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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9 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다시 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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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다시 뜨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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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목도리 실 풀어내기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두 개의 실끝을 풀어내고 나니 마지막에 이어져있더라고요.

아래 두개의 볼 사이에 이어진 실이 한 가닥 있는 상태입니다.

 

편물을 풀어낸 직후라 아직 실이 꼬불꼬불한 게 보이시죠?

이걸 증기에 쐬어 펴줘야 하는데 이 작업에는 큼지막한 주전자가 필요합니다.

꼬불거리는 실을 주전자 뚜껑으로 넣었다가 주둥이로 나오도록 배치해줍니다.

그리고 주전자에 물을 넣고 끓여 수증기가 나오게 한 뒤 실을 살살 잡아당겨 빼주는 거에요.

 

 

사진을 깜빡했지만 쫙쫙 다려진 두 개의 실타래가 또 붙어있게 됩니다.

이걸 두 겹으로 잡고 다시 감아서 한 볼로 만들어줬어요.

 

이게 의외로 좀 머리가 아팠는데 그냥 이어진 중간 부분을 잡고 돌돌 감아주면

마지막에 두 개의 실 끝이 서로 길이 차이가 난 채로 끝나게 되는데

그 두 개의 끝을 그냥 이어서 묵어줬습니다.

어차피 매듭은 크게 표시 안 날 테니까요 :$

 

 

하루만에 엄청 큰 하나의 털실 뭉치가 된 베네통 니트 목도리입니다.

펠팅이 어느정도 진행되던 상태인 걸 뜯어내듯 풀어낸거라 양털이 꽤 소실된 상태에요.

 

 

커다란 실 타래 크기 가늠을 위하여 

옆에 있던 키플링 가방에 달린 고릴라 인형과 크기 비교샷!

 

 

위 사진과 같이 50코 너비로 두코 고무뜨기를 진행중입니다.

기존의 2/3만큼의 너비로 조정된 거라 길이는 그만큼 길어지겠죠.

 

우선 가방에 가지고 다니기에는 실타래도 너무 클 뿐더러

아무런 무늬없이 정직한 두코 고무뜨기로 시작해서 두코 고무뜨기로 끝나는 목도리라서

거실 한 켠에 두고 TV볼 때나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떠보려 합니다.

 

이렇게 또 문어발이 시작되었죠 -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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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 니트 목도리 리폼 프로젝트 - 풀어내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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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매우 오래된 베네통 니트 목도리입니다.

이게 두 번 돌려서 묶기에는 다소 짧은 길이인데다

쓸데없이(?) 폭만 넓게 만들어져서 영 착용이 애매했었지요.

 

그래서 예전부터 '다 풀어버리고 폭을 줄이고 길이를 늘여 다시 뜨겠어!!'

생각만 하다가 엄마의 제지로 -ㅅ- 실행을 못 하고 있다가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니 그간 여러번의 세탁을 거쳤기 때문인지

아래 사진처럼 이미 어느정도 펠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ㅠㅠ (안 돼!!)

엄마께서도 이제는 이대로는 착용이 불가하다는 것에 동의하셔서

리폼을 위해 미련없이 오늘 바로 풀어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목도리의 생명인 초록색 라벨은 조심조심 떼어 보관-

 

 

엄마께서 오늘 저녁에 풀기 시작하셨는데...

보니까 한 가닥이 아닌 가느다란 두 가닥의 실로 기계니팅이 되어 있어서

풀어내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엄청나게 걸린다고 하시네요?!

 

이유인 즉슨, 두 가닥을 한 번에 잡고 호로록~ 풀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가닥은 위에서 아래로, 한 가닥은 아래에서 위로 풀어지더라고요 -ㅠ-

그래서 한 단 한 단 정성들여 실이 끊어지지 않게 풀어야 한다고...;

 

오늘은 일단 사진에서와 같이 대략 반 정도 분량을 풀어두셨네요.

나머지는 내일까지 작업하면 다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 작업은 증기 작업을 거쳐 꼬불거리는 털실을 다려주면,

그 후엔 저의 역할인 손뜨개가 시작되겠지요 :)

 

디자인은 원래의 디자인을 살려서 두코 고무뜨기로 뜨되

폭을 2/3 정도로 줄여 길이를 대폭 늘여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좀 두꺼운 바늘로 떠서 폭닥폭닥 성글게 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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