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수세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11.20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2. 2016.11.20 갑자기 빠져든 수세미 뜨기 4
  3. 2016.11.14 오동통 귀여운 그늘님의 3in1 수세미들
  4. 2016.01.25 연보라색 수세미실로 다시 만든 샤워퍼프

새벽에 문득 떠올라 만들게 된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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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수세미실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잠들기 전에 30분만 투자하여 다 써버릴 생각으로

침대 머리맡에 수세미실 바구니를 놓고 자고 있었는데요...

 

며칠 전 잠이 오지 않던 새벽에 문득...!

동그란 수세미에 고양이 발바닥 무늬를 넣으면 귀엽겠다 싶어서

자다말고 불을 켜서 냅다 수세미를 뜨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저 엄청 심심했나 봐요?!

 

 

실패작 1호

 

발가락은 정말 만족스럽게 생각한대로 나왔지만

발바닥이 너무 부실하단 느낌이... 들죠.

 

 

실패작 2호

 

그래서 발바닥을 오동통하게 다시 떠봤지만

단과 단 사이의 콧수가 제대로 맞지 않아 어딘지 우글쭈글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의 시행착오를 딛고 완벽히 제가 생각한 모양의 발바닥이 나왔어요~! +_ +

이 동글동글 통통한 찹쌀떡과 젤리를 보기 위해 몇 번을 풀고 떴는지...;

 

에헤라디야~

 

 

영감을 준 고양이 모리씨의 발바닥 젤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모리가 오늘따라 왜 이러는지 손을 붙잡고 물기 바쁘네요 ㅠㅠ

 

 

너 오늘 왜 이러니...???

 

 

귀엽지만 적당한 사이즈의 냥발바닥 호빵 수세미입니다.

톡톡 튀어나온 젤리가 보이시나요 +ㅅ+b

 

자꾸 자꾸 만져보고 싶은 젤리의 유혹 ㅋㅋㅋㅋ

 

 

필터 빵빵하게 넣고 증명사진을 한 장 찍어봅니다.

 

 

친한 언니가 사진을 보더니 너무 귀엽다고 몇 개 팔라고 하길래 ㅋㅋ

도안도 검수(?)할 겸 민트색과 연보라색으로도 떠봤습니다.

 

일단 이 세 개는 자체 도안 검수를 위해 만든 일종의 샘플이라서

선물로 전달을 한 상태이지요 :)

 

이제 언니의 후기도 들어보고 집에서 엄마께도 하나 떠드린 후 피드백을 들어봐야겠어요.

 

 

호빵 수세미의 뒷면은 일정한 간격으로 코를 줄여가는데

두 가지 방법이 가능합니다.

 

왼쪽은 코를 하나씩 건너뛰면서 콧수를 줄인 것이고,

오른쪽은 모아뜨기를 해서 콧수를 줄인 것입니다.

 

확실히 왼쪽은 듬성듬성하고 오른쪽은 촘촘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듬성듬성한 게 아무래도 물기가 잘 마르기도 하고

음식물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가운데 구멍이 있어야 왠지(?!) 마음이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디자인적으로는 오른쪽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이건 뭐 개인의 선호에 따라 마무리 방법을 달리 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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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빠져든 수세미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2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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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모임에서 그동안의 공동구매로 모인 적립금을

멤버 6명에게 천원짜리 아크릴실 두 개씩 돌아가도록 이벤트를 열었어요 :)

 

정말 소소한,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쓴 돈으로 모은 적립금 이벤트였지만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수세미실을 골라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수세미를 즐겨뜨지는 않아도 모든 집마다 필수품이니까

아크릴실 한 두개 사두면 니터들이라면 금세 수세미로 만드실 수 있겠죠.

 

 

저는 몽블랑 수세미실 중 인디언 핑크색과 보라색을 골랐습니다.

떠보고 싶었던 오렌지 수세미를 이파리없이 동그랗게 마무리했습니다.

 

아무래도 puff stitch (한글로 정확한 기법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ㅠㅠ)가

길이를 일정하게 맞추기 어려워서 그런지 두 개의 수세미가 크기 차이가 나더라고요.

 

한 타래로 오렌지 수세미 두 개가 완성되고 아주 조금 실이 남아요.

 

 

언제라도 선물할 수 있도록 비닐로 잘 포장해두었습니다.

30장인가 사뒀던 접착비닐 봉투인데 어느새 다 썼네요.

 

그래서 며칠 전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600장을 주문했습니다 ㅋㅋㅋㅋ

아 역시 알리의 어마어마한 판매 단위...!

너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활용도 높게 쓸 수 있으니

기왕 사는 거 대량으로 한 번 사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만 질러버렸네요.

 

참고로 우리나라 쇼핑몰에서 사는 것과 크게 가격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장당 5원 정도 저렴한 거니 엄청나게 많이 자주 사지 않는 이상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 =ㅅ=a

아, 대신 우리나라 쇼핑몰은 배송료가 2500원 붙고, 알리는 안 붙네요!!

 

 

뜨개모임에 가기 앞서 분홍색으로 워밍업을 했으니

보라색은 모임에 가져가서 뜨기로 했습니다.

 

 

실이 꽤 두거워서 7호로 뜬 것 같아요.

보라색도 두 개 완성하고 나니 분홍색과 비슷하게 자투리실이 남았습니다.

 

호빵 수세미도 예쁘지만 이 수세미도 참 모양이 예쁜 것 같아요.

단면으로 작업하는 거라 훨씬 빠르게 뜰 수 있기도 하고요.

 

비교적 깨끗한 설거지거리의 물컵이나 세제를 쓸 수 없는 뚝배기를 씻는데 쓰거나

혹은 비눗칠이 끝난 접시들을 뽀득뽀득 헹굴 때 쓰면 딱일 것 같습니다.

 

 

수세미실을 왕창 사뒀다가 없어지지 않는 것이 신경 쓰여서

최근에 수세미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빨리 완성되니 뜨는 재미도 있으면서도

가격이나 뜨는 시간에 있어서도 선물하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또 받는 사람도 예쁘고 실용적라서 좋아하니까

시간날 때마다 수세미실 소진 겸 틈틈이 떠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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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통 귀여운 그늘님의 3in1 수세미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1. 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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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우리동네 뜨개방' 카페에서 진행되었던

그늘님의 함께뜨기 프로젝트 - 3in1 수세미입니다~!

 

유사한 방식으로 떠가다가 끝 부분을 다르게 마무리하여 만드는 세 개의 수세미에요.

마침 충동적으로 파스텔 톤 수세미실을 왕창 사둔 게 있어서 처분도 할 겸

그간 잘 참여하지 않았던 함뜨에 도전해봤지요.

 

함뜨라는 게 기한이 정해져있는데 제가 느끼기에 너무 짧은 경우가 많아서...

지레 실패할 것 같아 신청을 잘 안 하곤 했는데 수세미라면 금방 뜰 수 있으니까요~! +_ +

 

 

앞걸어뜨기가 많이 사용되어서 세로로 줄무늬 형태가 보이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왼쪽부터 차례로 도깨비방망이, 닭다리, 물고기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연보라색으로 뜬 도깨비방망이에요.

색색깔의 가시를 좀 더 많이 떠줘야 예쁠 것 같습니다.

 

 

인디언 핑크색으로 뜬 닭다리!

색깔때문에 본의 아니게 생닭 느낌이 납니다 ㅋㅋ

 

 

사실 제가 열대어를 좋아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뜬 수세미는 바로 이 물고기입니다.

 

그리고 저 꼭 감은 눈과 도톰함 입술이 너무 깜찍해서 먼저 손이 가더라고요.

뜨는 것 보다 눈 자수가 더 손이 많이 갔던 것 같아요 -ㅠ-

그래서 반대쪽에는 눈이 없는 상태입니다 ㅋㅋㅋㅋ

 

 

홑겹 수세미랑 호빵 수세미를 주로 뜨다가

이번처럼 입체적인 수세미를 만들어보니까 수세미 도안도 참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만들어서 써보고 어떤 형태가 가장 실용적일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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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보라색 수세미실로 다시 만든 샤워퍼프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6. 1. 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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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아크릴 수세미실로 샤워퍼프를 떴었는데

거품이 잘 나지 않을 것 같은 공처럼 만들어지는 바람에

쇼핑몰을 뒤적거리다가 파스텔톤의 예쁜 수세미실이 새로 나와 충동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쌓여있는 실이 아직 많은데 이렇게 자꾸 새 실을 채워넣기만 하니 큰일입니다.

진짜 실 쟁여놓는 병에 걸린 게 분명해요 -ㅅ-a 

 

 

아무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인 연보라색이 있어서 고민없이 질렀습니다.

라이트라벤다 색깔이고 이 외에도 라이트민트, 라이트핑크 이렇게 세 가지 색을 각 2볼씩 샀어요.

 

분명 1볼 이상 최대 2볼까지 소모된다고들 했고

아크릴실로도 1볼로는 완성도 못 했기에 일부러 넉넉하게 주문했던 건데...

 

 

한 볼을 완성하고도 이만큼이 남았습니다.

 

 

남은 양으로 하나 더 만들 수 있을까 의아해하며 저울에 무게를 재봤더니

80g의 반 정도인 41g이 사용되었으니 고리 부분만 줄이면 가능할 것 같네요 ㅎㅎ

 

이번 샤워퍼프도 지난 번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짧은뜨기로 만드는 1단에서 25개의 코를 만들어두고

단마다 3배수로 코를 늘려가면서 4단에서 마무리 짓는 방법으로 떴습니다.

(작업한 한길긴뜨기 코의 합: 75 + 225 + 675 = 975코)

 

근데 생각보다 너무 큰 샤워퍼프가 만들어져서

남은 실로는 1단에서 30개의 코를 만들어두고

단마다 5배수로 코를 늘려서 3단에서 마무리를 지어보려고 합니다.

(작업할 한길긴뜨기 코의 합: 150 + 750 = 900코)

 

 

그래도 일단 만들었으니 장식품 삼아 수건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975개의 한길긴뜨기를 작업하느라 두번째 손가락이 실에 쓸려 쓰렸었는데 ㅠㅠ

문득 피부에 직접 대기에는 좀 자극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그냥 거품망처럼 거품을 풍성하게 내는 정도로 활용해도 될 것 같아요.

 

 

아주 러플이 풍성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가느다란 실을 5mm짜리 넉넉한 사이즈의 코바늘로 떴더니

제 예상대로 거품망스러운 느낌으로 잘 완성된 것 같아요.

 

한 손바닥보다는 훨씬 크고 두 손바닥으로 받쳐야 쏙 들어갈 만큼의 애매한 크기입니다.

 

 

손목에도 걸어보고- (이렇게 보니 왠지 작아보이네요 ㅎㅎ)

맘 잡고 앉은 자리에서 뜨면 1-2시간 안에 완성할 수도 있는 단순 도안이지만

수세미실에 두번째 손가락이 쓸리기도 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무한 한길긴뜨기 작업때문에

매우 지겨워서 저절로 몸이 근질거리고 좀이 쑤시는 쉽지 않은 뜨개 프로젝트네요.

 

수년 전에 터키여행을 가면서 면세점 쇼핑 중 4천원짜리 더바디샵 샤워볼을 보고선

지금 만든 이 손뜨개 샤워퍼프와 거의 똑같은 색이어서 눈에 하트를 켜고 바로 구매한 후

호텔에 걸어두고 이틀 잘 사용했는데 체크아웃하면서 그대로 놓고 왔다는 슬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ㅠㅠ

 

아무튼간에 매직수세미 한 볼로 2개의 샤워퍼프가 만들어지니까

총 6개의 샤워퍼프를 만들어볼까 했는데 생각만해도 두번째 손가락이 쓰라리네요.

일단 색이 예쁘니까 굳이 원래 만들려던 색색깔의 샤워퍼프가 아니라 그냥 수세미를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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