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방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1.27 사랑의 빨간모자 털실방울 달기
  2. 2014.11.23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배색방울 만들기

사랑의 빨간모자 털실방울 달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21. 1. 27. 16:40
728x90
728x90

와인에게 씌우는 미니모자인 '사랑의 빨간모자'로

모자에 털실방울을 다는 방법을 기록해보았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다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

 

아래 파우치는 친한 친구들끼리 연례행사로

서로 안 쓰는 물건 교환할 때 받은 고양이 파우치입니다.

물건이 방치되거나 버려지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가게 되니 좋은 이벤트였는데

지금은 다들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어서 온라인으로만 만날 수 있어 쉽지 않게 되었네요.

그래도 작년 연말에 소포를 통해 또 선물을 주고 받긴 했습니다- 

선물은 언제 주고 받아도 설레고 좋은 거죠 :D

 

 

 

저는 이 네모난 지퍼파우치를 미니 뜨개 프로젝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라벨과 방울을 달기 전엔 완성된 미니모자들을 오른쪽에 가득 담고

왼쪽 그물망엔 작업을 위한 도구들을 넣어뒀었죠.

 

 

 

여드름 패치인 이지덤 지퍼백 봉투에 라벨을 넣고 다니니 딱이더라고요.

한 번 뜯고 바로 버리지 않고 이렇게 아주 작은 소품들을 보관할 때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자 20개를 만들고 남은 실몽당이들입니다.

흰색은 아주 많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모자를 뜨면서 자르고 남은 실꼬리들도 챙겨놨습니다.

모자방울을 만들기 위한 도구까지 준비했어요.

 

저 플라스틱 도구가 없어도 카드나 골판지에 감아 만들 수도 있긴 합니다.

둘둘 감아서 가운데를 실로 꽉 묵어주고 양 끝을 가위로 다듬어주면 되거든요.

 

 

 

털실 방울을 만들 때 사용할 실들을 준비합니다.

실꼬리중에서도 좀 길이가 있어서 감을 수 있는 건 최대한 활용했어요.

 

 

 

실꼬리들 중에서 가운데를 묶어줄 실 한 가닥을 남겨둔 후에

짧은 실꼬리와 남은 실몽당이를 사용하여 방울도구에 꽉꽉 감아줍니다.

틈새가 없이 꽉꽉 감을 수록 풍성한 방울이 만들어집니다.

 

 

 

모두 감고 나면 틈새를 따라 쪽가위처럼 날이 잘 드는 가위로 쭉 잘라줍니다.

그리고 그 틈새로 아까 남겨둔 한 가닥의 실로 풀리지 않게 꽉 묶어주고

방울도구를 양쪽으로 살살 당겨서 빼면 털실방울만 쏙 남습니다.

 

 

 

처음엔 털실방울의 실 길이가 각기 달라 찌글찌글(?)한데

가위로 길이를 맞춰 계속 다듬어주면 동그랗고 예쁜 방울이 됩니다.

오래 정성껏 다듬을수록 더 동그랗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만들어진 빨간 방울을 흰색 비니에 달아줄 건데요.

방울에 길게 늘어져있던 두 가닥의 실을 모자 겉면에서 사진처럼

한 가닥씩 돗바늘이나 코바늘을 사용하여 안으로 통과시켜줍니다.

 

 

 

그리고 모자를 뒤집어주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여기서 묶어주기만 하면 돼요! ㅎㅎ

 

 

 

탈부착할 수 있게 달려면 길이를 자르지 않고 리본을 묶어주면 되고,

한 번 달고 떼지 않을 거라면 위 사진처럼 풀리지 않게 두 번 매듭을 짓고 짧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실제 사이즈의 모자라면 리본이어도 전혀 머리에 걸리적 거리지 않기 때문에 괜찮아요.

 

 

 

같은 방법으로 흰색 털실방울도 만들어봤습니다.

가운데 실로 묶은 둘레를 보면 엄청 빵빵하죠.

 

 

 

칠렐레 팔렐레한 처음 모습의 방울 ㅋㅋ

열심히 가위로 다듬어서 동그랗게 해주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 하얀 방울은 토끼모자에 꼬리처럼 붙여줬어요.

이번엔 모자 위쪽이 아닌 뒤쪽 옆면에 붙여주었습니다.

 

 

 

총 6개의 방울을 만들어서 붙인 완성품들입니다.

만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털실방울에 털실이 은근 많이 들어가요.

방울을 만드느니 모자를 더 만드시는 분도 계시고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두 개의 봉투에 나눠서 보내기 위해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나눠 담았습니다.

바로 종이봉투에 담으면 혹시나 오염되거나 찢어지면 분실될까봐

집에 굴러다니는 비닐봉투를 재사용하여 넣었습니다.

 

 

 

키트를 주문하면서 받은 봉투에 쏙 넣어서 보내면 끝!

 

검색해보면 다 옛날 포스팅만 나오는 걸 보니 지금은 이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네요.

나름 재미있는 체험형 기부였기에 니터로서 아쉽지만 사정이 있겠지요 ;ㅅ;

 

 

728x90
728x90
:

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배색방울 만들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3. 02:40
728x90
728x90

저는 지금까지 한 가지 색으로만 방울을 만들거나

여러 가지 색을 한 번에 잡고 감아 불규칙하게 색이 섞이는 방울만 만들어봤는데,

인터넷에서 도넛모양 골판지 틀을 사용하여 마음대로 배색하는 방법을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우선 골판지를 원하는 방울 크기의 도넛모양으로 잘라 두 개를 준비합니다.

저는 회색실 남은 일부와 하늘색, 빨간색 실을 섞어서 배색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도넛모양 틀에 실을 감아주게 되는데

이게 직접 해보니까 그냥 원을 가로질러 휘휘 감아주던 예전 방식에 비해

가운데 작은 구멍으로 실뭉치를 앞뒤로 옮겨야 해서 상당히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전체적으로 회색, 빨간색, 하늘색 이 세 가지색 실이 비슷한 비율로 섞이도록

손에 대충 감아 비슷한 양으로 실을 잘라줬습니다.

 

 

이런식으로 두 번째 색을 도넛모양 틀에 감아줍니다.

 

 

실을 감아갈수록 실을 통과시킬 구멍이 점점 작아지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실을 조금씩 잘라 나눠 감아줘야 합니다.

 

 

세 가지 색 실을 비슷한 양으로 충분히 감아준 모습입니다. 

오피스에서 많이 보던 파이그래프 느낌이네요 ㅋㅋ

 

 

옆에서 볼 때 이 정도 두께가 나오도록

충분히 두툼하게 그리고 팽팽히 여러번 감아줍니다.

 

도넛모양 틀에 감는 게 실제로 해보면 아시겠지만

엄청 번거로운 작업이라 배색방울은... 앞으로 자주는 못 만들 것 같네요 -ㅠ-

 

 

다 감았으면 날이 잘 드는 가위로 (저는 재단가위를 썼어요!)

도넛모양 틀 두 개의 사이에 가위날을 넣어 감아둔 실을 잘라줍니다.

 

 

이렇게 방울이 모양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죠.

다 자르고 나면 저 구멍 사이로 실들이 걸쳐져 있는 형태가 나옵니다.

 

 

세 가지 색을 각기 다른 위치에 감았기 때문에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색이 보입니다.

 

 

이제 잘려진 실들 가운데를 묶어줘야 하는데,

두 개의 도넛모양 틀 사이로 별도의 실을 넣어 매듭을 지으면 됩니다.

아주아주 세게 매듭을 지어야 실이 풀어지지 않으니 신경써서 묶어주세요. 

 

 

잘 묶고 나면 골판지로 만든 도넛모양 틀은 가위로 조심히 잘라 빼내면 완성입니다.

이 때 털실을 고정한 실까지 자르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저는 실수로 고정실까지 잘라버려서 멘붕이 오기 직전이었는데

실뭉치가 풀어지기 전에 새로 묶어서 겨우 살려냈습니다 -ㅠ-;

 

 

폭풍 가위질로 길이를 일정하게 다듬고 나서

고정한 실 양 끝을 돗바늘을 사용해 모자 안쪽으로 끼워준 후,

안쪽에서 리본묶기로 고정해주시면 기분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한 방울 모자가 완성됩니다~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