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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4 데일리라이크의 Out of town 원단으로 만든 납작 지퍼파우치
  2. 2018.01.22 귀여운 알파카 무늬의 다용도 지퍼파우치

데일리라이크의 Out of town 원단으로 만든 납작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2. 2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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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라이크에서 산 랜덤 구성 쿼터패브릭팩에 들어있던 두 가지 꽃 원단들

 

Fabric (cotton) - 233 Out of town : apple farm

Fabric (cotton) - 232 Out of town : apple blossom

 

둘 다 어딘지 모르게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의 원단이었어요.

원단이 좀 얇은 편이어서 만들고 나서 뒤틀릴 위험이 있어서 선세탁도 했습니다.

 

세탁을 하고 나니 더 연해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시리즈로 나온 원단인 만큼 두 원단의 무늬나 색감이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왼쪽을 안감, 오른쪽을 겉감으로 해서 납작 지퍼파우치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마침 톤다운된 진초록색 나일론 지퍼가 있었지요.

벌크로 사둔 이 20cm 짜리 지퍼들을 언제 다 써버릴지 막막하네요 ㅋㅋ

 

부지런히 원단과 지퍼를 활용해서 뭐라도 만들어둬야겠습니다.

 

 

가로로는 1.5cm 시접을 두고(시접이 넉넉해야 지퍼 부분 작업이 수월합니다.),

세로로는 1cm 시접만 두고 원하는 크기로 겉감 2장, 안감 2장을 재단해둡니다.

 

사실 겉감 무늬에 방향성이 없는 편이라 하나로 재단해도 되긴 하는데

이번엔 지퍼 양옆에 상침을 해볼까 해서 연습겸 두 조각으로 작업했어요.

 

 

이제는 헷갈릴 일이 없는(이래놓고 가끔 뒤집어서 박을 때도 있어요 ㅋㅋㅋㅋ) 지퍼와 원단 포개는 순서!

 

 

지퍼를 중간까지 열어놓고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겉면이 만나도록 놓은 후 중앙을 시침핀으로 고정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안감을 뒤집어서 포갠 후 양 끝을 시침핀으로 고정한 후 중앙의 시침핀을 뽑아서

다시 안감 위에서 세 겹을 한 꺼번에 시침해놓으면 원단이 흔들리지 않아요.

 

 

바로 전 사진 상태에서 박음질을 해준 후에 지퍼를 중심으로 원단을 꺾어서 다려준 후에

위와 같이 2mm 정도 들어간 부분에 상침을 해주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똑바르게 박음질이 되도록 집중하면서 드르르륵-

 

 

뒤집어서 안감쪽도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미 한 번 박음질이 되어 있는 상태라 삐뚤어지기도 어렵긴 한데

그래도 똑바로 접지 않으면 삐져나올 수가 있으니 다림질을 꼼꼼히 잘 해주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퍼의 나머지 한 쪽 상침 전입니다.

상침을 하면 확실히 차분하게 눌러지는 걸 보실 수 있죠.

 

상침을 하려면 겉면을 두 조각으로 잘라 아래쪽에도 바느질선을 만들어야 하고

상침을 하지 않고 동그스름하게 둘 거라면 겉면을 통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겉면을 통으로 하면서 상침을 할 수도 있는 것 같지만?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서 저는 그냥 양자택일...)

 

 

쿼터패브릭은 1/4마의 크기로 재단되어 오는 상품이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파우치를 총 3개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보아도 겉감과 안감의 무늬와 색감이 너무나도 예쁘게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제 취향은 동물무늬나 진한 선의 귀여운 일러스트 원단인데도 이건 은근 마음에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별 관심없던 잔꽃무늬 원단에 빠지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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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알파카 무늬의 다용도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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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납품할 데가 생겨 열심히 생산중인 지퍼파우치들

 

이번에는 너무나 아끼던 핑크빛 알파카 원단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어울리는 지퍼색을 찾기 위해 원단 위에 지퍼들을 올려놓고 고민을 했죠.

 

 

핫핑크색 리본을 하고 있어서 핫핑크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진빨강이 바탕색 톤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진빨강으로 골랐습니다.

 

 

이게 아마 쿼터패브릭에 들어있던 원단이어서 세로로는 반으로 자르고 가로로는 3등분 하면

약 18cm * 23cm 조각이 6개 나오는 크기로 기억합니다.

 

그러면 총 3개의 지퍼파우치를 만들 수 있겠지요 ;)

 

 

완성품의 물빠짐과 수축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원단을 세탁하고 건조시킨 후

다리미로 잘 다려서 준비해줍니다.

 

 

보시다시피 알파카가 위아래 방향이 있는 그림이기 때문에

앞판과 뒷판을 어쩔 수 없이 따로 재단을 해야 합니다.

 

무늬의 방향이 없다면 길게 하나로 재단하여 반으로 접으면 바느질 선을 없앨 수도 있죠.

 

 

안감 고르기 시간!

 

 

안감이 의외로 지퍼를 열었을 때만 보이는데도 어떤 원단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느낌이 확확 바뀌기 때문에 겉감을 고를 때와 마찬가지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ㅋㅎㅎ

 

이번에는 붉은 빛의 잔꽃 무늬로 골랐어요.

참고로 모두 데일리라이크에서 구매한 사랑스러운 원단들입니다.

 

 

안감은 방향성이 없기도 하고 아래쪽에 바느질이 없는게 걸리는 것 없이 좋기 때문에

길게 하나로 재단을 해서 준비했습니다.

 

 

우선 겉감의 아래쪽을 시접 1cm를 두고 박음질하여 연결합니다.

 

 

가름솔을 타주기 위해 다리미판을 써야 하는데...

고양이 모리씨가 무심하게도 올라가 낮잠을 자고 있었네요.

 

 

고양이를 피해 요리조리 다림질을 하여 작업을 완료합니다.

가름솔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한쪽으로 뭉쳐서 예쁘지가 않아요.

 

 

이제는 다들 익숙한 겉감-지퍼-안감 놓는 순서!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겉면, 지퍼의 안쪽면과 안감의 겉면이 마주하도록

세 개의 천(지퍼 포함)을 잘 포개어 놓고 시침핀으로 고정해둡니다.

 

 

그리고 지퍼의 양끝은 위 사진처럼 안감쪽으로 45도 꺾어서 점은 후 박음질을 해주세요.

 

 

한 쪽 박음질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지퍼와 원단들의 방향을 잘 익혀두시는게 좋아요.

 

 

이제 남은 한 쪽도 같은 순서로 포개줍니다.

겉감의 겉면이 보이죠? 그 위에 지퍼의 겉면이 닿도록 반 접어줍니다.

 

 

안감도 반으로 접어서 지퍼의 안쪽면을 덮도록 놓고 마찬가지로 시침핀으로 고정해준 뒤

지퍼노루발을 사용하여 적당한 위치에 박음질을 해줍니다.

 

 

이건 붕어고리를 걸어줄 고리입니다.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손목스트랩을 달아주고 싶어서

아직 손목스트랩을 만든 것도 아니지만 미리 고리부터 달아주었습니다.

 

 

지퍼를 연결한 뒤에는 지퍼를 활짝 열고

겉감은 겉감끼리, 안감은 안감끼리 겹치도록 접은 후에

뚫려있는 양옆을 박아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 때 지퍼 양끝 부분이 예쁘게 마감되려면 몇 가지 팁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위에 설명한 안감쪽으로 45도 꺾어 접어주는 것과

또 하나가 겉감과 안감을 나눠 접은 상태에서 시접을 이번에도 안감쪽으로 접어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위 사진을 보시면 감이 오시...지요?! 한 손으로 잡고 한 손으로 찍으려니 항상 아쉬운 각도 ㅠㅠ)

 

 

고리와 라벨을 달아주실 거라면 양 옆을 박음질 할 때 적당한 위치에 두고 같이 박으면 됩니다.

뒤집기 위한 창구멍은 7cm 이상 넉넉하게 안감쪽에 남겨주세요.

 

 

창구멍을 통해 뒤집은 후 안감에 남아있던 창구멍을

손으로 공그르기를 하거나 간단히 상침해서 막아준 후 안감을 밀어넣어주면 완성입니다.

 

꼭지점 부분들을 송곳이나 시침핀으로 뾰족하게 잘 꺼내 각을 맞춰주고

다리미로 꾹꾹 다려주면 훨씬 완성도 있게 완성이 됩니다 ;)

 

 

진빨간 지퍼를 열면 살짝 보이는 붉은 잔꽃무늬의 안감 원단!

원단과 부자재의 색깔이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D

 

 

그 중 하나는 끝을 둥글려봤어요.

사진처럼 시접을 접어올린 후 곡선으로 한 번 더 박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뒤집기 전에 가윗밥을 두 세 개 넣어주고 뒤집으면 끝.

 

 

끝을 둥글려준 파우치는 이렇게 완성이 되었고,

제 것이 되었답니다 ㅋㅎㅎ

 

엥?!

 

사진으로 보니 알파카의 모가지가 뎅겅뎅겅...!

원단을 아끼고 아껴서 버려지는 부분없이 쓰면 이런 사태가 종종 발생합니다 ㅋㅋ

판매를 위해 만드시는 분들은 필요한 무늬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리시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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