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진 마늘을 듬뿍 올린 스테이크
my kitchen/meals 2015. 4. 23. 01:26주말에 점심으로 먹은 쇠고기 스테이크입니다.
매드포갈릭에서 다진 마늘에 파묻혀 나오는 갈릭 스테이크가 생각나서
냉장고에 있던 다진 마늘을 꺼내 따라 만들어봤어요.
달군 팬에 쇠고기를 올리고 소금과 후추를 솔솔 뿌려 간을 해줍니다.
가니쉬로는 집에 있던 야채들을 활용하면 되는데
저는 애호박 애호가(라임이 왠지 살아있...;)여서 애호박을 많이 구웠어요.
미니 믹서처럼 생긴 마늘 다지는 주방기구로 엄마가 다져두신 건데
그 기구 소리가 참으로 엄청납니다.
계속 듣고 있으면 영혼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고음이 이어져요.
왠지 모르게 구멍이 숭숭 뚫린 당근과
고기 먹을 땐 빠져선 안 되는 양파도 뒤늦게 넣어줬습니다.
양파가 해독 기능이 있어서 고기를 먹을 때 곁들여 먹는게 좋다고 하네요.
미디움으로 익은 고기는 미리 접시에 빼놓고
나머지 야채들을 충분히 익혀줍니다.
그리고 다진마늘도 한 켠에 기름을 둘러 달달 볶듯 익힙니다.
어후~ 매운 향이 엄청 올라오더라고요. 매운 마늘이었나 봐요 @ㅁ@
약간 갈색빛을 띌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맵지 않습니다.
참고로 익히기 전에 우유에 담가두면 매운 맛이 좀 빠진다고도 해요.
전 귀찮아서 그냥 투하했고 역시나 살짝 매웠습니다 ㅋㅋㅋㅋ
구운 야채들을 최대한 예쁘게 플레이팅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네요 ;ㅅ;
잘 익은 다진 마늘은 고기 위에 소스처럼 발라주는데...
매드포갈릭에서는 뭔가 훨씬 촉촉한 질감이었는데 뭔가 이상하네요?!
뭔가 더 넣었어야 하는 느낌적 느낌 =ㅅ=a
아무튼 간에 매콥하고 알싸한 맛의 갈릭 스테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당연히 고기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맛이 없을 리는 없죠 ㅋㅋ
마늘 소스를 좀 더 연구해서 다음 번에는 좀 더 촉촉한 스테이크를 만들어보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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