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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22 미니 프로젝트를 넣고 다닐 뜨개파우치 만들기 3
  2. 2015.08.12 고양이 모양의 아이폰 손뜨개 케이스

미니 프로젝트를 넣고 다닐 뜨개파우치 만들기

my handicrafts/stitch work 2018. 1. 2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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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네스홈에서 구매한 여섯 가지 무늬가 한 원단에 담긴 씨지엠 원단!

오늘은 이 중 왼쪽에서 세 번째에 있는 빨간색 털실무늬 원단을 사용할 거에요.

 

 

왼쪽 무늬부터 하나씩 확대해서 찍어봤어요.

 

 

상큼한 연두색 바탕의 종이학 무늬 원단

 

 

처음에 나무 기둥의 나이테를 잘못 보고 눈알 무늬인 줄 알았던 원단입니다 ㅋㅋ

살짝 밝은 톤의 회색 바탕에 겨울 느낌 나는 나무와 나무기둥이라니 독특한 느낌이에요.

 

 

좀 더 다양하게 나와주었으면 하는 털실무늬 원단

색감이 붉어서 얼핏 보면 뇌... 그림 같기도 하고 오묘하네요 ㅋㅋㅋㅋ

 

 

제가 새도 좋아하고 연보라색도 좋아하기에 이것도 마음에 드는 무늬였어요.

 

 

무난한 네이비 색감의 펭귄 무늬 원단

 

 

빗방울 무늬처럼 보이는 회색 원단까지 총 여섯 가지 무늬의 원단이었습니다.

은근 두께감이 있어서 한 겹으로도 간단한 소품 만들기에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털실무늬 원단과 엄마가 수업 때 쓰고 남은 새빨간 원단을 사용하여

털실몽당이들을 넣고 다니며 언제든 뜨개질을 할 수 있는 뜨개파우치를 만들 겁니다 :D// 

 

 

우선 무늬대로 길게 원단을 재단했더니 위와 같은 크기로 세 개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한 장 당 하나의 파우치로 총 세 개의 파우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대충 완성작들 사진을 참고하여 패턴을 그렸습니다.

 

길게 재단한 원단을 반으로 접어서 접힌 부분을 위로 놓고

사방의 중심을 표시한 다음 위쪽 가로선의 각 1/4 지점부터 세로선의 1/2 지점까지 곡선으로 이어줍니다.

소매진동 모양처럼 둥글려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그리면 됩니다.

 

 

겉감과 안감 모두 똑같이 재단해서 준비합니다.

위의 좁은 면은 붙어있고 아래 넓은 면은 잘려있습니다.

 

 

우선 겉감과 안감 각각 아래 3면을 박음질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둘 다 안쪽면을 보이도록 두고 시접 1cm를 남겨두고 박음질을 합니다.

 

겉감은 사진처럼 겉면이 밖으로 나타나도록 뒤집어주세요.

그리고 뒤집기 전에 꼭지점 부분은 대각선으로 시접을 잘라주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

 

 

겉면에는 라벨도 적당한 위치에 달아주었어요.

털실무늬 원단에 털실이 그려진 라벨을 달아두니 너무나 잘 어울리죠 +_ +b

 

 

자 그리고 중요한 부분!

 

겉면이 보이도록 뒤집어놨던 겉감을

그대로 안감(박음질 후 뒤집지 않아서 안면이 보이는) 속에 넣어줍니다.

주머니에 손 넣듯이 쑥 밀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들어가있겠죠.

 

 

안감과 겉감을 포개어 놓으면 양쪽으로 구멍이 보일 겁니다.

 

여기서 한 쪽을 먼저 박음질해주고, 나머지 한 쪽은 뒤집어준 상태에서 박음질을 하게 됩니다.

둘 다 이 상태로 박아버리면 뒤집을 구멍이 없어서 망해버려요 ㅋㅋㅋㅋ

 

위쪽 팔걸이 쪽에 재단선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이런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재단선이 있어도 상관없을 경우에는 좀 더 쉽게 작업할 수 있을 거에요.

 

 

엥...??? 갑자기 다 끝나고 상침하는 사진이 나타나다니...

 

처음에 연습삼아 작업에 몰두하느라 과정샷이 사라졌네요;

이 다음에 만든 두개로 다시 과정샷을 잘 찍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처음 만든 뜨개파우치가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기쁨이 인증샷을 남기려는데

어김없이 나타나 훼방놓는 고양이 모리씨

 

 

ㅠㅠ 뒷발팡팡을 당할 작품이 아니란 말이야 ㅠㅠ

 

 

외국 니터들 사진을 찾아보면 종종 이런 파우치에 실을 담아서

무심히 팔에 걸어두고 뜨개질하는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이즈별로 판매하는 etsy 작가도 있었어요.

 

 

이런식으로 팔에 걸고 사용하는 거죠.

 

제껀 미니사이즈라 털실 한 두개 정도가 들어갑니다.

수세미 뜰 때도 좋고 모티브 등 미니 프로젝트에는 딱일 것 같아요.

 

 

잊어버리기 전에 바로 이어서 나머지 두 개를 작업했습니다.

패턴지에 대고 모양을 오려서 아래 3면을 다다다닥 박음질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안감쪽에 고리를 하나 달아줬어요.

코바늘이라도 넣고 다니려면 고리가 하나 있어서 바늘을 끼워두는게 편하겠다 싶었거든요.

 

 

일사천리로 박음질을 끝내고 겉감은 뒤집어둔 상태입니다.

가윗밥도 잊지 마시고요!

 

 

뒤집어둔 겉감을 그대로 안감에 밀어넣어줍니다.

 

 

먼저 한 쪽 구멍을 박음질로 막아줍니다.

저대로 박으면 절대 안 되고요!! 두겹씩만 박음질되도록 원단을 돌려가면서 작업해야해요.

 

 

결과물부터 보시면 이런시으로 둥그렇게 박음질이 되어야 하고요.

 

 

재봉틀에서 작업하는 과정을 보면 이렇게 살살 돌려가면서 안감 1장, 겉감 1장씩만 연결하는 겁니다.

 

 

그리고 뒤집었을 때 당겨서 주름지는 부분이 없도록 자잘하게 가윗밥을 내줍니다.

1.5cm 정도 간격이면 적당한 것 같아요.

 

 

한쪽만 작업한 후에 나머지 구멍으로 뒤집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한 쪽은 이렇게 열려있는 상태인데, 1cm 정도씩 안으로 접어서 손톱다림질을 해주세요.

 

 

여기는 박음질없이 바로 상침으로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반대쪽에 가윗밥을 내준 것처럼 이쪽도 가윗밥을 내야겠죠.

이 가윗밥 때문에 상침하기가 좀 까다로워지지만... 그래도 예쁜 곡선을 위해서는 필수입니다.

 

 

가윗밥을 잘 냈으면 위 사진처럼 안으로 다시 접어서 시침핀으로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바로 상침을 진행합니다.

 

끝에서 2mm정도 안쪽으로 박음질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쪽도 상침을 해주면 완성이에요~!

 

 

짜잔-

 

 

이렇게 털실이 담기게 되는 뜨개파우치입니다.

 

두 세 가지 색으로 뜨는 수세미 프로젝트를 할 때나

조각담요 모티브를 뜰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큰 사이즈면 실을 많이 들어가겠지만 무거우면 또 들고다니기 부담스러워지니

저는 딱 털실 두 세 개 정도 들어가는 이 사이즈의 뜨개파우치면 충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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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모양의 아이폰 손뜨개 케이스

my handicrafts/knit & crochet 2015. 8. 1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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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원래 하드케이스를 꼭 끼우고 다녔었는데

어떤 이유로 계속 하드케이스를 끼웠다 빼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근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 옆구리가 조금씩 벗겨지더라고요 -ㅅ-a

 

그래서 그냥 어느 날부터 케이스 없이 가방 안에 굴리고 다녔더니

이게 웬 걸...?!

 

케이스와의 마찰에 의해 벗겨지는 것보다 더 심각한

뒷면 한 가운데 엄청난 스크래치가 팍! 나버렸지 뭐에요 ㅠㅠ

 

엎친데 덮친격으로 갑자기 수화음이 엄청 작게 들리는 고장이 나서

사무실 근처 사설 수리점에  고치러 갔더니 이리저리 뜯어보시고는

뭔가 분리해내어 청소를 하시며 수화음 스피커에 음료가 들어가서

소리를 받는 특정 부품에 설탕물 코팅이 되어버려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술자리나 식사자리에서 아이폰을 식탁에 올려두는 버릇이 있어서

건배를 하거나 그럴 때 조금씩 들어갔었나 봅니다. 

 

아무튼 물리적 충격에서도 보호하고 스피커에 물이 들어가는 것도 막기 위한 뭔가가 필요했는데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바로 아래 핀터레스트에서 누군가 만들어 올린 케이스 이미지였습니다.

 

 

예전에 보고 like를 눌러뒀던 건데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귀엽지 않습니까? ㅋㅋ

고양이 귀와 얼굴이 너무 부담스러우면 그냥 주머니 모양으로만 떠서 마무리해도 괜찮겠죠.

 

 

오랜만에 코바늘을 들고 뜨개질을 시작하려니 갑자기 모리가 와서 털실을 공격합니다.

 

 

실을 올올히 뜯어버릴 기세여서 얼른 털실을 사수하고 다시 코바늘에 열중!

 

 

아이폰의 폭에 맞춰 사슬뜨기로 시작코를 잡아줬습니다.

5mm 용 면사와 4mm 코바늘로 15개의 코를 잡으니 적당하더라고요.

 

 

15개의 사슬코를 만들고 나면 원통형으로 쭈욱 떠올라가면 되는

도안도 필요없는(?) 간단한 작업이 되겠습니다.

 

저도 사실 처음이라 사진을 단계별로 찍을 생각을 못했는데

기억을 더듬어 텍스트로라도 기록해보자면-

 

사슬코로 만들면 V자모양의 코가 15개가 생겨있는데

일단 한 쪽 사선에 코바늘을 걸어 첫코로 되돌아가는 방향으로 짧은 뜨기를 해줍니다.

2단짜리 편물이 만들어졌을 겁니다.

 

이제 편물을 돌려잡고 다시 반대로 남은 반대쪽 사선에 코바늘을 걸어 짧은 뜨기를 해줍니다.

코를 늘리지 않고 떴기 때문에 약간 우그러들었겠지만 어쨌든 계산적으로는 3단짜리 편물이 만들어졌죠!

 

이제부턴 온전한 V자에 코바늘을 걸어서 옆면은 없다고 생각하고

원통을 뜨듯이 편물을 돌려가며 빙글빙글 계속 짧은뜨기로 떠올라가면 됩니다.

바닥이 원형이었던 보틀 삭스와는 달리 바닥이 15코 1단짜리 선모양이 되는 겁니다. 

 

 

아이폰에 중간중간 끼워가며 아이폰 높이에 맞춰 계속 떴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해도 무난하고 좋지만!

 

 

약간의 변형을 주어 고양이 귀를 표현해봤습니다.

 

 

뒤집어보면 힙조절을 잘 못해서 들쭉날쭉한 걸 보실 수 있어요 ㅋㅋ

 

 

두 군데를 기준으로 Half-double crochet, Double crochet 2번, Half-double crochet를 했습니다.

제가 유튜브로 뜨개질을 배운 터라 정확한 한글 명칭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HDC는 긴뜨기, DC는 한길긴뜨기일 거에요.

이것도 뭐 같은 영어권 국가여도 부르는 데 좀 차이가 있어서

적당히 모양을 봐가며 조절하며 떠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넣은 상태의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제가 보통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방법이 없더라고요.

곧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착용샷(?)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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