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코 고무뜨기 배색 방울모자 - 시작코 잡기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4. 11. 23. 01:42고무뜨기의 특성상 일반코, 즉 막코로 시작코를 잡고 뜨게 되면
첫단 부분이 잘 늘어나지 않는 문제가 생기고 보기에도 별로 예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고무단 모양으로 뜰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그 중 '별실'을 이용하여 코를 잡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실의 낭비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가장 단순해서(?) 기억하기 쉬운 방법이기도 하죠 ;)
우선 저는 160코로 머리둘레를 게이징해놨기 때문에
별실로는 그것의 1/2 +1 만큼인 81코를 일반코로 잡습니다.
콧수링은 원통뜨기로 넘어갈 때 계산을 편히 하려고 끼워둔 건데
해보니 미리 끼워둘 필요까지는 없고 메인 작업이 시작할 때 끼우면 됩니다.
우선 메인실로 겉뜨기 한 단을 진행합니다. (총 1단째)
참고로 별실은 처음 잡은 막코에만 쓰입니다.
그리고 안뜨기 한 단을 진행합니다. (총 2단째)
다시 겉뜨기 한 단을 진행합니다. (총 3단째)
자 이제 안뜨기를 할 차례가 왔죠.
여기서 좀 다르게 작업을 하면 고무뜨기 모양으로 시작단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래 설명하는 내용을 한코씩 반복하여 진행하면 한코 고무뜨기 시작단이 되고,
두코씩 반복하여 진행하면 두코 고무뜨기 시작단이 되는 겁니다.
우선 원래의 안뜨기 방향으로 한 코를 떠줍니다.
그리고 다음 코는 겉뜨기를 해줄 코를 밑에서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림에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 보이시죠? 그 단이 쭈르륵 겉뜨기할 코가 됩니다.
다시 정리하면, 왼쪽 바늘에 걸린 코들은 안뜨기 코,
아래서 두 번째(별실 바로 윗 단) 단의 코들은 겉뜨기 코가 되는 겁니다.
위 사진처럼 겉뜨기할 코를 오른쪽 바늘로 찔러서 약간 공간을 만들어준 후,
왼쪽 바늘에 그대로 걸어서 겉뜨기를 해줍니다.
위 사진처럼 마치 원래 왼쪽 바늘에 있던 겉뜨기 코인것 마냥 자연스럽게(?) 겉뜨기하면 됩니다.
사실 억지로 끌어올리는 격이기 때문에 빡빡해서 손가락에 힘이 좀 많이 들어갑니다.
자 이렇게 안뜨기 한 코, 겉뜨기 한 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모든 코가 오른쪽 바늘에 걸릴 때까지 끝까지 반복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두번째로 뜰 겉뜨기 코는 첫번째로 떴던 겉뜨기 코 바로 왼쪽코를 주워야 합니다.
없던 겉뜨기 코가 매번 끌어올려지기 때문에 원래 왼쪽 바늘에는 80+1코가 있었지만,
다 뜨고 나면 오른쪽 바늘에는 80코의 두 배인 160코가 만들어져있습니다.
위 사진에는 아직 별실을 제거하지 않아 모양이 잘 보이지 않지만,
뒤집어보면 이렇게 시작단부터 예쁘게 한코 고무뜨기 모양이 잡힌 걸 볼 수 있습니다.
별실은 메인실을 건드리지 않고 가위로 조심조심 잘라서 뽑아내면 됩니다.
뽑아낼 때 실끼리 스치기 때문에 웬만하면 털이 날리지 않는 실을 사용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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