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3.11 칼칼한 맛의 맑은 콩나물국
  2. 2015.08.12 매콤하고 상큼한 토마토 소스 새우 볶음

칼칼한 맛의 맑은 콩나물국

my kitchen/meals 2018. 3. 11. 22:48
728x90
728x90

어렸을 때에는 콩나물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뭔가 밍밍해보이는 비주얼 때문에 그랬거나 숟가락으로 떠먹기 힘든 국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아마도 고깃국이나 구수하고 진한 된장국을 더 좋아했었겠죠?

엄마께서 제가 어렸을 때 어른마냥 된장국이랑 청국장을 그렇게 좋아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ㅋㅋ

 

 

콩나물국은 정말 만들기 간단한 국입니다.

멸치육수만 내면 재료도 콩나물, 청양고추, 고춧가루면 끝이거든요 :D

 

멸치육수를 내는 과정 사진이 생략되었는데,

국물용 멸치 한 줌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서 고소하고 짭쪼롬한 육수가 우러나오면

멸치는 건져내고(다듬어서 넣은 멸치라면 건져내지 않고 드셔도 좋아요!) 채소를 넣어줍니다.

 

콩나물도 뿌리는 너무 시들지 않았으면 그대로 냅두는 게 영양소 측면에선 더 좋다고 하니

까맣게 변한 머리나 껍질만 잘 제거해서 깨끗이 씻고 사용하면 되겠어요 ;)

 

저는 칼칼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를 하나 잘라 넣었습니다.

 

콩나물 숨이 살짝 죽으면 고춧가루도 한 숟가락 정도 풀어 빨갛게 색을 내줍니다.

간단하지만 국물이 먹고 싶을 때 쉽게 만들 수 있는 콩나물국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식사를 할 때 국을 따로 끓여먹는 일이 별로 없는데,

(요리용 찌개 정도는 있어도 개인 국물은 없는 스타일)

이렇게 간단한 국물이라면 종종 끓여서

작은 국그릇에 담아 물 대신 식사 중간에 마셔도 좋을 것 같네요!

728x90
728x90
:

매콤하고 상큼한 토마토 소스 새우 볶음

my kitchen/meals 2015. 8. 12. 01:16
728x90
728x90

엄마께서 남대문 시장에서 새우를 잔뜩 사오셨길래

새우커리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가 급!! 떠오른 다른 요리로 도전을 해봤습니다.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매드포갈릭 지중해 신메뉴 만원 초대권으로

맛있게 먹었던 '지중해 쉬림프 카슈엘라'라는 요리를 따라해보기로 했죠.

(전 카슈엘라라는 요리이름은 처음 듣는데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네요 @.@)

 

제 기억으로는 토마토 소스에 블랙올리브, 복숭아, 매운 고추, 야채 등이 들어있고

새우는 껍질채로 요리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전...

딱딱한 새우껍질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 열심히 벗겨서 먹었더랬죠 ㅋㅋ

 

 

사용한 주재료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 새우 8마리

- 토마토 2개, 양파 반 개

- 다진마늘, 다진청양고추 각 1큰 술씩

- 허브 아무거나 (전 바질을 사용했습니다.)

 

토마토는 칼집을 십자모양으로 내고 꼭지를 제거한 후에

끓는 물에 골고루 데쳐서 건져낸 후 껍질을 벗기면 잘 벗겨집니다.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마늘과 청양고추를 약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만 볶습니다.

 

 

여기에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적당한 크기로...(가능하면 잘게 자르는 게 편하긴 해요)

썰어서 팬에 투하하여 토마토 소스를 만드는 겁니다.

 

 

양파 반 개도 잘게 썰어서 넣고 같이 달달 볶아줍니다.

 

 

주걱으로 볶으면서 계속 으깨주면 이렇게 스튜같은 형태로 익어갑니다.

불은 중불에서 약불 사이에서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토마토의 초록색 씨를 제거하면 신 맛도 제거되고 색깔도 더 빨갛게 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전 아까워서 그냥 통째로 다 넣었더니 약간 카레같은 색깔이 되었네요.

 

 

토마토와 양파가 잘 익어서 스튜같은 형태가 되면 여기에 새우를 넣어 익힙니다.

새우가 이미 짭짤한 상태라 소금간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나중에 먹을 때 보니 간이 맞더라고요.

 

혹시 모르니 요리를 완성한 후에 간을 보고 밍밍하면 소금을 조금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보글보글 끓으면 새우를 뒤집어서 완전히 익힙니다.

 

 

그릇에 예쁘게 덜어서 토마토 소스도 남김없이 위에 얹어줍니다.

뭔가 초록색 생바질 잎을 올리면 예쁠 것 같지만 없는대로 말린 바질 가루를 살짝 뿌렸어요.

 

 

딱히 참조한 레시피도 없이 집에 있던 재료로 급조한 요리였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놀란(?) 토마토 소스 새우 볶음이었습니다.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 매콤하면서 토마토 소스의 상큼한 맛이 잘 어우러졌어요.

 

 

역시나 껍질을 완전히 제거한 후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껍질까지 씹어서 먹어야 몸에 좋다고 하는데... 마음처럼 잘 안 되네요;;

 

새우를 다 건져먹고 나면 토마토 소스를 밥에 얹어먹어도 맛있습니다.

파스타면도 있었다면 같이 넣었어도 될 뻔 했어요.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