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원단'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1.28 더블거즈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무늬 손수건
  2. 2018.01.22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카드지갑
  3. 2018.01.18 익살스런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4. 2017.09.22 앨리스 원단으로 만든 테이블매트 & 티코스터 세트 3

더블거즈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무늬 손수건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8. 12:52
728x90
728x90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무늬만 보고 구입한 원단입니다.

 

앨리스 원단을 취급하는 샵에서 겸사겸사 고른 건데

막상 받아보니 제가 원하는 탄탄한 면 원단이 아니고 흐물흐물(?)한 더블거즈더라고요 ㅠㅠ

 

 

확대한 무늬는 이렇습니다.

다양한 종류와 색깔의 고양이들이 자잘하게 그려져있는 귀여운 원단이에요.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인데 조금 정신없기도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귀여우니까요 ㅎㅎㅎ

 

 

이렇게 얇은 두 겹의 순면 원단으로 되어 있어요.

더블거즈 원단이라고 하는데 보통 아기용품으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앨리스 원단과 같은 KOKKA 브랜드입니다.

일본원단인데 구경하다보면 사고 싶은 원단이 정말 많은 제 취향의 브랜드입니다.

 

 

더블거즈 원단인 줄 꿈에도 모르고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색깔별로 두 마를 구입해버렸네요...

 

 

흰색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연습용으로 파란색 원단을 잘라 미니손수건에 도전해봤습니다.

 

패턴도 없이 그냥 25cm * 25cm 정도로 원하는 손수건 사이즈로 원단을 재단한 뒤,

사방을 두번 접어박기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그치만 ㅠㅠ 제 무심한 손으로는 너무 다루기 힘든 원단이라 이렇게 중간중간 안 집힌 부분이 있네요.

그냥 이런 부분은 한 번 더 안쪽으로 박음질을 해버리면 제가 쓸 손수건이 되는 거죠 ㅋㅋ

 

 

라벨은 안쪽에 붙였습니다.

꼭지점 처리도 정말 어렵더라고요.

 

깔끔하게 만들 수 있게 되면 남은 원단도 손수건으로 만들어서 집사인 지인들께 선물로 뿌리고픈데

아직 그 레벨이 되지 않아서 일단 연습용으로 하나만 만들고 그만두었습니다.

 

 

더블거즈 원단이 아니더라도 정말 얇고 부드러운 면원단으로도 손수건을 만들 수 있겠죠.

 

그리고 접어박기가 아니라 인터로크 기계가 있으면 인터로크로 좀 더 쉽게 마감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여러번 연습해봐야 손에 감이 잡힌다고들 하지만, 과연 손으로 접는 것보다 손이 많이 갈지 =ㅁ=; 

 

어찌어찌 완성된 저의 고양이 손수건 입니다.

더블거즈 원단의 특성상 물기는 쫙쫙 잘 흡수되더라고요.

 

핸드백에 챙겨다니면서 손 닦을 때마다 유용하게 써야겠습니다.

728x90
728x90
: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고양이 카드지갑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2. 01:50
728x90
728x90

지퍼파우치를 만들고도 남아있던 고양이 무늬의 원단!

 

마지막 조각은 길쭉한 사각형 모양으로 남아있었는데,

우연하게도 제가 만든 카드지갑 패턴에 딱 맞는 사이즈더라고요!

 

그래서 아래쪽과 윗부분을 조금만 다듬어서 카드지갑을 두 개 만들어봤습니다.

 

 

패턴지와 가로길이가 거의 같아서 가로로는 재단할 필요가 없었고

아래와 위쪽만 모양에 맞게 다듬어서 준비했습니다.

 

물론 이건 겉감이므로 안감은 따로 색깔을 맞춰 준비해줘야겠죠.

 

 

엄마가 사오신 똑딱이 부자재와 딱 맞는 색감의 고리가 있어서

D링까지 모두 신주느낌의 색상으로 맞춰서 준비했습니다.

 

특히 저 고리들은 뜨개모임의 지인으로부터 가죽끈이 붙은 채로 나눔 받았었고

끈이 구불구불하고 색도 예쁘지가 않아 고리만 살려보려고 모아둔 건데

이렇게 딱 맞는 쓰임새가 생겨서 뿌듯하더라고요 +_ +b

 

 

아래 사진에서는 똑딱 단추의 아래 위를 모두 신주 색상으로 골라놨는데

저게 금속으로 마감된 부자재라 그런지 다른 플라스틱 똑딱이보다 거의 배로 비쌌던 걸 기억하고는

안쪽에 안 보이는 부분은 안감과 유사한 색인 베이지색으로 조립해줬습니다.

 

여기에 쓰인 안감 원단은 엄마가 가방 만드실 때 쓰신 천인데

옥스포드급으로 두툼했기 때문에 따로 접착솜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겉감인 고양이 원단도 캔버스 원단이라 이 두 원단을 붙여주기만 해도 힘이 있더라고요.

 

 

안감도 꽤 넉넉하게 남아있어서 칸막이를 추가해봤습니다.

그냥 안감 쪽에 아래위로 접은 원단을 붙여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얇은 원단이라면 반으로 접은 두겹의 원단을 붙였을 텐데

이건 좀 두꺼워서 오버로크 처리를 한 뒤 1cm 정도씩만 접어서 박음질한 후 얹었습니다.

 

 

이렇게 안감 원단과 비슷한 색 실로 박음질을 깔끔하게 해주고

안감의 적당한 위치에 시침핀으로 고정해두면 돼요.

 

 

그리고 겉감을 뒤집어서 안감 위에 얹은 후 사방을 받음질하면 됩니다.

창구멍은 아래쪽 직선 부분에 남겨주는데 뒤집기 편하게 넉넉하게 남겨둡니다.

 

 

D링을 끼운 라벨도 박음질할 때 같이 붙여야겠죠.

제가 사용한 D링은 틈새가 없는 일체형이어서  미리 라벨에 걸어두고 박음질을 했습니다.

 

틈새가 있는 D링이 대부분일텐데 그건 나중에 끼워줘도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용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빠지는(확률은 낮지만)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창구멍으로 뒤집기 전에 모든 귀퉁이 부분을 가위로 다듬어줍니다.

이렇게 잘라줘야 뒤집었을 때 각이 잘 살아납니다.

 

 

다림판 위에 누워있던 모리씨를 이리저리 피해서

뒤집어준 카드지갑 원단의 가장자리를 다리미로 꾹꾹 눌러 납작하게 잘 다려줬어요.

 

 

열심히 핀으로 구석구석 뾰족하게 빼준다고 했는데도 원단이 두꺼워서 둥그스름하게 되었네요.

접히는 부분 바로 위로 칸막이도 잘 위치한 것 같습니다.

 

 

아래쪽 모서리의 창구멍은 2mm 들어간 곳에 상침으로 마감해줍니다.

 

그리고 그 아랫 부분을 꺾어 올려서 접고 마무리 작업만 하면 됩니다.

시침핀이 들어갈리 만무한 두께이기 때문에 집게로 고정해놓고 박음질을 시작합니다.

 

위 사진상에서 오른쪽 위, 혹은 왼쪽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반대쪽 위까지 한 번에 작업할 거에요.

 

 

그리고 박음질을 할 때 그냥 한 번에 슥 지나가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심리적 안정(?)을 위해 두겹이 끝나거나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되돌아박기를 몇 번 해서 튼튼하게 해주세요.

 

 

똑딱단추까지 달아주면 진짜로 완성입니다~ :D

아직 스트랩을 달지 않았지만 감격스러운 마음에 D링에 고리도 걸어봤어요 ㅋㅋ

 

 

신주컬러의 부자재들이 세트처럼 잘 어울립니다.

 

 

미리 잘라두었던 기다란 원단조각으로 스트랩을 만들어 걸어줬습니다.

 

 

이 카드지갑도 사내 플리마켓에 출품했었는데 아는 동생이 구입해갔어요 ㅎㅎ

이 다음에 완성한 하늘색 고양이 카드지갑은 제꺼였으므로 저와 커플 지갑이 되었다는 사실 ㅋㅎㅎ

 

 

한 번 만들어봤으니 두 번째 카드지갑은 좀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원단과 부자재가 모두 나와있는 사진이에요.

 

어울리는 안감 원단이 생길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양재 클래스를 다니시는 엄마로부터 얻은 자투리 원단!

 

순수하게 모든 원단이 자투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연습된 도안이어서 완성도도 높고

제 취향의 무늬인 원단이라 애착도 역시 높았던 작품(?)들이었어요.

 

 

동일한 순서로 안감에 칸막이를 만들어 붙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칸막이의 위치를 잘 고정해두고 라벨의 위치도 신중히 정합니다.

다 패턴지에 표시해놨지만 그래도 핀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작업 도중 움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꽉 막힌 D링이므로 미리 라벨에 잘 끼워서 원단 사이에 놔줍니다.

D링의 높이 때문에 조금 더 손이 많이 가게 되더라고요.

 

 

아래쪽에 창구멍(7cm 이상 추천)을 남기고 사방을 둘러서 박음질을 해줍니다.

 

 

그리고 가윗밥을 내고 뒤집은 뒤에 창구멍을 상침질로 막기 전에

다리미로 원단을 차분하게 아주아주 납작하게 잘 다려주세요.

 

그리고 위 사진처럼 창구멍을 일자로 박음질해주면 됩니다.

 

 

역시 아래쪽을 꺾어올려서 집게로 고정을 해줍니다.

 

무슨 일인지 아래쪽이 살짝 면적이 넓어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양끝이 잘 맞도록 원단을 잘 위치해준 뒤 가운데가 뜨든 말든 그대로 고정합니다.

 

납작하게 만드는 것 보다는 양옆이 잘 맞는게 더 중요해요!

카드를 많이 넣으면 어차피 튀어나오기 때문에 가운데는 차라리 넉넉한게 좋습니다 ;)

 

 

옆구리가 딱 맞게 박음질이 되어야 완성된 모습이 깔끔하고 예쁘답니다.

옆에서 보니까 원단이 여러겹(최소 10겹) 접혀있어서 상당히 두껍다는게 눈에 보이시죠.

 

두꺼운 편물을 작업할 땐 느린 속도로 천천히 작업해주는게 안전하고

모양도 예쁘게 박음질이 됩니다.

 

 

짜잔-

 

핫핑크와 시원한 스카이블루의 두 가지 카드지갑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안감의 색상 차이가 두 지갑의 느낌을 확실히 다르게 만드네요.

 

아무래도 안감은 어두운 색으로 하는게 때가 타도 티가 안 나서 좋긴 한 것 같아요 ㅋㅋ

 

 

단추를 닫아놓은 이 완성샷을 남기고 핫핑크는 제 손을 떠났습니다.

 

사실 지갑을 사겠다던 그 동생이 어떤 색을 고를지 몰라서

핫핑크를 며칠 제가 들고다녔었는데 그 며칠새 정이 들어서

핫핑크를 보내고 하늘색 지갑으로 바꿔 들었을 때 좀 어색하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곧 적응해서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도 아주 잘 쓰고 있답니다!

728x90
728x90
:

익살스런 고양이 원단으로 만든 지퍼파우치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18. 23:05
728x90
728x90

지퍼파우치는 예전에 멋모르고 만들다가

쇠지퍼에 재봉틀 바늘이 부딪히는 사고가 있어서 두려움을 가지게 된 아이템입니다 ㅠㅅㅠ

 

바늘이 쇠에 부딪히면 안전장치에 의해 멈추기는 하는데 그 소리가!!!

드드드드드드드득- 하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멈추기 때문에 엄청 놀랐었지요.

 

그래서 예쁘고 고급스럽기는 금장지퍼만한게 없긴 하지만

이번에 만들려고 잘라둔 원단보다 지퍼가 길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포기하고 ㅋㅋ

색색깔로 사두었던 나일론 지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색이 잘 어울리나 이리저리 대봤어요. 

 

 

KOKKA 원단 중에 제가 한 눈에 반한 고양이 무늬 원단입니다.

익살스러우면서도 컬러풀한 디자인이라 소품으로 만들면 포인트가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캔버스 원단이어서 튼튼한 편이라 겉감으로 손색이 없는 원단이었습니다.

 

그림에 노란색이 섞여 있어서 노란색 지퍼도 나름 어울리네요.

그치만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아서 노란색은 포기하고-

원단색과 비슷한 지퍼들을 하나씩 골라뒀습니다.

 

 

각 원단별로 세 개씩 만들 수 있게 재단을 해두었기 때문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갈색 지퍼들도 준비했어요.

 

 

원단이 위아래 방향이 있는 상태여서 두 조각으로 자른 후에 가운데를 다시 붙여주는 작업을 합니다.

겉면과 겉면이 마주보도록 겹친 상태에서 1cm 안쪽으로 박음질을 하고,

가름솔을 하여 사진처럼 다림질로 꾹 눌러놓습니다.

 

 

안감은 나눠진 상태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겉감의 겉면 + 지퍼의 겉면이 마주보도록 올린 후, (위에서 볼 때는 겉감의 겉면과 지퍼의 안쪽면이 보이겠죠)

또 그 위에 안감을 뒤집어서 포개어 줍니다. (안감의 겉면과 지퍼의 안쪽면이 마주보도록)

 

저는 몇 번 반대로 붙여서 뜯고 다시 만든 적이 있습니다만 ㅋㅋㅋㅋ

몇 번 만들어보시면 헷갈릴 일이 없을 거에요.

 

 

그리고 지퍼 끝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팁!

 

안감 방향으로 지퍼의 끝을 접어주는 건데요.

사진처럼 너무 많이 접을 필요는 없고 45도 정도 꺾어놓고 지퍼 박음질할 때 같이 박아주면 됩니다.

 

 

박음질을 할 때에는 안감의 안쪽면을 보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겉감을 접어서 지퍼와 잘 붙었나 살펴보면~ 짜잔 일정한 간격으로 잘 꿰매졌네요.

 

여기서 잠깐! 지퍼 양쪽으로 상침질을 하려면 겉감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하면 됩니다.

즉, 겉감 두 장, 안감 두 장 나눠진 상태에서 지퍼에 붙이는 작업을 한 후 양쪽을 상침한 뒤에

그 다음에 겉감과 겉감, 안감과 안감을 둘러서 박아주면 되는 것이죠!

 

이 포스팅에서는 전체 작업 순서를 담지 않았기에 ㅠㅠ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신 분은 다른 글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아하! 제가 상침을 못한 이유가 생각났어요!

겉감은 사실상 두 조각이었지만 안감을 기다란 한 조각의 원단으로 작업했기 때문이네요.

안감은 위아래 방향이 뒤집어져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어진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꺾어서 붙인 지퍼의 끝을 확대해 본 사진입니다.

깔끔하죠?! 최대한 지퍼끝에서 바로 꺾이도록 잘 접어서 작업해야 합니다.

 

 

그리고 테두리를 박음질 하기 전에 그 사이에 끼워줄 고리를 하나 만들었어요.

가로 * 세로 = 5cm * 4cm 짜리 네모로 재단한 뒤에 세로방향으로 한 번 반으로 접고

반으로 접은 부분을 또 반으로 접어서 4겹으로 된 긴 끈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양쪽을 박음질하면 준비는 완료됩니다.

 

 

이렇게 반으로 접어서 붙여주면 손목 스트랩 고리를 걸 수 있게 말이에요.

 

 

사실 겉감을 미리 붙여줄 필요는 없었고 이렇게 사방을 박음질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해줘도 됩니다.

저는 겉감을 자르지 않고 한 조각으로 만드는 지퍼파우치를 먼저 만들어봤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겉감을 미리 한 조각으로 만들어준 것 뿐인데...

 

미리 붙이지 않았으면 지퍼 양옆에 상침까지 해서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겠지요-

그치만 상침을 하지 않으면 나름의 폭닥폭닥하고 둥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과정샷을 왕창 생략하고 완성샷이 바로 나왔습니다 ㅋㅎㅎ

같은 원단으로 고리와 손목스트랩까지 달아주고 나니 그럴싸해 보이지 않나요?

 

 

제대로된(?) 지퍼파우치는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망칠까 싶어서 안감을 가장 덜 마음에 드는 원단으로 선택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네스홈 제주 원단 시리즈인데 원단 자체는 정말 예쁘지만

겉감 원단과 아주 조화롭지는 않더라고요.

 

 

만족스러운 지퍼파우치 완성!

 

그리고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으로 지퍼를 열기 때문에

왼손에 스트랩을 걸고 왼손으로 왼쪽 귀퉁이를 잡고 열면 편하기에 고리의 위치를 저쪽으로 정했습니다.

 

 

안감은 하나의 긴 원단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지퍼파우치 아래쪽도 매끈하게 이어져있습니다.

대신 원단 그림에 방향성이 있는 경우 이렇게 나무가 뒤집어져 보인다는 사실 ㅎㅎㅎ

 

그래도 안감이라서 크게 거슬리지 않는 것 같아요.

 

 

탄력을 받아 나머지 파우치들도 작업을 했습니다.

저 안감은 특히 아끼던 원단인데 (초승달이 금박이에요! ㅎㅎ) 그림에 방향성이 없었음에도

아무 생각없이 겉감처럼 조각조각 나눠서 재단을 해버렸네요.

 

저렇게 잘랐으면 상침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거 만들 때에는 상침 작업을 모르던 때라 그것도 놓쳤더라고요.

 

 

손목 스트랩이 달린 지퍼파우치를 만들기 위한 재료입니다.

저는 20cm짜리 지퍼를 사용했기에 원단 가로 길이는 23cm로 재단했습니다. (시접 1.5cm로 잡음)

겉감과 안감은 무늬에 방향성이 없는 경우 가운데를 자를 필요없이 길게 재단하면 됩니다.

 

- 지퍼 (저는 20cm짜리를 사용했어요.)

- 겉감, 안감 (23cm * 원하는 세로 길이)

- 고리용 원단 조각 (5cm * 4cm)

- 스트랩용 원단 조각 (32cm * 4cm)

 

 

사내 플리마켓에 재능기부 차원에서 스트링 파우치들을 내기로 했었는데

행사 진행하는 동기 언니가 '지퍼파우치가 더 수요가 높을 것 같은데?' 라고 해서

열심히 만들어서 겨우 고양이 파우치 6개와 알파카 파우치 3개를 목록에 추가하였습니다.

 

그런데 행사가 열리기도 전에 알음알음 지인들이 먼저 찜을 해서 가져가고,

행사 시작하자마자 찾아주신 직원분들도 지퍼파우치부터 골라주셔서 가장 먼저 동이 나버렸어요 ㅋㅋ

역시나 여밈이 확실한 지퍼파우치가 인기가 많더라고요.

 

수요예측을 제대로 했으면 지퍼파우치만 들고 갔었을텐데요 ㅎㅎ

 

 

미리 사두었던 다양한 얇은 면 원단들을 어울리게 매치하여 안감으로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두운 색의 안감이 오염되어도 덜 더러워(?) 보여서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 밤하늘 원단도 네스홈꺼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다음엔 저걸 겉감으로 만들어도 예쁠 것 같습니다.

728x90
728x90
:

앨리스 원단으로 만든 테이블매트 & 티코스터 세트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7. 9. 22. 00:12
728x90
728x90

평소 앨리스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던 친구!

그래서인지 어디선가 앨리스 관련 상품을 보면 자연스레 그 친구가 떠오르게 되었지요.

 

어느 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예쁜 원단 구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모르다가

일본 원단 브랜드인 KOKKA Fabric (코카 원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앨리스 일러스트가 빼곡한 원단에 홀려서 들어갔는데

해당 브랜드 원단을 훑어보니 제 취향의 원단이 많더라고요~!

 

계속 구경하다가는 밑도 끝도 없이 장바구니에 담아버릴 것 같아서

일단 급하게 필요한 앨리스 원단을 두 가지 골랐습니다.

앨리스 테마로도 꽤 다양한 원단이 있어서 고심 끝에 무난한 디자인으로 골랐어요.

 

 

리넨 소재여서 가격대가 은근 있었던 원단입니다.

아마 한 마에 15000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비싼 원단이니 만큼... 구석에서부터 사각형으로 자투리가 생기지 않도록 커팅을 했습니다.

원래는 원단에 그려진 무늬를 잘 보고 필요한 부분을 골라 잘라야 하지만

제 성격상 ㅠㅠ 그렇게 자르다 버려지는 부분을 용납할 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시접이 될 1cm 정도만큼 원단 인쇄된 부분 밖까지 살려서 재단을 했습니다 ㅋㅋ

이렇게 자르고 보니 주인공인 앨리스 캐릭터가 난도질을 당했단 사실을 나중에 알았단 게 함정;

 

아무튼 가로 x 세로 12cm인 조각 8개를 잘라 4개의 티매트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핸드메이드 선물이니 만큼 저의 시그니처 라벨까지 하나 하나 끼워 재봉을 했어요 ;)

 

 

짠~!

 

창구멍을 남겨놓고 테두리를 따라 1cm 시접만큼 안쪽으로 박음질을 한 후 뒤집은 상태입니다.

어떤 분은 창구멍을 손바느질인 공그르기로 닫아준 뒤 이대로 마무리하기도 하는데,

특히 테두리 쪽에 느껴지는 약간의 볼륨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통 이렇게 마무리를 하십니다.

 

그치만 저는 손바느질을 하지 않기 위해 창구멍을 상침해버리고!

나머지 세 모서리도 일관성 있게 상침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상침을 하면 이렇게 납작한 모양의 티매트로 완성이 됩니다.

원단의 바탕색과 비슷한 미색의 실로 작업했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띄죠 :D

 

 

상침하기 전, 비교 사진입니다~!

 

공그르기가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더 통통하고 예쁜 것 같기도 하네요 :$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손바느질로 마무리를 해볼까 합니다.

 

 

크기만 다르고 같은 방법으로 완성한 두 장의 테이블매트입니다.

한 쪽은 아이보리색 원단을, 나머지 한 쪽은 하늘색 원단을 사용했어요.

 

 

제 눈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 무난한 아이보리색 원단이 예뻤지만,

그래도 앨리스 하면 하늘색이 떠오르기 때문에 하늘색 원단도 같이 구입을 하게 된 건데,

이렇게 앞뒤로 제작을 하니 기분에 따라 그날 그날 뒤집어 쓰면 될 것 같더라고요- 히히

 

 

완성된 테이블매트와 티코스터를 이리저리 기념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바로 위 사진을 찍고 나서 앨리스의 머리가 잘린 걸 알아챘지만 이미 늦었죠 ㅋㅋㅋㅋ

 

 

두 가지 색상, 다른 느낌의 테이블매트

 

 

티코스터 네 개도 앞 뒤를 색깔을 다 맞춰서 만들지 않고

1) 아이보리 x 아이보리

2) 아이보리 x 하늘색

3) 하늘색 x 아이보리

4) 하늘색 x 하늘색

 

이렇게 여러 조합으로 만들었는데 그 이유인 즉슨!!!

어차피 네 개의 티코스터를 한 번에 쓸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테니

하늘색으로도 쓰고 아이보리색으로도 쓸 수 있되 최대 세 개 까지 같은 색으로 깔 수 있도록 고안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늘색을 세 개 쓸 수도 있고요~

 

 

아니면 이렇게 아이보리색을 세 개 쓸 수도 있답니다 ;)

 

 

지방에서 열릴 친척 결혼식과 날짜가 겹쳐 가지 못하게 된 그 친구의 결혼식

미안한 마음을 담아 결혼식 며칠 전에 잠깐 만나 깜짝 선물을 전해주었습니다.

 

아마 원단만 한참 전에 사두고 벼르고 벼르다 당일 아침에 후다다다다닥 완성했던 기억이...

 

 

원래 제 모토는 뜯자마자 버려지는 포장따위는 하지 않고 물건만 깔끔하게 전해주는 것이지만

그래도 서프라이즈를 위해 뭔가로 감싸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집에 있던 모든 재료를 모아봤습니다.

 

얼마 전에 맨투맨티를 주문했더니 옷 사이에 끼워져있던 얇은 종이와

예전에 입사동기 언니의 브라이덜 샤워 준비를 위해 샀던 트와인과

텐바이텐 히치하이커 잡지에 부록으로 온 스티커까지

알뜰히 활용하여 포장을 완료했습니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 같은 느낌의 스티커로 특별히 골랐습니다 ㅎㅎ

 

뒷면은 조금 비치긴 하지만 ㅋㅋ

 

뜨개 모임을 하던 동네 수퍼커피 카페에서 예쁘게 전달해 준 선물이 되었습니다.

고객의 취향을 완벽하게 반영해줘서 좋다던 친구의 피드백 :D

이게 바로 핸드메이드의 진정한 맛 아니겠습니까?! ㅋㅋ

 

그냥 선물 사다주면 좋을 것을

재료 고를 때도 한참을 뒤적거려 주문하고

배송된 재료들을 가지고 만들 때는 귀찮고 힘들어도

'예쁘다' 한 마디에 또 재료를 주문하러 가는 기억력 나쁜 저 +ㅅ+

 

원단이 예뻐서 꽤 넉넉하게 주문한 관계로

남아있던 원단으로는 언제 참여할지 모르는(?) 플리마켓용 지퍼파우치를 틈틈이 생산중입니다.

728x90
728x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