다.

이 편물을 뒤집어 보면-?

 

 

안뜨기 부분이 아까보다 눈에 잘 보이게 되었습니다 :D

나머지도 이렇게 해주면 되겠죠.

 

꽈배기가 총 3개니까 동일한 작업을 모두 6번 해주었습니다...=ㅁ=;;

 

 

나머지도 같은 방법으로 안쪽 면에서 안뜨기코로 보이는 한 줄을 겉뜨기코로 바꿔주었습니다.

 

 

뒤집으면 짜잔-!

꽈배기가 훨씬 도드라지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꽈배기 무늬를 넣을 때 양쪽에 안뜨기코가 있어야 무늬가 눈에 잘 들어오니까

잔잔한 꽈배기가 반복되는 경우 아예 바탕을 다 안뜨기로 뜨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동네 뜨개모임에도 들고 나가 한 볼을 끝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길게 떠져서 17cm 높이까지 올라갔네요.

 

원래의 목표는 최소 50cm ~ 최대 60cm였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소매때문에 면적이 줄어드니까 어쩌면 60cm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왜 저는 항상 실의 양에 제약을 받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쌓여있는 실을 조금이라도 털어내려면 또 사야하는 일은 막아야겠죠 ㅋㅋㅋㅋ

 

 

집에서도 저녁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진행중인 프로젝트입니다.

두 볼째 연결하여 25cm 정도까지 이대로 떠올라갈 생각입니다.

 

매듭이 풀리지도 않고 실꼬리를 거의 없게 잘라버릴 수 있는

털실 잇는 방법을 핀터레스트에서 보고 최근 프로젝트에서 몇 번 사용해봤는데

정말 웬만해서는 풀리지가 않고 정리해야할 실꼬리도 없어서 엄청 편하더라고요!

 

magic knot for joining yarn 키워드로 검색하면 바로 이미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kr.pinterest.com/pin/252201647860707651/ 

 

 

뜨다가 괜히 옆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모리씨에게 덮어봤는데

배쪽에서 이어주면 고양이 스웨터도 될 수 있겠네요 ㅋㅎㅎㅎ

 

소매부분에 다다르면 열심히 계산해서 진동을 파줘야겠습니다.

과연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어요.

728x90
728x90
:

털실 두 볼로 만든 따뜻한 넥워머 - 코 수정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12. 14. 17:48
728x90
728x90

두코고무뜨기는 2번의 겉뜨기 2번의 안뜨기를 반복하면 되는데

이게 사람이 뜨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잠깐 딴 생각하면 반대로 뜨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몇 단 안 되는 경우 그 단까지 풀어버리고 다시 뜨거나

너무 많은 단을 뜬 경우에는 쿨하게(하지만 전혀 쿨하지 않게 계속 신경쓰이겠죠...) 넘어갔었지만

이제는 방법을 알았기에 코바늘을 사용하여 간편하게 코를 예쁘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핸드메이드라지만 실수가 제 눈에 보인 이상 그냥 넘어갈 순 없죠 -ㅅ-!!

 

 

코를 수정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찍어봤습니다.

 

틀린 코에서부터 이미 너무 많은 단을 떠올린 상태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새 타래를 이어 뜨개를 진행합니다.

풀어내지 않고도 깨끗하게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다 있기 때문이지요 :)

 

'대바늘 뜨개의 기초' 책을 사서 참고해보니

틀린 단까지 다 풀어낸 후에 다시 뜰 필요 없이 해당 코만 풀어내는 방식으로 수정을 하더라고요.

 

전 공학도니까 엑셀이나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로 따지면

row(행 = 단)와 column(열 = 코) 정도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제가 쓰고도 제가 뭐라는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중요한 건 거꾸로 풀어낼 필요없이 그냥 계속 뜨개를 진행하면 된다는 겁니다.

쭉쭉 코를 오른쪽 바늘로 옮겨 뜨다가 아까 안뜨기코가 발견된 코에서 멈춥니다.

안뜨기코가 있는 바로 그 코의 열을 틀린 코까지 세로로 풀어낼 거에요.

 

 

대바늘에서 하나의 코만 빼냅니다.

나머지는 작업중 실수로 빠지지 않도록 코마개를 끼워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코바늘을 사용하여 안뜨기코(틀린 코)까지 훌훌 풀어냅니다.

어차피 코 하나만 대바늘에서 빠져있고 나머진 바늘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 풀어지면 어쩌나... 불안해 할 필요없이 쭉쭉 풀어나가면 됩니다.

 

혹시라도 양쪽을 당겨서 생기는 불상사는 그냥 한 열이 다 풀어지는 것 뿐이에요.

풀어져봤자 저렇게 가로로 늘어진 부분이 생긴다는 것 뿐인데 이건 코바늘로 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겉뜨기코(앞에서 봤을 때 V자 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의 앞에서 코바늘을 넣어서

바로 위 가로로 걸쳐진 실을 코 가운데로 당겨오면 됩니다.

 

코바늘을 뺄 필요없이 쭉 이어서 위로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되는 거죠.

사진을 단계별로 찍어보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짜잔- 완전 감쪽같이 복구가 된 모습입니다 :D

근데 이렇게 한 코를 복구하고 나니 다른 쪽에서 못 보던 안뜨기코가 하나 더 발견된 건 안 비밀;

 

사진으로는 정확히 과정을 잡아내기가 어려워서 찜찜하던 차에

똑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게 되어 겸사겸사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역시나 버벅거리는 저의 손이지만 실이 자꾸 갈라져서 그랬다고 핑계를 대봅니다 :$

 

 

주의!

소리를 따로 제거하지 않아서 잡음이 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끄고 보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코바늘 집어던질 때 소리가 좀 크더라고요 ㅋㅋ

728x90
728x90
:

가터뜨기 뾰족 스카프 - 시작!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31. 02:32
728x90
728x90

야심차게(?) 시작했던 2번째 가터뜨기 삼각숄 뜨기 프로젝트는

역시나 도저히 세 볼의 실로는 사이즈가 나오지 않아 단 며칠 만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떴던 편물의 무게와 남은 실의 무게로 계산해보니

태슬 장식을 모조리 빼도 지금 뜬 모양의 겨우 세 배 정도만 뜰 수 있는 지경 ㅠㅠ

그래서 미련없이 후루룩~ 풀어버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아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만든 삼각숄도 다섯 볼 반 정도 소요된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니팅 사이트 중에(사실 코바느질과 바느질도 포함된 곳이지만-)

Purl Bee (http://www.purlbee.com)라는 곳이 있는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뜨개 패키지를 판매도 하면서

도안은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무늬보다는 단순한 기법으로 뜨는 게 대부분이지만

색상 배합도 예쁘고 완성품의 디자인도 마치 기성품처럼 멋진 것 같아요.

 

아래 세 개 패키지 이미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제 눈에 들어온 작품들입니다.

 

1) 태슬 장식이 포인트인 대각선 방향으로 뜬 담요

http://www.purlbee.com/2014/04/27/lauras-loop-colorblock-bias-blanket/

 

2) 양 끝이 뾰족한 배색 스카프

http://www.purlbee.com/2014/10/27/color-tipped-scarf-in-new-colors-new-yarns/
http://www.purlbee.com/2013/09/08/lauras-loop-color-tipped-scarf/

 

3) 역시 태슬 장식이 돋보이는 스카프

http://www.purlbee.com/2012/02/12/lauras-loop-grecian-rib-scarf/

 

실이 딱 세 볼이니까 2번 패턴을 기본으로 따르고

양 끝에는 1번과 3번 이미지처럼 커다란 실태슬을 달 생각입니다.

 

뜨다가 만 삼각숄을 풀어서 다시 3코를 시작으로 새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점심 즈음에 풀어서 바로 시작한 스카프의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6mm로 뜨던 대바늘은 5mm로 다시 잡았습니다.

4mm용 실이라 너무 헐거운 느낌이 있었거든요 @.@

 

 

직각으로 코가 늘어나던 삼각숄과는 달리 뾰족한 예각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위 링크된 문서에서 도안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 단 마다 한 코씩 늘어나게 됩니다.

천천히 코가 늘어나다가 대바늘에 36개의 코가 만들어지면 그 때는 일자로 뜨게 되는 거죠.

그리고 실이 허락하는 대로 혹은 마음에 드는 길이까지 쭈욱 뜨다가 남은 부분은 대칭으로 코를 줄이며 뜹니다.

 

이 도안도 가터뜨기 삼각숄 못지 않게 쉬운 편이라 부담없이 시간 남을 때마다 뜰 수 있겠어요 +_ +//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