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에 해당되는 글 105건

  1. 2014.10.23 마따따비 가루를 묻힌 정어리 인형
  2. 2014.10.23 쉬울 줄 알았던... 캣폴 기둥에 면로프 감기
  3. 2014.10.17 중성화 수술 봉합부위가 자꾸 덧나는 모리
  4. 2014.10.17 마법의 캣닢가루를 묻힌 모리의 정어리 인형
  5. 2014.10.11 모리의 하루 사료 급여량 계산하기
  6. 2014.10.10 말로만 듣던 코스트코 고양이 모래
  7. 2014.10.10 모리, 너에겐 더 이상 자율급식은 없다!
  8. 2014.09.24 박스와 깃털, 그리고 고양이
  9. 2014.09.17 어제부터 나의 고양이가 된 길고양이 성묘, 모리 4
  10. 2014.09.17 길고양이 성묘, 따뜻한 우리집으로 들어오다!

마따따비 가루를 묻힌 정어리 인형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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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따따비 가루를 손수 만들어둔 정어리 인형에 묻혀봤습니다.

 

 

캣닢 가루와는 달리 밝은 베이지색을 띄고 있어요.

캣닢은 약간 허브향이 났었는데 이건 냄새를 맡아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

 

 

캣닢 가루를 넣고 흔들었떤 지퍼백이라 약간 갈색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마따따비 가루를 넣어 정어리 인형을 버무려줬습니다.

 

 

반응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는데 이유인 즉슨...

이날 그닥 반응이 오지 않았어요 -ㅅ- 허무하게도 ㅋㅋㅋㅋ

 

그치만 며칠 후에 다시 줬더니 반응이 오더라고요.

그냥 가끔 기분 좋을 때 그런 행동을 취하는 건지

아니면 그분이 오시는 날이 따로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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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울 줄 알았던... 캣폴 기둥에 면로프 감기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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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매한 캣폴은 총 5개의 발판을 끼울 수 있어서

발판 사이사이 층층마다 6개의 기둥이 생깁니다.

 

발판과 기둥에 붙일 수 있는 카페트 재질(?)의 커버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긴 한데

각각 만원에 판매되고 있어서 모두 부착하려면 총 11만원의 추가 비용이 듭니다.

캣폴도 이미 비싸서 이 커버를 다 사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전 발판 커버만 추가하고,

기둥은 직접 재료를 구해 감아주려고 다른 쇼핑몰에서 25M짜리 면로프를 총 4개 구매했어요.

 

 

개당 6천원짜리 면로프 4개니까 총 2만 4천원이 들었네요.

커버를 구입했다면 6만원이 들었을테니 반 이상 아낀 셈이긴 한데...@.@

 

 

발판 경계는 그냥 이렇게 넘겨서 감았습니다.

로프 시작과 끝 부분도  한 번 겹쳐서 대충 고정되게 감아놨어요.

이렇게 해도 쉽게 풀리지 않기 때문에 굳이 매듭 지을 필요까지는 없고,

나중에 발톱에 긁혀 너덜너덜해졌을 때 그 줄만 교체하기도 쉽겠지요.

 

 

감고, 감고, 또 감고...

기둥을 조립하게 전에 감으면 뭔가 둘둘 감을 수 있는 모양이 나오는데

이미 조립이 다 된 기둥에 25M짜리 줄을 풀어가면서 감으려니 이런 노동이 없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볼 때 그냥 만들어진 스크래쳐를 사는게 낫다고 하신 글들이

다 경험에 비추어 하신 말씀인 걸... 감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죠 ㅋㅋㅋㅋ

 

하루에 면로프 반개 분량 정도로 나누어 여러날에 걸쳐 부지런히 감았습니다.

감으면서도 회의감이 들었던 게 실은 이 때까지는 모리가 캣폴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죠.

아래쪽 기둥을 감을 때는 별로 신경안 쓰다가 사진 높이까지 로프를 감아놓으니!!!

그제서야 열렬한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엄청 뿌듯했어요 :D

 

 

모리의 응원에 힘입어 천장까지 둘둘 감아줬습니다.

밥 먹고 나서 신나게 긁고, 가끔 우다다할 때는 기둥만 타고 끝까지 올라가기도 하더라고요.

감는 과정은 힘들긴 하지만 일단 감아놓으면 그 효과는 톡톡히 보실 거에요!

 

아, 이제 생각해보니 조립 전에 딱 맞게 재단한 면로프를 휘휘 감아두고 조립했었다면 간편했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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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봉합부위가 자꾸 덧나는 모리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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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곤히 자고 있는 모리의 배를 봤더니

털이 없고 매끈한 켈로이드성 피부가 보이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중성화 수술을 했으니 그 봉합부위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어느 날, 배를 다시 한 번 봤더니 딱지가 져있는 거에요 ㅠㅠ

그래서 병원가면 물어봐야지 하고 있다가 병원에 가서 확인하는 날에는

어느새 그 딱지가 떨어져있고 대신 피가 털에 묻어나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만져보시고는 봉합실이 좋지 않아 피부 안쪽에 단단하게 뭉쳐있는데

이걸 그루밍하면서 모리가 자꾸 이빨로 씹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일단 다시 딱지가 져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아물도록 매일 바를 연고만 주셨습니다.

 

배 만지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잠에 취해있을 때 마다 슬쩍 발라줬습니다.

 

 

근데 이것마저도 그루밍할 때 다 핥아먹어 없애버리더라고요;;

 

 

크기는 대략 1cm 남짓이에요.

 

 

수의사 선생님이 상처가 너무 심하면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하게 재봉합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셨거든요 @ㅠ@

 

그치만 지금은 몇 주 지났는데, 딱지가 얹히고 낫고를 반복하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아서 가능한한 내버려두기로 했어요.

 

방치 그 후... :S

 

아래는 10/17포스팅 이후 약 3주후인 11월 초에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는 아물었는지 피부도 얇지 않고 더 이상 딱지가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계속 덧났으면 외과적 조치를 취해야 했을지도 모르는데 참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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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의 캣닢가루를 묻힌 모리의 정어리 인형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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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샀던 캣닢 가루를 집 안에서 분실해버리는 바람에 ;ㅁ;

그날 바로 다시 주문했던 마법의 가루들이 도착했습니다!

 

하나는 마따따비(개다래 나무) 가루이고

나머지 하나는 캣닢(개박하) 가루입니다.

 

 

통 가득가득히 가루가 들어있어서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야 하더라고요.

지퍼백에 마법의 캣닢을 소량 넣은 후 정어리 인형을 넣고 열심히 흔들어줬습니다.

 

 

그런 후 꺼내놓으니 그냥 인형일 때랑을 딴판인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네요! >ㅅ<b

정어리 꼬리쪽 냄새를 슬쩍 맡아보더니만-

 

 

갑자기 부비부비 시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뒷발팡팡 자세가 나왔어요 +ㅅ+//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이렇게 차고 있으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워요 ㅋㅋ

 

 

캣닢향이 물씬 나는 정어리 인형을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는 모리씨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마치 술 취한 아낙처럼 이리비틀 저리비틀 하더니

누워서 인형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놀더라고요.

 

 

이렇게 열정적인 반응은 약 5분간 지속되고 끝났습니다 -ㅅ-a

 

 

그리 효과가 오래가지 않아서 허무 ㅋㅋㅋㅋ

그치만 가끔씩 주면 다시 이렇게 반응하더라고요.

세 마리의 정어리 인형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중인데

세 마리 다 이빨자국이 뽕뽕 나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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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의 하루 사료 급여량 계산하기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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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급여를 하려니 하루 적정량을 확인해야하더라고요.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 아래와 같이 계산했습니다.

 

1) RER(Resting Energy Requirement, 즉 쉬고 있을 때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 = 30*체중 + 70Kcal

2)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의 경우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1.4가 아닌 1.2를 RER에 곱해야 함

3) 각 사료의 뒷면에 있는 칼로리 표시를 보고 그램 당 칼로리를 계산하여 필요 칼로리만큼 맞춰서 급여

 

위 내용의 출처는 'NAVER 매거진캐스트 - 사료, 제대로 알고 먹여요 시리즈 중 1편'입니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contents_id=50569

 

체중 약 3.5Kg인 모리의 하루 필요 칼로리는 210Kcal이므로

415Kcal/100g인 현재의 사료로는 대략 50g을 주면 되는 상황이네요!

그렇지만 매일 한 번쯤은 간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40g으로 내렸습니다.

이렇게 급여해보면서 체중변화를 체크하고 조절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제한급여... 시작해봅시다. 모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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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코스트코 고양이 모래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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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야, Litter Purrfect!!!

 

초록색통에 담겨 있는 무려 16Kg의 대용량 상품이지만,

가격은 단 돈 12,000원!!! +ㅁ+b

 

가격대비성능면에서 가히 최고라 할 만 한 가격이지요.

 

 

지인 추천으로 구입했던 첫 고양이 모래는 오른쪽의 클레버메이트 라벤더로

가격은 6.35Kg짜리 팩 세 개 세트가 55,000원이었으니

두 브랜드의 고양이 모래를 각각 1Kg당 가격으로 환산해보면...!

 

- 코스트코 리터퍼펙트: 1Kg당 750원

- 클레버메이트 라벤더: 1Kg당 2,887원

대략 3.8배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전... 성능이고 뭐고 간에 가격때문에라도 무조건 이걸로 바꿀거에요 ㅋㅋㅋㅋ

지금 사료도 그렇고 모래까지 너무 비싼 제품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이대로 유지하려면 허리가 조만간 휠 것 같아요!! -ㅠ-

 

모래를 비교해보고자 각각 조금씩 떠다가 종이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계속 주변을 알짱거리면서 냄새도 맡고 발로 만져보고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면 모리 코 끝에 모래알이 하나 붙어있습니다 ㅋㅋㅋㅋ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코스트코 모래, 오른쪽이 클레버메이트 모래입니다.

코스트코는 입자의 크기가 클레버메이트에 비해 균일하지 않고

약간 큰 조각부터 가루까지 섞여있는 형태입니다.

 

코스트코 모래를 조금 더 확대해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연회색이고 입자의 크기가 들쭉날쭉합니다.

 

 

이건 클레버메이트인데 입자가 매우 고르죠.

제품명대로 라벤더향이 물씬 풍깁니다.

 

 

아직 클레버메이트는 1.5팩 정도만 사용하고 있으니

지금부터 리터퍼펙트를 조금씩 섞어가면서 사용하려 합니다.

 

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 냄새를 잘 못 잡아준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패키지 겉면에 Odor Control 기능이 좀 더 강력해졌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모래 자체 냄새를 맡아보니 향도 진하게 나는 걸로 보아 나름 괜찮을 것 같아요.

 

현재까지의 단점으로는 가루가 많아 모래 부을 때 가루날림이 좀 더 있다는 정도네요.

지금은 반반 섞어서 쓰는 중이라 제대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나중에 완전히 코스트코 모래로 정착하면 또 써보도록 할게요!

 

 

2014/11/11 추가 후기...@.@

 

가루날림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화장실 청소를 할 때에도 하우스형 화장실 내부에 자욱하게 날리는 수준인데,

고양이 콧구멍(?)에 가끔 하얗게 뭉쳐있는게 모래 덮을 때 날린 가루가 묻은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먼지를 고양이가 계속 마실 수 있다는 말인데 아무래도 몸에 좋지는 않겠죠? ㅠㅠ

이 엄청난 날림때문에 100% 코스트코 모래로 전환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남아있는 클레버메이트랑 반반 섞어서 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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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너에겐 더 이상 자율급식은 없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10. 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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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의 체중 변화 기록

- 1일차: 3.36Kg

- 2주차: 3.41Kg (첫날 대비 50g 증가)

- 4주차: 약 3.7Kg (집에서 측정하여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첫날 대비 약 400g 증가!!!)

 

아래 사진은 택배 온 간식 박스를 정신없이 탐색하는 모리씨의 뒤통수입니다! :D;;

 

 

왠지 밖에서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에

밥 달라고 울 때마다 사료 채워주고 간식 뜯어주고 그랬거든요.

 

사실 길생활 시절엔 다소 마른 체격이긴 했지만,

무려 한 달 사이에 체중의 10%가 넘게 증가한 상태라

이대로 가면 뚱냥이가 되어버릴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보통 코숏 성묘의 경우,

평균적으로 적게는 3Kg에서 최대 4Kg 사이가 적정 체중이라고 하니

3.5Kg 정도를 유지하도록 오늘부터라도 관리를 시작해 볼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사료통이 비면 채워주는 자율급식으로 시작했는데,

두 번째 내원 시, 수의사님의 권고대로 하루치 사료량을 제한하는 제한급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고 있는 내츄럴파이브 오가닉 사료 봉지의 설명에 따라 3~5Kg급 적정량인 50g을 주는 것으로 시작했다가

오늘 체중을 확인해보고 너무 빠르게 체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깨닫고 40g으로 줄였습니다.

 

40g을 한 번에 주면 그 자리에서 너무 많이 먹어 비워버리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

내일부터는 가능하면 새벽 6시, 정오, 저녁 6시, 자정 이렇게 4번에 걸쳐 10g씩 나눠 급여할 계획이에요.

평일에는 일찍 퇴근하는 날은 20g씩 하루 두 번 챙겨주거나 하면서 결과적으론 일일 40g은 넘지 않도록 말이죠.

확실히 여러번 소량 나눠서 주니 밥 달라고 앙앙 우는 횟수가 적어졌네요!

 

또 저희 엄마께서 손이 크셔서...

가끔씩 모리의 간식으로 생식을 챙겨주실 때(닭가슴살, 돼지고기, 쇠고기, 우려낸 멸치, 각종 해산물 등)

멸치는 막 네 마리, 육류는 손가락 두개 정도의 분량으로 푸짐하게 주셨었는데,

사료도 먹으면서 이 정도 간식이라면 누가봐도 과식이거든요 ;ㅁ;//

그래서 무조건 멸치는 한 마리!

육류는 손가락 한 마디! 분량으로 제한해드렸습니다.

 

고양이는 생각보다 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더 달라고 울 때 더 줘버리면 위가 늘어나게 되고 점점 더 많이 먹을 확률이 커진다고 합니다.

마음 약해져서 더 주지 말고 닭육수나 펫밀크를 챙겨주는 것으로 달래보려고요.

 

아무튼 모리에게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단 걸 느낀 하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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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와 깃털, 그리고 고양이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9. 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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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박스를 좋아한대서

택배박스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었는데

그닥 관심이 없는지 박스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But!! 놀러온 친구가 저렇게 박스에 작은 구멍을 내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 쏙쏙 들어가더랍니다 +ㅅ+b

 

깃털을 향해 발사 직전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아마 눈도 동그래져있었겠죠?

이 사진을 보면 어딘가 아기고양이 같은 느낌이 들어요.

 

 

 

 

빨간 깃털 낚싯대를 쳐다보다가 박스의 구멍을 발견하고는

두더지(?)처럼 들어가 손과 얼굴만 내밀고 깃털을 잡으려 합니다.

 

 

 

 

귀여운 박스고양이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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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나의 고양이가 된 길고양이 성묘, 모리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9.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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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금요일 늦은 밤에 납치 아닌 납치를 한 이후 하루가 지났습니다.

납치당한 길고양이치고는 너무 평온하게 지내서 오히려 제가 더 당황했다는 사실;;

 

 

위 사진은 토요일 아침에 근무를 다녀온 후, 아직도 자고 있는 고양이를 찍어본 거에요.

사람 몸에 기대 눕는 걸 좋아해서 만지작만지작 하다가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니

그대로 꾸벅꾸벅 졸다가 금세 자버리더라고요.

깨우기가 미안해서 가만 있었다가 손에 쥐나는 줄 알았어요 -ㅠ-

 

 

아주아주 편안한 자세로 저의 침대를 차지한 모습이에요.

기지개를 쭉쭉 편 후 그 자세 그대로 zzZ

 

 

자세를 바꿔 팔을 괴고도 자고.

 

 

이 날은 오전 근무를 마치고 동네 병원에 데려가 종합백신도 맞고,

내외부구충제인 레볼루션도 바르고, 귀지가 덕지덕지 묻은 귀도 깨끗이 세척하고 왔습니다.

병원에서 주사 맞거나 귀청소할 때도 매우 얌전했는데 속으로는 무서웠는지 몸을 좀 떨더라고요.

 

집에 다시 오자마자 떡실신하여 또 자네요.

 

 

비좁은 창틀에 억지로 걸터앉은 모습.

머리 뒤쪽에 레볼루션을 발라 떡진 게 보이시나요...? ㅋㅋ

 

 

밖에서만 살던 길고양이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날씨가 따뜻하고 좋았지만 앞으로 곧 추운 겨울이 올 것이기에

생각만 해오던 길고양이 성묘 납치...아니 구조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만 하루도 안 되어 집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누군가 집에서 키우다 버린 유기묘가 아닌가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사랑하는 나의 고양이 모리와 함께한 1일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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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성묘, 따뜻한 우리집으로 들어오다!

my sweet home/jimmoriarty the cat 2014. 9. 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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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첫 만남 이후, 수개월 째 밀당만 하던 동네고양이를

출산 후 새끼고양이 독립시기까지 대강 계산하여 적기를 기다리다가

오빠의 결혼으로 제 방이 조금 더 큰 방으로 옮기게 되어

이때다 싶어서 드디어 집 안으로 모셔(?)왔습니다.

 

9/12 금요일 밤, 커다란 이동장을 들고 나갔다가 혹시라도 못 만나면

이동장을 든 손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서;;

친구랑 빈손으로 우선 탐색을 나갔는데 걱정했던 것과 달리 금방 나타나주었어요.

 

친구 옆에서 사료를 먹고 있는 동안 이동장을 급히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벤치 위에 올려두고 문을 활짝 열어놓았더니...

사료를 다 먹고 알아서 이동장 안으로 쏙 들어가 그루밍을 하지 뭐에요?!

문을 닫아도 별 신경 안 쓰고 계속해서 그루밍에 열중 @.@

 

그대로 들고 집으로 올라와 방 안에서 이동장 문을 열어주었어요.

무서워하는 기색도 없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게

아무래도 누군가의 집에서 생활해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상 위로도 훌쩍.

 

 

구석구석 탐색을 마치더니 이내 침대 위로 올라가 자버리네요.

많이 긴장도 되고 피곤했나 봅니다.

 

나의 침대에 목욕도 안 한 상태로!!! @ㅁ@

그치만 목욕을 시키기엔 시간도 늦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터라

침대 시트 그까이꺼 한 번 세탁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포기했어요;

 

 

새벽에 네이버 카페에 글을 하나 올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키보드 위에서 제 팔을 베고 잠을 청하는 바람에 컴퓨터를 끄고 말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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