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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도 없이 사버린 수백, 수천 개의 단추

my handicrafts 2016. 10. 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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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익스프레스 앱을 열었다가 난데없이 단추 구경에 빠졌는데

우리나라 쇼핑몰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한 거에요!?

 

아마 중국에서 떼다가 소분해서 파는 것 같은데

중간에 이익을 엄청 가져가긴 하나봅니다.

 

단추 1개당 가격을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3개 1,000원 혹은 10개 2,500원 이런식으로 판매하는데

알리에서는 120개에 2.21달러, 약 2,500원... ㅋㅋㅋㅋㅋㅋ

가격적으로 비교가 안 되긴 하는데 단위도 엄청나죠 ㅋㅋㅋㅋ

 

장사하는 사람이면 알리에서 사는게 꿀이득이지만

저는 소품 만들 때 쓰려고 사본 건데 왜 이렇게 많이 샀을까요?

그치만 단돈 2,500원에 이렇게 예쁜 단추를 받으니 기분은 좋더군요 :D

 

 

아주 작은 소포에 담겨 배송된 완전 소중한 단추들

고양이 인형을 만들 때 코로 사용해보려고 삼각형 단추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보통 단추의 색을 지정해서 사면 단가가 올라가고 랜덤컬러의 경우 단가가 내려가는데

저 삼각형 단추는 랜덤으로밖에 안 팔아서 어쩔 수 없이 저렇게 구매를 했습니다.

검은색 삼각형 단추만 있었으면 됐는데 말이죠... 저걸 다 어디에 사용하죠?!

 

 

심심할 때 하면 아주 좋은 색깔 구분하기 놀이 +ㅅ+ ㅋㅋ

이케아 피슬라 비즈 색분류했던 게 기억나네요.

 

이런 단순작업 상당히 매력있습니다.

전 단순작업 웬만하면 지치지 않고 잘 할 자신 있는데...

 

아무튼 세어보니 123개가 들어있었습니다.

개수를 세는 게 아니라 무게로 담을 것 같은데

이 때 어쩔 수 없이 오차가 발생할테고 웬만하면 넘치게 담아주는 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고양이 코로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색상을 골라봤는데

분홍, 연분홍, 검은색 정도가 다네요.

 

 

그리고 같이 주문했지만 다른 판매자에게 구매한 거라 다른 날 도착한

1,000개의 미니단추입니다 'ㅁ'!

 

 

엄청나게 작은 단추입니다.

아주 작은 인형의 눈이나 코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인형 옷에 단추로도 사용할 수 있겠네요.

 

 

무념무상 색분류를 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TV를 시청하시던 아빠께서도

슬금슬금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금세 완료가 되었습니다.

 

색이 매우 다양한데 아주 미묘하게 색이 다른 노란색 단추 3개 빼고는

모두 수백 개씩 들어있던 것 같습니다.

 

개수가 좀 많아보이는 색깔의 단추들을 일부 추려서

뜨개모임 멤버분들에게 조금씩 소분해드렸어요 ㅎㅎ

 

 

고양이 얼굴 시뮬레이션-

 

 

파란눈의 검은코

분홍코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요...?

 

 

처음엔 소분했던 그대로 각기 다른 크기의 지퍼백에 담아뒀었는데

본마망 미니잼을 다 먹고 난 작은 유리병에 유사색상끼리 다시 합쳐서 담았습니다.

 

흰색 단추는 보라색에 섞으려다가 일단 따로 뒀나봅니다.

 

 

아이스크림 단추도 커다란 사각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저 단추도 미니단추 소분할 때 두 세개씩 넣어드렸던 것 같아요.

 

언제 쓸 지는 모르지만 보기만해도 달콤하고 배부른 느낌이에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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