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셋의 노트

오랫동안 보관만 해둔 레고 블럭들을 꺼내서

그 속에 사지 멀쩡한(?) 인형들을 모두 골라냈습니다.

각자에 맞는 소품도 찾아 손에 들려주고

며칠 전에 선물 받은 호머 심슨 레고 미니피규어와 같이 세워주면!

미니피규어 컬렉션인 듯 아닌 듯한 데스크 소품이 탄생하게 되지요 :Db

맨 왼쪽 덤불과 인디언은 한 시리즈에서 나온 것이고요,

검정색 옷 입은 아저씨랑 바로 옆 우주인 아가씨는 블럭 더미 속에서 구출한 것들-

그리고 저 멀리 런던에서 날아온 호머 심슨 아저씨까지 쪼르르~

바닥은 납작한 검정색 블럭으로 만들었는데

폭 두 칸 짜리만 쓰면 인형 무게 때문에 자꾸 뒤로 넘어가게 되어서

그 아래에 폭이 넓어지도록 블럭을 몇 개 더 붙여서 넘어가지 않게 해줬습니다.

인디언 아저씨와 덤불, 말까지 이렇게가 원래 한 세트입니다 ;)

이것들은 비교적 새것이었는지 상태가 매우 좋더라고요!

런던 출장을 다녀온 친구가 사다 준 깜짝 선물!

원래는 한 봉지에 4유로 하는 랜덤 피규어인데, 

햄리스 토이샵 직원에게 원하는 캐릭터를 요청하면

열심히 만지작거리면서 정확히 그 캐릭터를 찾아준다고 하네요 ㅋㅋ

피규어 수집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스믈스믈 수집하고픈 욕구가...!

레고는 정말 오래도록 사랑받는 것 같아요.

최근 양산되는 수많은 장난감과 피규어들 중에서도

레고는 왠지 고전적인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a

저랑 제 오빠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레고들도 아직 한 보따리 남아있는데...

한 번 날 잡고 씻어 말린 후 뭔가 만들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